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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널리 퍼지면서 SNS(Social Network Service)들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으로 SNS 서비스를 빼놓지 않는다. Facebook, Twitter 등은 최근 계속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SNS다.
하지만 Facebook, Twitter처럼 계속 성장하는 SNS만 있는 것은 아니다. MySpace는 한때 Facebook보다 방문자숫자가 많아 미국내 최고의 SNS로 떠올랐지만, 2008년 4월부터 Facebook에 역전 당했고 지금은 Facebook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AOL, Bebo 매각 또는 폐쇄
2005년 1월 영국에서 프로그래머였던 Michael Birch가 부인과 함께 개발하여 서비스를 시작한 Bebo는 2008년 3월 AOL에 8.3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당시 Bebo는 미국내에서 MySpace, Facebook 다음으로 3위 SNS업체였다. 인수 금액으로는 Time Warner에 합병된 후 최대 인수건이었다.
Bebo는 AOL에 인수된 후에 더이상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오히려 Facebook과 MySpace의 성장에 눌려 가입자가 줄고 방문자도 줄어드는 등 고전해 왔다. 올 2월 Bebo 가입자는 510만명으로 전년의 580만명에서 70만명의 가입자가 줄었다. 더군다나 작년 말 AOL이 Time Warner로부터 분사하면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예정되기도 했었다.
외신에 따르면 AOL의 인수 및 투자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AOL Ventures의 Jon Brod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Bebo는 투자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히며 서비스의 매각 또는 폐쇄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5월말까지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서비스의 폐쇄까지도 고려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Bebo는 AOL로부터 시한부 퇴출선고를 받은 셈이다. 매각을 진행하면서 폐쇄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은 AOL에서의 Bebo 위치를 한마디로 말해준다. AOL에 상당한 오버로드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Foursqure에 눈독 들이는 Yahoo!
Twitter, Facebook과 함께 최근 LBS와 SNS의 결합형 서비스인 Foursquare도 뜨고 있는데, 외신들은 Yahoo!가 Foursqure를 최대 1억 달러를 들여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Foursqure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Check-in 이라는 고유의 동작을 통해 포인트 또는 뱃지를 받는 서비스로 LBS, SNS, 게임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가미되어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Dennis Crowley는 이와 유사한 Dedgeball 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Google에 2005년 인수된 경험이 있다. Google은 2009년 이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폐쇄했고 이를 발전시켜 Google Latitude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Dennis가 Google을 나와서 만든 서비스가 Foursqure다. Foursquare는 Twitter와 Facebook과 연동하면서 사용자들의 저변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 3월로 만 1년된 이 서비스의 가입자는 약 50만명으로 추정되며,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증가추세에 있다고 한다.
Foursquare는 iPhone, Android폰, BlackBerry, webOS, Windows Mobile 등 주요 모바일 플랫폼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두 제공되어 있고, 현재까지 전세계 약 140만 곳의 장소가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ahoo!는 Terry Semel이 CEO로 있던 2006년 Facebook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 당시 Facebook CEO인 Mark Zuckerberg가 이 제안을 거부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Facebook이 굴러 들어온 복을 차버린 꼴이라고 비꼬기도 했지만, 결국 Zuckerberg의 생각이 옳다는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드러났다. 2008년 MySpace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고,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Google을 제치고 주간 웹사이트 방문자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Yahoo!의 Foursquare 활용에 대한 생각은 간단하다. 이 서비스를 Yahoo!의 광고시스템과 커머셜 서비스와 연동하면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이다. Foursquare에서 고객이 직접 위치와 상태를 표시하는 정보의 실시간성과 Yahoo!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와 결합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미투(me too) 전략 보다는 트렌드 반영과 차별화
LBS와 SNS가 결합된 서비스들의 인기와 스마트폰 보급 및 모바일 서비스의 확산 등에 힘입어 다양한 서비스들이 선을 보이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의 소셜화로 인기 있는 서비스는 빠른 가입자 및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성격이 같거나 비슷한 SNS들 중에는 가입만 하고 활동도가 떨어지는 서비스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동시에 여러 SNS에서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개인이 제공하는 정보의 종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위치나 상태, 정보의 공유가 전부여서 비슷한 여러 SNS가 아닌 사용자가 판단하는 SNS 위주로만 활성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트렌드가 지났거나 인기가 식은 서비스 역시 정체를 경험하게 된다.
Bebo의 몰락과 Foursqure의 부상은 서비스의 차별성에 기인한다. 비슷하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SNS는 지인이 더 많이 활동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모바일과 결합하여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트렌드를 잘 읽은 결과다.
Facebook, Twitter, Foursquare 등 SNS, LBS 등의 서비스는 대부분 모바일 서비스의 확산과 깊은 관계가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이들 서비스들은 PC보다 스마트폰의 클라이언트가 서비스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Bebo가 가라앉고, Foursquare가 뜨는 이유를 꼼꼼하게 살펴 본다면 의외로 쉽게 SNS와 LBS의 트렌드와 차별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Facebook, Twitter처럼 계속 성장하는 SNS만 있는 것은 아니다. MySpace는 한때 Facebook보다 방문자숫자가 많아 미국내 최고의 SNS로 떠올랐지만, 2008년 4월부터 Facebook에 역전 당했고 지금은 Facebook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AOL, Bebo 매각 또는 폐쇄
2005년 1월 영국에서 프로그래머였던 Michael Birch가 부인과 함께 개발하여 서비스를 시작한 Bebo는 2008년 3월 AOL에 8.3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당시 Bebo는 미국내에서 MySpace, Facebook 다음으로 3위 SNS업체였다. 인수 금액으로는 Time Warner에 합병된 후 최대 인수건이었다.
Bebo는 AOL에 인수된 후에 더이상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오히려 Facebook과 MySpace의 성장에 눌려 가입자가 줄고 방문자도 줄어드는 등 고전해 왔다. 올 2월 Bebo 가입자는 510만명으로 전년의 580만명에서 70만명의 가입자가 줄었다. 더군다나 작년 말 AOL이 Time Warner로부터 분사하면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예정되기도 했었다.
외신에 따르면 AOL의 인수 및 투자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AOL Ventures의 Jon Brod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Bebo는 투자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히며 서비스의 매각 또는 폐쇄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5월말까지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서비스의 폐쇄까지도 고려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Bebo는 AOL로부터 시한부 퇴출선고를 받은 셈이다. 매각을 진행하면서 폐쇄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은 AOL에서의 Bebo 위치를 한마디로 말해준다. AOL에 상당한 오버로드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Foursqure에 눈독 들이는 Yahoo!
Twitter, Facebook과 함께 최근 LBS와 SNS의 결합형 서비스인 Foursquare도 뜨고 있는데, 외신들은 Yahoo!가 Foursqure를 최대 1억 달러를 들여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Foursqure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Check-in 이라는 고유의 동작을 통해 포인트 또는 뱃지를 받는 서비스로 LBS, SNS, 게임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가미되어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Dennis Crowley는 이와 유사한 Dedgeball 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Google에 2005년 인수된 경험이 있다. Google은 2009년 이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폐쇄했고 이를 발전시켜 Google Latitude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Dennis가 Google을 나와서 만든 서비스가 Foursqure다. Foursquare는 Twitter와 Facebook과 연동하면서 사용자들의 저변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 3월로 만 1년된 이 서비스의 가입자는 약 50만명으로 추정되며,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증가추세에 있다고 한다.
Foursquare는 iPhone, Android폰, BlackBerry, webOS, Windows Mobile 등 주요 모바일 플랫폼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두 제공되어 있고, 현재까지 전세계 약 140만 곳의 장소가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ahoo!는 Terry Semel이 CEO로 있던 2006년 Facebook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 당시 Facebook CEO인 Mark Zuckerberg가 이 제안을 거부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Facebook이 굴러 들어온 복을 차버린 꼴이라고 비꼬기도 했지만, 결국 Zuckerberg의 생각이 옳다는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드러났다. 2008년 MySpace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고,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Google을 제치고 주간 웹사이트 방문자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Yahoo!의 Foursquare 활용에 대한 생각은 간단하다. 이 서비스를 Yahoo!의 광고시스템과 커머셜 서비스와 연동하면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이다. Foursquare에서 고객이 직접 위치와 상태를 표시하는 정보의 실시간성과 Yahoo!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와 결합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미투(me too) 전략 보다는 트렌드 반영과 차별화
LBS와 SNS가 결합된 서비스들의 인기와 스마트폰 보급 및 모바일 서비스의 확산 등에 힘입어 다양한 서비스들이 선을 보이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의 소셜화로 인기 있는 서비스는 빠른 가입자 및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성격이 같거나 비슷한 SNS들 중에는 가입만 하고 활동도가 떨어지는 서비스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동시에 여러 SNS에서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개인이 제공하는 정보의 종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위치나 상태, 정보의 공유가 전부여서 비슷한 여러 SNS가 아닌 사용자가 판단하는 SNS 위주로만 활성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트렌드가 지났거나 인기가 식은 서비스 역시 정체를 경험하게 된다.
Bebo의 몰락과 Foursqure의 부상은 서비스의 차별성에 기인한다. 비슷하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SNS는 지인이 더 많이 활동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모바일과 결합하여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트렌드를 잘 읽은 결과다.
Facebook, Twitter, Foursquare 등 SNS, LBS 등의 서비스는 대부분 모바일 서비스의 확산과 깊은 관계가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이들 서비스들은 PC보다 스마트폰의 클라이언트가 서비스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Bebo가 가라앉고, Foursquare가 뜨는 이유를 꼼꼼하게 살펴 본다면 의외로 쉽게 SNS와 LBS의 트렌드와 차별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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