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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및 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1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21.7% 증가하여 회복세에 있다고 보도자료를 내놨다. 이는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증가와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든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DC는 자료에서 올 1분기 동안 출하된 전체 휴대폰은 2억 9,490만 대로 전년 1분기의 2억 4,240만 대에 비해 21.7%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대폭적인 출하량 증가는 2009년 1분기 실적이 최악의 상황이었기 때문이며, 따라서 올해 1분기의 급격한 출하량 증가는 상대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약진과 기존 Top 5의 전반적인 실적 저조라는 기조다.
우선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Nokia, 삼성전자, LG전자의 Big 3는 비슷한 수준에서 각각의 자리를 지켰지만, Motorola는 RIM에 밀려 5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미국내에서도 Apple에 밀려 7위가 되었다.
현재 북미지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가장 높은 RIM의 경우 처음으로 Top 5에 들어 점점 스마트폰 제조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간신히 5위권에 머무르긴 했지만 위험신호를 보내는 기업은 Sony Ericsson이다. Top 5의 기업들이 대부분 전년대비 두자리수의 증가를 기록했지만, 유독 Sony Ericsson만이 -27.6% 하락했다.
지역적으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중국의 수요가 대폭 늘었는데, 터치스크린의 저가형 스마트폰 공급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유럽과 북미지역은 스마트폰의 공급이 활발해졌다. 특히 미국의 경우 피처폰 수요가 줄고 그 자리를 스마트폰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북미시장의 피처폰 수요 감소는 국내 삼성전자, LG전자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다.
중미와 남미를 중심으로 하는 라틴 아메리카지역에서는 통화의 안정과 경기 회복에 힘입어 휴대폰 수요가 늘었는데, 특히 SNS 기능이 강조된 피처폰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스마트폰 보다는 실용적인 피처폰을 통해 SNS를 즐기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IDC는 지역적인 판매동향과 함께 Top 5 제조사의 동향도 소개했다.
1위 Nokia의 36.6%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물량면에서는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판매가(ASP:Average Selling Prices)는 전년 186 유로에서 올해는 155 유로로 떨어졌다. 결국 많이 판매했지만 이익이 떨어져 박리다매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3분기에 출시될 N8 모델의 경우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ASP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2위 삼성전자의 성적은 Top 5 중에서 가장 뛰어났다. 1분기 출하량은 LG전자, RIM, Sony Ericsson의 출하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1위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3위 이하 기업들과는 격차를 늘였다. 새로운 모델 출시와 이머징마켓에서의 채널을 늘인 결과가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는데, 하반기에는 Android와 Bada폰의 성공여부에 따라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3위 LG전자는 평균출하량 수준을 유지했으나 낮아진 판매단가와 주력 스마트폰 모델의 부재가 향후 전망을 어둡게 내다보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머징마켓에서는 세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북미 특히 미국지역에서는 스마트폰붐과 피처폰 판매량 감소에 따라 고전을 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 Android폰과 Windows폰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Windows Phone 7에 대한 수요가 LG전자의 실적에 영향을 줄 요소로 보인다.
4위로 첫 Top 5에 오른 RIM의 경우 BlackBerry라는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 휴대폰 출시량 기준으로 전세계 4위에 올랐다는 점은 분명한 시장변화의 단초다. 특히 피처폰과 비교해서 스마트폰의 ASP가 높다는 점은 RIM에게는 강력한 장점이다. 비즈니스 일변도의 모습에서 범용으로 공급하려는 의지에 따라 하반기 시장은 다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위 Sony Ercisson은 근소한 출하량 차이로 RIM에 뒤졌지만 IDC는 오차범위안에 있다며 공동 4위로 선정했다. 출하량은 Top 5중에서 유일하게 줄었지만, ASP는 12% 늘었다. ASP가 낮은 모델을 빼고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이 남는 폰 몇 개에 집중한 결과다. 특히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X10에 대한 기대가 높다.
IDC의 이번 분기 출하량 자료는 몇가지 중요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소비자의 휴대폰 구매 트렌드가 전통 피처폰에서 SNS나 다양한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런 움직임은 북미와 서구유럽에서 먼저 시작되고 있으며,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Nokia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Big 3는 여전히 점유율면에서는 확고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RIM, Apple 등의 추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익과 직결되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의 ASP는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많이 파는 것도 좋지만,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Motorola가 Top 5에서 빠졌다는 것으로 Motorola의 몰락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 단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출하량면에서는 Top 5에서 밀리고 Apple에게도 밀렸지만 Android를 기반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Sony Ericsson도 Motorola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피처폰 시장에 매달려 있어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느끼며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에 이어 하반기로 넘어가면 Apple의 4세대 iPhone이 등장할 예정이며,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삼성전자의 Bada폰이 출시되고, 다양한 업체들에서 개발하는 Android폰들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 빠르면 올해 말쯤에 나올 Windows Phone 7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등장도 예고되어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스마트폰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자료에는 빠져있지만, 대만의 HTC와 Palm을 인수한 HP의 움직임도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조용하고 빠르게 Android폰 제조사로 명성을 쌓고 있는 HTC는 Windows Phone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움직임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금력을 기반으로 한 HP는 Palm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기업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 있다.
중국의 ZTE나 Huawei의 판매량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하는데, 두 기업이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분기에 1천만대 수준을 공급하고 있으며,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되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중국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자료 참고 : Mobile Phone Recovery Continues with Nearly 22% Growth in First Quarter, According to IDC
IDC는 자료에서 올 1분기 동안 출하된 전체 휴대폰은 2억 9,490만 대로 전년 1분기의 2억 4,240만 대에 비해 21.7%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대폭적인 출하량 증가는 2009년 1분기 실적이 최악의 상황이었기 때문이며, 따라서 올해 1분기의 급격한 출하량 증가는 상대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약진과 기존 Top 5의 전반적인 실적 저조라는 기조다.
IDC의 2010년 1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량 분석
우선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Nokia, 삼성전자, LG전자의 Big 3는 비슷한 수준에서 각각의 자리를 지켰지만, Motorola는 RIM에 밀려 5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미국내에서도 Apple에 밀려 7위가 되었다.
현재 북미지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가장 높은 RIM의 경우 처음으로 Top 5에 들어 점점 스마트폰 제조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간신히 5위권에 머무르긴 했지만 위험신호를 보내는 기업은 Sony Ericsson이다. Top 5의 기업들이 대부분 전년대비 두자리수의 증가를 기록했지만, 유독 Sony Ericsson만이 -27.6% 하락했다.
지역적으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중국의 수요가 대폭 늘었는데, 터치스크린의 저가형 스마트폰 공급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유럽과 북미지역은 스마트폰의 공급이 활발해졌다. 특히 미국의 경우 피처폰 수요가 줄고 그 자리를 스마트폰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북미시장의 피처폰 수요 감소는 국내 삼성전자, LG전자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다.
중미와 남미를 중심으로 하는 라틴 아메리카지역에서는 통화의 안정과 경기 회복에 힘입어 휴대폰 수요가 늘었는데, 특히 SNS 기능이 강조된 피처폰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스마트폰 보다는 실용적인 피처폰을 통해 SNS를 즐기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IDC는 지역적인 판매동향과 함께 Top 5 제조사의 동향도 소개했다.
1위 Nokia의 36.6%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물량면에서는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판매가(ASP:Average Selling Prices)는 전년 186 유로에서 올해는 155 유로로 떨어졌다. 결국 많이 판매했지만 이익이 떨어져 박리다매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3분기에 출시될 N8 모델의 경우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ASP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2위 삼성전자의 성적은 Top 5 중에서 가장 뛰어났다. 1분기 출하량은 LG전자, RIM, Sony Ericsson의 출하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1위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3위 이하 기업들과는 격차를 늘였다. 새로운 모델 출시와 이머징마켓에서의 채널을 늘인 결과가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는데, 하반기에는 Android와 Bada폰의 성공여부에 따라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3위 LG전자는 평균출하량 수준을 유지했으나 낮아진 판매단가와 주력 스마트폰 모델의 부재가 향후 전망을 어둡게 내다보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머징마켓에서는 세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북미 특히 미국지역에서는 스마트폰붐과 피처폰 판매량 감소에 따라 고전을 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 Android폰과 Windows폰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Windows Phone 7에 대한 수요가 LG전자의 실적에 영향을 줄 요소로 보인다.
4위로 첫 Top 5에 오른 RIM의 경우 BlackBerry라는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 휴대폰 출시량 기준으로 전세계 4위에 올랐다는 점은 분명한 시장변화의 단초다. 특히 피처폰과 비교해서 스마트폰의 ASP가 높다는 점은 RIM에게는 강력한 장점이다. 비즈니스 일변도의 모습에서 범용으로 공급하려는 의지에 따라 하반기 시장은 다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위 Sony Ercisson은 근소한 출하량 차이로 RIM에 뒤졌지만 IDC는 오차범위안에 있다며 공동 4위로 선정했다. 출하량은 Top 5중에서 유일하게 줄었지만, ASP는 12% 늘었다. ASP가 낮은 모델을 빼고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이 남는 폰 몇 개에 집중한 결과다. 특히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X10에 대한 기대가 높다.
IDC의 이번 분기 출하량 자료는 몇가지 중요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소비자의 휴대폰 구매 트렌드가 전통 피처폰에서 SNS나 다양한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런 움직임은 북미와 서구유럽에서 먼저 시작되고 있으며,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Nokia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Big 3는 여전히 점유율면에서는 확고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RIM, Apple 등의 추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익과 직결되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의 ASP는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많이 파는 것도 좋지만,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Motorola가 Top 5에서 빠졌다는 것으로 Motorola의 몰락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 단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출하량면에서는 Top 5에서 밀리고 Apple에게도 밀렸지만 Android를 기반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Sony Ericsson도 Motorola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피처폰 시장에 매달려 있어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느끼며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에 이어 하반기로 넘어가면 Apple의 4세대 iPhone이 등장할 예정이며,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삼성전자의 Bada폰이 출시되고, 다양한 업체들에서 개발하는 Android폰들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 빠르면 올해 말쯤에 나올 Windows Phone 7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등장도 예고되어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스마트폰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자료에는 빠져있지만, 대만의 HTC와 Palm을 인수한 HP의 움직임도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조용하고 빠르게 Android폰 제조사로 명성을 쌓고 있는 HTC는 Windows Phone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움직임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금력을 기반으로 한 HP는 Palm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기업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 있다.
중국의 ZTE나 Huawei의 판매량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하는데, 두 기업이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분기에 1천만대 수준을 공급하고 있으며,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되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중국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자료 참고 : Mobile Phone Recovery Continues with Nearly 22% Growth in First Quarter, According to 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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