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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온통 iPad로 난리다. 미국시각으로 4월 3일 오전 9시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iPad는 지난 주말부터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IT 뉴스를 톱으로 장식하고 있다.
iPad가 순조롭게 판매에 들어가면서 사용자들의 반응도 계속 나오고 있다. 얼리어뎁터들의 반응이 가장 먼저 나오고 있는데, 보기와는 달리 무겁다는 반응(680g)들이 많지만 인터페이스나 쓰임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iPad는 기존 iPhone과 iPod Touch를 구동시키는 iPhone OS에서 동작하고 있다. 따라서 판매시 iPad에 미리 설치된 App들은 대부분 iPhone에서 사용하던 것들이다.
다른 기능들보다 iPhone에는 없는 전자책 기능과 전자액자 기능이 특이하다. 또 크게 달라진 것은 바로 해상도다. 320x480에서 1024x768로 높아진 해상도는 조그만 스마트폰의 화면이 아닌 9.7인치의 시원한 크기에 잘 어울린다.
커진 화면과 높아진 해상도는 가독성을 높이고 좀 더 편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신문과 잡지의 온라인 구독이 전혀 불편하지 않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디오, 음악듣기 등의 인터페이스도 iPhone에 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1024x768의 XGA급 해상도는 웬만한 넷북의 해상도급이기 때문에 웹서핑에서도 유리하다. iPad가 비즈니스맨들에게 어필이 된 것 역시 스마트폰 보다 높은 해상도와 빠른 속도, 웹서핑과 이메일, 문서관리툴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메일의 경우 좀 더 높은 해상도와 넓어진 화면으로 인해 스마트폰에 비해 훨씬 나아진 업무환경을 지원하게 되었다. 버튼을 누르자마자 켜지는 인스턴트 ON 기능에 가상키보드 지원으로 스마트폰에서의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Google은 작년 4월 iPhone과 Android 버전 전용 페이지 개설에 이어, 이번엔 iPad의 출시에 맞춰 Gmail의 iPad 버전 페이지, 즉 전용 Gmail Web App을 선보였다. iPad에 기본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내장되어 있지만, Google은 별도 웹메일 형태의 iPad Gmail 페이지 제공을 시작했다.
iPhone Safari에서의 Gmail User Interface
iPhone용 페이지에서는 라벨 지원, 아카이브, 멀티 삭제, 이동 등 웹에서의 기능 상당 부분을 그대로 iPhone에서도 지원하는 기능을 선 보였는데, iPad 버전에서는 이 기능들과 함께 본문보기 및 주요 메뉴를 한 화면에서 보여준다.
iPad에서의 Gmail User Interface
PC를 굳이 켜지 않아도 iPad에서 메일을 읽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인터페이스로 제공하게 된 것이다. 왼쪽 창은 메일 리스트(Conversations)로 활용하고 오른쪽 창은 메일 본문(Messages)과 쓰레드를 보여줌으로써 좀 더 직관적으로 Gmail을 사용할 수 있도록 UI가 바뀌었다.
Google은 iPad에 설치된 이메일 클라이언트 뿐만 아니라 새로 바뀐 Web App도 적극 활용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간단하게 홈스크린 링크를 만들어 사용하면 더 편리하다고 설명한다.
iPad가 비즈니스맨에게 넷북 자리를 뺏으려면 무엇보다 이메일 기능은 d아주 중요하다. Wi-Fi 버전보다 곧 나올 3G 버전은 BlackBerry 못지않게 유용한 디지털 Gadget이 될 것이다.
가지고 다니면서 뉴스는 신문을 직접 펼쳐 보듯이 볼 수 있고, 이메일 역시 PC 화면에서처럼 넓은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 오피스 도구(iWorks)까지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넷북못지 않을 것 같다.
특히 그런 면에서 iPad 자체의 메일 클라이언트보다 Web App 형태의 Gmail 페이지는 비즈니스맨들에게 더욱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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