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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 예스24(yes24.com)가 iPhone(iPod Touch)으로 들어왔다.
서적과 음반, DVD 등 미디어 콘텐츠로 특화된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서점의 iPhone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었다.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서점인 예스24에서 첫 iPhone용 App을 선보였다.
아직 정식버전이 아닌 Beta버전으로 배포되고 있지만, 온라인 예스24의 방대한 서적, 음반, DVD, 선물 등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검색 가능하고, 결제가 부자연스럽긴 하지만 iPhone에서 책을 주문할 수 있게 제공되고 있다.
[투데이]
앱을 실행시키면 '오늘의 책'을 중심으로 투데이 페이지를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다. '오늘의 책'은 3권씩 5개의 섹션으로 디스플레이 된다. 책을 터치하면 바로 책의 상세소개로 이어진다.
바로 아래로는 베스트셀러와 추천도서 항목으로 이어지는데, 앱의 첫페이지치고는 조금은 허전해 보인다. 하지만 모바일용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모바일에서의 다양한 기능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그렇지만 좀 더 고민을 해서 효과적으로 첫페이지를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예스24앱은 서적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도서와 외국도서뿐만 아니라 음반, DVD, 선물(Gift) 등을 찾아볼 수 있게 되어있다. 베스트셀러는 모든 상품을 보여주지만 추천도서는 서적만 표시된다.
예스24앱의 가장 중심이 되는 기능은 검색이다. 검색은 실시간으로 예스24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며, 그 결과를 iPhone UI에 맞게 출력해준다.
하단 태스크바에는 투데이와 검색, 카트, 주문조회 메뉴가 있는데, 하단의 검색메뉴 버튼 배치는 좀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투데이의 상단에 있는 검색과 기능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검색의 경우 통합검색 또는 서적 장르별 검색 등 검색옵션을 지정하여 찾을 수 있도록 제공하면 좋겠다.
[검색]
검색어를 입력하면 예스24의 서버로부터 결과를 보여준다. 통합 검색란에는 검색된 상품의 숫자와 인기상품부터 보여준다. 서적 외에도 음반과 DVD, 선물(Gift) 영역의 상품도 찾아준다.
검색된 상품목록은 기본적으로 썸네일, 장르(도서, 음반, DVD, 선물)와 제목, 그리고 저자, 가격, 할인율과 포인트, 서적의 경우 리뷰 갯수와 별점을 함께 보여준다. 여기서는 서적을 중심으로 소개하겠다.
검색기능은 yes24.com의 웹사이트의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앱자체에 특화된 것은 없다. 그러나 모바일에서 검색을 해도 느리다는 느낌은 받지 않을 정도로 반응은 빠른 편이다.
[카트에 넣기]
책내용 상세보기(리스트에서 터치)로 들어가면 책의 상세내용이 나오는데, 목록에서는 보이지 않던 출간일과 배송에 관련된 정보가 나타난다. 재고와 배송시간에 따라서 오늘 수령(서울 경기 기준) 가능한지 여부도 나타난다.
바로 이어 책을 북카트에 넣을 수 있는 큼지막한 실행 버튼이 그 아래 배치되어 있다. 주문을 하려거나 다른 책도 쇼핑을 해야할 경우 '카트에 넣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책이 카트에 담기며 하단 태스크바의 카트에 책의 수량이 표시된다. 재고가 없을 경우는 '카트에 넣기' 대신 '품절'이라는 표시가 나타난다.
카트에 들어가 있는 책의 수량은 앱종료 후에도 아이콘에 표시된다. 따라서 iPhone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카트에 책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마치 도착했지만 읽지않은 메일표시처럼 앱아이콘에 나타나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놨다.
책내용 상세보기에는 트위터(Twitter) 연동기능과 이메일 보내기 기능이 숨어있다. 우측 상단의 네비게이션바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트위터로 보내기'와 '메일로 보내기'가 있다.
최근 유행인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로의 전송기능은 지인들과 자신의 follower들에게 책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스24앱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들이 트위터를 연동시키고 있는데, SNS를 통한 홍보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YES24BOOK이라는 해쉬태그와 책 상세보기의 짧은 URL(bit.ly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제목과 가격, 예스24 트위터 아이디가 표시(멘션)되어 작성되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고 보내기를 하면 된다. 트위터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앱의 설정부분에서 가능하다.
트위터뿐만 아니라 이메일로 전송도 가능하다. 'Yes24추천도서'라는 제목(수정 가능)으로 추천을 할 수 있다. 좋은 책을 찾았을 때 친구나 지인들에게 보낼 수 있다. 아니면 스스로에게 메일을 보내 위시리스트(Wish List)의 개념으로 활용해도 괜찮다. '메일로 보내기'는 iPhone에 기본설정된 메일을 이용한다.
[상세보기]
'카트에 넣기' 버튼 아래로는 책소개와 저자소개, 목차, 회원리뷰가 순서대로 나오며, 다시 상세보기를 하려면 각 섹션에서 터치를 하면 된다. 회원리뷰의 경우 yes24.com에서의 리뷰를 모두 볼 수 있다.
리뷰읽기는 yes24.com에서와 다르지 않다. 별점평가와 리뷰내용이 나오며, 다음 리뷰를 보기위한 이동 아이콘이 상단 네비게이션바에 표시된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자의 리뷰 또는 평판은 상품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예스24앱에서도 이 부분을 보여줌으로서 소비자가 구매에 이르는데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웹에서는 제공되는 출판사리뷰나 책내용 소개는 생략되어 있다. 모바일의 특성상 회원리뷰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 모양이다.
[주문과 결제]
구입할 책을 모두 결정했다면 '카트'메뉴로 이동하면 된다. 카트에는 구입한 서적 리스트와 수량이 표시되며, 전체 상품 금액이 표시된다. 만일 주문하는 책의 수량을 변경하거나 삭제하려면 상단 네비게이션바의 '편집'을 누르면 된다. 삭제 또는 수량을 변경후에는 상단의 완료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주문할 수 있다.
예스24앱(현재 버전 0.8 베타)에서는 휴대폰과 무통장 입금의 두가지 방식으로 결제를 지원한다. 휴대폰은 10만원까지 결제가 가능하며, 무통장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데 2주 이내 입금을 하면 된다.
앱소개에는 4월에 나오는 정식버전은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iPhone을 비롯한 스마트폰에서의 결제는 여러가지 난제들이 많이 쌓여있다. 예스24는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하다.
인터넷서점앱이 단순히 책만 검색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구매까지 이어져야만 의미가 있고, 실제 파워풀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기에 결제에 대한 부분은 빠르게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다.
주문상품을 결제하는 화면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예치금이나 포인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예치금 또는 YES머니, 또는 적립금, 상품권, 쿠폰 등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 이런 사이버머니를 이용하는 경우보다는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등 실시간 결제를 더 선호할 것이다.
만일 자주 예스24앱을 이용하여 책을 구입하려 한다면 예치금이나 상품권 등을 구입하여 앱에서 간단하게 결제하는 것이 훨씬 편리할 것이다.
마침 책을 구입할 것이 있어서 결제를 진행해 보았다. 휴대폰 결제보다는 무통장 입금으로 시도를 했는데, 자신이 원하는 입금은행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하여 주문을 마칠 수 있다. 주문이 완료되면 상품 및 배송정보와 결제내역이 나타나는데, 무통장입금의 경우 입금할 금액과 입금은행 정보가 표시된다.
iPhone의 경우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최근에 신한은행앱이 출시되면서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따라서 입금정보(결제금액, 계좌)만 안다면 앱을 종료시키고 바로 이체를 할 수 있다.
앱은 이런 과정을 돕기 위해 1회에 한하여 입금정보를 문자메시지(SMS)로 받을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iPhone에서 SNS를 받아서 계좌정보만 복사한뒤 해당 은행앱으로 입금을 하면 된다.
다만, 현재 iPhone으로 계좌이체가 가능한 은행이 하나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만 가능하다는 점은 제약이 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다른 시중은행앱이 나온다면 실시간 계좌이체라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주문조회]
결제가 끝났다면 '주문조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금전에는 주문상태에 '주문접수'로 나타나는데, 입금이 완료되면 '결제확인'으로 바뀐다. 입금이 완료되면 이메일로도 보내지는데, 이메일도 괜찮지만 입금정보 전송처럼 SMS로 처리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결제확인이 끝나면 다음부터는 인터넷서점의 물류센터 출고에서 배송까지의 과정은 주문조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주문상태 정보와 배송정보가 함께 나타나는데, 만일 택배사로 넘어갔을 경우에는 바로 이어 '배송조회'가 가능하다.
이렇게 배송조회까지 가능한 것은 모두 웹사이트 yes24.com의 시스템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겼기 때문이다. iPhone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그대로 웹사이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웹사이트를 그대로 옮겨서 모바일에 알맞지 않은 부분들이 보이는데, 대표적인 것이 새창으로 띄운 페이지를 닫기 위해 만든 오른쪽 하단의 '닫기'라는 메뉴다. 모바일용 페이지를 별도로 만든다면 더 깔끔하게 처리가 가능했을 것이다.
배송에 문의가 있을 경우에는 표시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터치만 하면 전화를 걸 수 있다. 이런 기능은 스마트폰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iPhone앱으로 주문한 책은 다음날 낮에 도착했다. 일반적인 인터넷서점에서 주문하면 지방으로는 다음날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PC를 통해 웹으로 주문한 것과 동일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설정과 앱정보]
앱의 설정 부분은 사용자의 YES24 아이디와 트위터 아이디 설정, 상세정보 글자크기 설정, 앱정보 및 회원약관 등의 정보가 나열되어 있다. 책을 검색하고 카트에 담기 위해서는 예스24 회원가입은 필수다. 또한 트위터로 보내기를 할 경우에도 트위터 아이디 패스워드가 필요하다. 글자 크기는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10포인트에서 15포인트까지 6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고객만족센터와 영화예매, 공연예매문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는데, 이 부분의 iPhone 전화걸기 연동이 되어있지 않다. 스마트폰에 안내되는 전화번호는 대부분 그냥 전화연결이 가능한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연결해 놓지 않았다.
약관은 서비스에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왜 굳이 외부 사파리 브라우저 연결로 설정해 놓았는지 모르겠다. 앱내부 브라우저 호출로 처리를 해놓았으면 회원약관을 보여주기위해 앱이 강제종료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무리 하며]
iPhone용 예스24는 스마트폰시대에 잘 어울리는 앱이다. 전자책(e-book)을 사서 직접 iPhone에서 읽는 것도 괜찮겠지만, 웹사이트의 인터넷서점처럼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스24앱만이 주는 편리함이 있다.
또한 PC나 노트북을 켜지 않아도 책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될 것이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책을 트위터나 이메일을 통해 친구나 지인과 함께 정보를 나누고 소개하는 방법도 유용한 것 같다.
이제 곧 4월이 되면 신용카드를 지원하는 버전이 나오고 좀 더 개선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기대해도 될 것 같다. 현재 예스24는 도서검색이 가능한 앱뿐만 아니라 다양한 앱을 앞으로도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 App Store에서 '예스24'나 '인터넷서점', '책'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근데 'YES24'로는 검색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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