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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대만의 DigiTimes가 곧 출시 예정인 Apple iPhoe 4세대에 대한 소식을 보도했다. 작년 iPhone 3GS 출시전에도 DigiTimes가 부품 수급 관련 보도를 했었고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에서 맞았기 때문에 이번 보도도 전혀 벗어난 예측 기사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DigiTimes의 애널리스트 Ming-Chi Kuo(밍치쿼)에 따르면, iPhone 제조업체인 Foxconn은 연내 2,400만 대의 iPhone 4세대를 만들 것이며, 6월안에 450만 대, 1,950만 대를 연말까지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자체 조사를 통해 주장했다.

상반기가 끝나는 6월에 초도 물량이 450만 대라는 것은 아마도 다음달 7일 시작될 WWDC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예약주문을 받고, 판매를 시작하는 시점이 6월중으로 가능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iPhone 3GS의 경우에도 작년 6월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갔었다.

DigiTimes에 따르면 이번 4세대 iPhone은 960x640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IPS와 FFS(Fringe-Fiend Switching)를 지원하는 패널을 채용했다고 한다. IPS 패널은 시야각이 넓고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iPad에 사용되는 9.7인치 디스플레이 역시 IPS 패널이다. FFS 역시 시야각을 넓히는 기술로 e-book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된다. FFS 디스플레이는 HTC의 Hero 디스플레이에도 적용된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는 우리나라의 LG Display(LGD)와 대만의 Prime View International(PVI)다. LGD는 그동안 꾸준하게 차세대 iPhone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로 거론되었으며, PVI는 E-Ink를 인수하여 전자책 분야의 패널 전문 공급사로 유명하다. LGD와도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세대 iPhone이 IPS, FFS 패널을 채용하여 넓은 시야각을 구현한다는 것은, 더군다나 전자책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의 패널을 공급받는 다는 점에서 iPhone 4세대 제품에서 전자책의 역할 강화에도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로세서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512MB의 메모리 모듈을 탑재한 ARM Cortex A8 (A4로 추정)가 탑재되며, 메모리 용량은 기존 256MB의 두 배로 iPhone OS 4의 멀티태스킹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높인 것으로 추측된다.

IPS 패널의 특징은 패널 자체의 두께를 기존 TN 방식의 패널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기존 iPhone 3GS 디스플레이에 비해 33%나 얇다고 한다.

더 얇아진 디스플레이를 채용한다면 기기의 공간이 더 늘어날 것인데 이 부분을 배터리 용량증설에 사용했다고 Kuo는 추측했다. 또한 차세대 iPhone의 배터리는 Simplo Technology 와 Dynapack International Technology가 공급한다고 전했다.
 
DigiTimes는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 배터리에 대한 언급만 있었고, 이미 차세대 제품 프로토타입으로 공식화된 Gizmodo의 보도에 나온 iPhone에 있던 전면 카메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CDMA 버전에 대한 정보도 없어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데, 만일 CDMA 버전이 제작된다면 AT&T 독점이 깨지고 Verizon 판매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지기 때문에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DigiTimes의 보도의 진위여부는 다음달 7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Apple WWDC에서 모두 밝혀질 것이다. 이번 보도는 선적물량,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배터리에 대한 언급만 있어서 부품공급에 대한 것이 전부다. 제조사들이 기밀유지를 하겠지만 업계 전문 분석가와 기자들이 조사에 의한 보도였다면 어느 정도 신뢰는 있는 정보로 보인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기존 App들이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해진다. iPad의 경우처럼 Double Pixeling을 사용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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