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꼴지를 했다. ChangeWave는 지난 3월에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 4사 중에서 꼴지를 했다. 아주 만족한다는 가입자는 23%로 49%의 Verizon에 절반에도 못미쳤다.

미국 이동통신 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지난 3개월 동안 통화단절(Call Drop)을 경험한 사용자는 4.5%로 나타났는데, 경쟁사인 Verizon은 1.5%에 불과했다. T-Mobile은 2.8%, Sprint는 2.4%로 나타나서 AT&T의 통화단절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년동안을 비교해도 Verizon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AT&T는 나빠지고 있다는 결과도 함께 보여주었다. 

앞으로 3개월내 통신사를 바꿀 의향을 물었는데, 약 8%만이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통신사별로 보면, Verizon이 7%로 가장 낮고, 그 다음으로 AT&T 8%, Sprint 10%, T-Mobile 14%로 나타났다.

다른 통신사에 비해 AT&T의 수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족도가 가장 낮고, 통화단절도 가장 심한 통신사의 가입자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AT&T가 미국내 독점 iPhone 공급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통화품질은 낮지만 그래도 iPhone 때문에 떠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조사 항목중에 재밌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AT&T를 제외한 3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만일 현재 가입한 통신사를 통해 iPhone이 도입된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49%는 iPhone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미국 이통시장에서의 iPhone 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

iPhone 구매 의사 (AT&T 제외한 3사 합계)

Verizon 고객의 iPhone 구매 의사



특히 Verizon 가입자의 경우 반드시 구입할 것 같다는 응답이 19%, 아마도 구입할 것 같다는 응답이 34%로 3사중 가장 iPhone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ChangeWave가 지난 3월 4,040명의 이동통신 소비자의 행태를 조사한 것으로 소비자 만족도 및 충성도, 향후 iPhone 단말기 공급에 따른 구매 의향 등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로 나타난 것은, AT&T에 iPhone의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만일 Verizon에 iPhone이 공급된다면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는 점이다.

낮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AT&T 고객들이 타이동통신사로의 갈아타기를 주저하는 것은 iPhone 독점 공급때문이며, 만일 독점 공급이 깨진다면 AT&T에는 상당한 타격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AT&T의 고객 충성도는 iPhone에 따라 달려있는 것이라고 결론 내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Apple이 이번에 AT&T와의 독점 공급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iPhone이 판매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가 미국 이동통신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모습을 이번 조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참고 : http://www.changewave.com/alliance/viewreport.html?source=/alliance/reports/2010/cell_service_20100427.html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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