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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OS 4를 소개하는 Steve Jobs
결국 iPhone OS 4 (iPhone OS 4.0)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게 되었다. Apple은 미국 현지시각 4월 8일 오전 California Cupertino에 위치한 Apple 본사에서 CEO인 Steve Jobs가 직접 나와서 iPhone OS 4를 발표했다.
2009년 6월 Apple은 iPhone 3GS를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iPhone OS 3.0을 내놨다. 그리고 다시 1년후 iPhone OS 4 (4.0)을 내놓게 되었다. 이번에도 지난번 처럼 새로운 버전의 OS에 약 100여개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teve Jobs는 iPhone OS 4 발표를 시작하면서 4월 3일 토요일 발매가 시작된 iPad에 대한 언급부터 시작했다. WSJ와 USA Today 리뷰에 대해 간단히 언급한 후 iPad 판매량을 밝혔다. 판매 첫 날 30만 대가 판매되었고, 발표시간까지 판매량이 45만 대라고 소개했다.
iBooks의 경우 첫 날 25만 개가 다운로드 되었으며, 발표시간까지 60만 개가 다운로드 되었다고 한다. App의 경우 첫 날 100만 개가 다운로드 되었으며, 발표시간까지 350만 개가 다운로드 되었다고 한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We Rule의 iPad 버전
지금까지 누적 App Store의 App 다운로드는 40억 개가 넘었으며, 18만 5천 개의 App이 등록되었고, 3,500 개의 iPad App이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어 iPad를 위한 App들을 주요 카테고리별로 소개했다.
미국의 모바일 브라우저 점유율
이어진 발표에서 미국내의 모바일 브라우저 점유율에서 iPhone(Safari)가 64%로 2위 Android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또한 iPhone과 iPod Touch의 누적 판매량도 공개했는데, iPhone은 지금까지 5천만 대가 판매되었으며, iPod Touch까지 합치면 8천 5백만 대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iPad를 포함하여 머지않은 시기에 iPhone OS 디바이스가 1억 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약 10분간의 실적 소개를 끝내고 이번 발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iPhone OS 4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새로운 iPhone OS 4는 개발자들에게 1,500개의 새로운 API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기본 App에 대한 접근 등을 포함하여 더욱 다양한 기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1,500개의 다양한 API 지원
카메라의 5배 디지털줌, (잠금화면 뿐만 아니라) 홈스크린 월페이퍼, 향상된 검색 기능, 블루투스 키보드 지원, App 선물기능, 비디오 포커스 기능 등 무려 100여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7개의 주요한 기능(Tentpole)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1. 멀티태스킹
멀티태스킹 지원은 iPhone OS 4의 가장 큰 특징이자 변화라고 할 수 있고, 그동안 많은 유저와 개발자들이 원했던 기능이었다.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될 때 늘 멀티태스킹은 iPhone의 약점이라고 평가받아 왔었다.
그러나 멀티태스킹 지원은 배터리 소모량의 증가, 퍼포먼스의 저하 등의 문제와 보안 문제 등 다양한 단점들이 존재한다며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OS 업그레이드에는 이를 포함시켰다. 멀티태스킹 지원은 iPhone OS로서는 중대한 철학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하단의 태스크바
여러 개의 App을 동시에 실행시킬 수 있으며, App 사이의 태스크 전환은 홈스크린을 더블 클릭하면 하단에 동작중인 App 아이콘이 나타난다. 메일을 읽으면서 웹브라우저를 띄울 수 있고,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
인터넷 라디오 App인 Pandora의 예를 소개하며 백그라운드 오디오가 가능하며, 이어 Skype를 등장시켜 VoIP의 멀티태스킹 예를 들었다. 특히 Skype의 경우 백그라운드로 동작시켜 언제든 전화를 받을 수 있고, 통화중에 웹사이트를 찾아본다든지 게임을 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의 장점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백그라운드로 동작하면서 위치 정보 전송이나 푸쉬 알림 기능, 작업 지속 기능, 빠른 App 태스크 전환 등의 기능이 소개되었다.
2. 폴더지원
폴더지원은 계속 늘어나는 App의 숫자 때문에 지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App들을 종류별로 구분하여 카테고리화시켜 하나의 폴더에 최대 12개까지의 App을 넣을 수 있다.
App 아이콘을 다른 App 아이콘에 겹치면 폴더가 생성된다. App의 기본 카테고리(App Store 기준) 기준으로 이름이 설정되며 변경 가능하다. 현재 iPhone에서 화면에 최대 늘어놓을 수 있는 App의 갯수는 180개인데, 폴더를 지원하면 2,160개까지 가능하다.
폴더 시연 장면 | 폴더 기능의 특징 |
PC에서처럼 폴더 개념을 적용하여 비슷한 성격의 App들을 묶어서 폴더로 넣어두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App들은 단순히 Drag & Drop 방식으로 폴더로 옮기기만 하면 된다.
3. 업그레이드 된 메일
메일 기능의 업그레이드는 한마디로 통합 메일함 제공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개의 계정을 관리하는 사용자의 경우 통합 메일함의 기능을 제공하여 하나의 메일함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통합 메일함 (예제에 Gmail은 소개도 되지 않았다)
또한 기존에는 한개의 Exchange 계정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iPhone OS 4부터는 복수개의 Exchange 계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능은 기업용 사용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MS Exchange 2010도 지원한다.
Thread 방식의 메일 보여주기를 지원한다. 하나의 메일에 답장이나 연이은 메일의 경우 옆에 표시를 하여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바뀌게 된다.
또한 첨부파일은 멀티태스킹 지원으로 메일 애플리케이션의의 종료없이 바로 그 자리에서 열어볼 수 있게 지원한다. 메일 업그레이드는 전반적으로 비지니스 기능의 업그레이드로 느껴진다.
4. iPhone에서도 iBook을
iPad에서뿐만 아니라 iPhone과 iPod Touch에서도 iBooks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하나의 e-book으로 iPad, iPhone, iPod Touch를 번갈아 가며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최대한 책을 보는 느낌과 비슷한 UX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본 페이지, 북마크 등은 상호연동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전자책 동기화 메커니즘을 그대로 iPhone에서도 재현시켜 준다.
5. 비즈니스(기업)용 기능 강화
상대적으로 iPhone이 경쟁제품들에 비해 약하다고 느껴지는 비즈니스 기능 지원도 강화되었다. 보안과 관리 측면의 보강이 있었다. 데이터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였고, SSL VPN을 지원한다.
앞서 설명한 메일의 복수개 Exchange 계정 지원과 iTunes 외에 App의 무선 배포를 지원하고,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의 기업정보 관리 기능 등을 강화하여 앞으로 다양한 기업용 활용을 장려했다.
6. Social Gaming Network, Game Center
연말에 제공될 Game Center
iPhone에서 가장 활발한 카테고리인 게임을 좀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선보일 Game Center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Social Game의 방향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혼자 즐기는 게임이 아닌 네트워크지원과 SNS의 결합형태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Game Center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연말이나 되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iPhone OS 4.0 개발자용 베타버전에는 기본 App으로 제공되고 있다. iTunes 계정을 기반으로 Game Center ID를 만드는 구조로 제공되고 있다. 알람기능과 친구추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포터블 게임기 시장 타이틀 갯수 비교
Game Center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Sony PSP와 Nintendo DS와의 게임 타이틀 갯수 비교표를 제공하며 사실상 iPhone OS 계열의 제품들이 이들 포터블 게임기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7. iAd (광고 플랫폼) 지원
멀티태스킹 기능 지원 외에 가장 강력하고 관심있게 봐야할 기능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iAd의 발표다. 7가지 주목할만한 기능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소개했고, 상당히 긴 시간을 데모와 함께 소개한 것이 바로 iAd다.
Steve Jobs는 기존의 모바일 광고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언급하고, iAd가 어떤식으로 운영되는지를 보여주었다. 곧 개봉될 토이스토리 3와 나이키 조던을 예로들면서 모바일 광고의 미래를 보는 듯한 데모를 보여줬다.
Apple이 보여준 데모에는 광고안에서 바로 App을 구입할 수도 있게 되어 있으며, App을 떠나지 않고 광고를 살펴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광고라는 느낌보다는 정보를 제공받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한마디로 모바일 광고는 더이상 단순한 배너광고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고 자체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수준으로 동작된다. 광고안에는 자세한 제품의 소개와 게임, 동영상 등 기존 광고가 제공하지 않았던 영역도 보여주었다.
모바일 광고 시연 (토이 스토리 3)
iAd는 Apple이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며 개발자가 참여하는 형태로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수익발생의 60%를 개발자에게 돌려준다는 모델은 Google의 Adsense 광고를 연상하게 한다. 웹페이지가 아니라 App에서 광고를 보여준다는 것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iAd는 멀티태스킹과 함께 이번 iPhone OS 4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보인다. iPhone과 App Store에 이어 모바일 광고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iPhone OS 4 발표는 의미있는 진전
이번 발표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멀티태스킹 지원이다. 경쟁 스마트폰들이 한결같이 iPhone을 공급할 때 내세웠던 것이 바로 멀티태스킹 미지원이었다. 이제는 더이상 iPhone의 단점으로 꼽지 못하게 되었다.
여기에 iAd의 출범은 새로운 Apple 비즈니스이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향후 Apple 매출에 중요한 기여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이다. App에 이어 App안의 광고 플랫폼 사업까지 나서게 되면서 개발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에 Apple로서는 중요한 발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유행인 SNS와 게임의 접목(Game Center)은 iPhone OS의 엔터테인먼트 부분을 더욱 활력있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Game Center의 서비스 시기가 OS의 정식 공개 때가 아닌 연말로 오픈시기를 잡은 것 역시 꼼꼼한 준비와 함께 관련 게임 App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즈니스 부분에 대한 강화는 크게 어필이 되지 않았다. 통합메일함과 복수 Exchange 서버지원, 기업용 App의 무선배포, SSL VPN 지원 등 비즈니스측면에서의 충격은 약한 편이다. 여전히 iPhone과 iPod Touch의 비즈니스 활용도는 높지 않은 편이지만, iPad는 좀 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iPhone OS 4의 모든 기능은 iPhone 3GS와 iPod Touch 3세대(32G, 64GB모델), iPad만을 지원한다. iPhone 3G, iPod Touch 2세대 등은 하드웨어 문제(저사양) 때문에 멀티태스킹을 비롯한 몇가지 기능이 지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번 OS 업그레이드에 iPhone 초기모델(1세대)와 iPod Touch 1세대는 해당되지 않는다.
iPhone과 iPod Touch는 여름에, iPad는 가을에 각각 iPhone OS 4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발표후부터 개발자 사이트(developer.apple.com)를 통해 iPhone OS 4.0 개발자용 베타버전을 다운로드 할 수 있고 설치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Apple이 제공한 iPhone OS 4 이벤트 동영상에서 캡처한 것입니다. 사진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Apple에 있습니다.
* Windows PC에서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보고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Mac PC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 업그레이드 한 iPhone OS 4 베타버전은 '4.0 (8A230m)'으로 나타났다.
* 백그라운드 App의 중지(kill) 방법은 좀 불편한 듯 하다. 해당 App을 눌러 삭제해야 없어진다. 멀티태스킹으로 동작하지 않는 App들은 단순히 바로 가기 기능만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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