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iPad 판매가 임박한 가운데, Apple 제품의 부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Apple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분해한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한 ifixit.com에 iPad Wi-Fi 버전의 분해 사진이 올라왔다.

iPad 내부 분해 사진은 ifixit에서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 FCC(미국 연방통신 위원회)의 iPad 테스트 과정을 담은 문서를 발견(FCC 웹사이트)하였고, 주요 부품정보를 가린 그래픽 처리를 벗겨낸 원본 사진 이미지를 공개한 것이다.

FCC 관련 URL : https://fjallfoss.fcc.gov/oetcf/eas/reports/ViewExhibitReport.cfm?mode=Exhibits&RequestTimeout=500&calledFromFrame=N&application_id=258686&fcc_id=%27BCG-E2381A%27

iPad의 FCC 심사 명칭은 'BCG-E2381A'로 되어 있다. 내부 사진은 4월 2일자로 공개되었다. 제품 판매 하루전이다.

Apple은 이 자료를 2010년 8월 17일까지 일반에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공식 서한을 보냈으나 FCC는 자료 공개를 강행했다. 공개하지 말아야할 근거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iPad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실험결과는 공개하게 되어 있다.


위 사진은 iPad Wi-Fi 버전의 핵심 부품이 모여있는 메인보드다. FCC에 공개된 사진은 주요 부품의 정보를 알아볼 수 없도록 회색창으로 그래픽 처리를 해놓았다. ifixit은 이 부분을 제거하고 원본을 만들어서 공개했다.

메인보드는 작고 길게 제작되어 있는데, 이는 제품을 얇게 만들기 위해 케이스에서 배터리 수납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왼쪽 하단에 Apple A4집이 자리하고 있으며, 오른쪽으로 Toshiba에서 만든 Flash 메모리 한쌍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오른쪽에는 Broadcom의 BCM5973이 자리하고 있다. 제품에는 전자파 차폐를 위한 EMI 쉴드캔이 덮혀져 있는 상태지만 위 사진은 이를 제거한 사진이다.


메인보드의 아랫면 사진이다. 빨간 네모 부분은 배터리 연결 부분이다. 배터리 교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납땜대신 소켓방식으로 처리해 놓은 것이다.  또한 메인보드 제작사가 표시되어 있는데, AT&S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제까지 Apple 제품의 메인보드에는 제작사명이 표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디스플레이 부분 사진이다. 사진만으로 봐서는 정확하지 않다고 하지만 아마도 LG디스플레이의  'LP097X12' IPS 디스플레이 같다고 한다. 이 제품은 TN이나 CCFL같은 백라이트 방식이 아닌 LED 백라이트 방식을 써서 상대적으로 비싼 패널이라고 한다. 전자책을 핵심 기능으로 한다면 디스플레이에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케이스 뒷면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의 모습이다. 배터리팩은 하나가 아닌 두 개로 보인다. 배터리 사이로 홈버튼과 메인보드로의 연결 통로가 구성되어 있다. 이 부분에 Wi-Fi, Bluetooth의 통합칩이 장착되어 있다.

배터리 표면에는 3.75V 전압에 24.8 Whr(와트아워)로 약 6,600 mAh(밀리암페어아워) 수준이다. 현재 iPad는 10시간 정도 배터리 동작이 가능하다고 선전하고 있다. 참고로 iPhone 3GS는 4.51 Whr 용량(약 1,202 mAh)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는 병렬로 연결되어 있어 장시간의 사용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것 같다. 또한 배터리 중 한쪽에 문제가 발생해도 한쪽 전원으로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다.

배터리를 고정시키는 위쪽 하단부(뒷면 케이스쪽)에 Wi-Fi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케이스 뒷면 중앙의 Apple 로고(사과)부분을 통해 Wi-Fi 신호를 수신할 수 있다고 한다. 로고가 Wi-Fi 창인 셈이다. 사용시 Wi-Fi AP가 있는 방향으로 향하면 수신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론이다.


iPad의 모델번호는 A1219인데, 이는 전혀 예상치 못한 모델체계라고 한다. 1세대 iPod Touch가 A1213이고 MacBook Pro 15인치 모델이 A1226이다. iPhone 3G는 A1337이다. 따라서 iPad는 A13xx로 명명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모델번호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iPhone이 나오고 iPod Touch가 나온 직후부터 iPad 개발에 들어갔는 것인데, iPhone 3G보다 일찍 개발 구상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사진은 iPad의 3G 모듈이다. RF 트랜시버는 Infineon U6952인데 W-CDMA와 EDGE의 듀얼모드 수신칩이다. 3GPP밴드와 쿼드밴드 EDGE 신호를 받을 수 있어 AT&T 네트워크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쉴드캔이 씌워진 3G 모듈을 장착한 모습


3G 버전은 이달 말에나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렇게 모듈 형태로 만든 것은 기존 Wi-Fi 모델 메인보드에 간단하게 모듈 연결(슬롯 삽입)을 통해 3G 모델로 변신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순히 모듈뿐만 아니라 안테나도 필요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ifixit은 내다봤다.

그 외에도 케이스 뒷 부분의 3G 안테나 부분과 전면 디스플레이 패널의 GPS 안테나 등의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ifixit은 iPad 시판에 들어가면 구입해서 바로 분해 사진을 다시 올릴 것이라고 한다.

* 포스트내의 모든 사진은 ifixit.com에서 가져왔으며, 설명 또한 ifixit.com의 언급과 개인 의견을 추가하여 작성하였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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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onolog.kr BlogIcon Mono 2010.04.03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비싼 패널...

  2. earclose 2010.04.03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ower inductor의 경우 Vishay사의 IHLP series도 장착 되었습니다.

  3. No.190 2010.04.04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네요.. 확실히 ipad는 이슈인건 틀림없군요.
    iphone보다 일찍 개발하고 있었다니..(역시 애플은 통찰력이 대단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