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오마이뉴스라고 할 수 있는 개인 참여형 온라인 미디어인 Associated Content (AC)가 Yahoo에 인수되었다. 인수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1억 달러 수준으로 추측되고 있다.


AC는 2005년 Colorado Denver에서 Luky Beatty가 설립한 온라인 미디어다. Beatty는 WAND라는 회사에서 검색엔진 광고와 분류 솔루션을 개발하던 엔지니어였다. 그는 2004년 11월부터 AC 서비스를 준비하여 다음해 2005년 2월 1일 첫 기사를 발행했다.

웹사이트 : http://www.associatedcontent.com

2006년 1월에 처음으로 540만 달러의 펀딩을 받았다. 이어 미국내에서 존재를 각인시키며 개인이 참여하는 온라인 미디어로서 자리를 잡게 된다. 2007년 1월 다시 1천만 달러의 2차 펀딩을 받고 2009년 4월 6백만 달러의 3차 펀딩을 받았다. 3차 펀딩은 Softbank Capital과 Canaan Partners로부터 받았다. 이때 현재의 CEO인 Google 출신 Patrick Keane가 부임하게 되었다.

프리렌서 페이지


AC는 약 38만 명의 프리렌서들이 활동하는 미디어다. 이들은 각각 텍스트, 비디오, 오디오, 슬라이드쇼 등의 형태로 된 콘텐츠를 생산하며, 이들이 만들어 내는 뉴스에 대한 페이지뷰, 콘텐츠 갯수 등을 표시하여 준다. 일종의  개인 페이지를 만들어주고 여기에 광고와 소셜미디어 기능을 부여하여 개별적인 기사 퍼블리싱이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로 발생된 수익을 콘텐츠 제작자인 프리렌서에게도 나눠주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이다.

AC의 사업모델을 보면 3개의 고객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리렌서이며, 또 하나는 중요한 수입원인 광고주 그룹 그리고 이렇게 프리렌서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가져갈 파트너인데, Yahoo의 인수로 인하여 광고주 그룹과 파트너에 대한 부분을 Yahoo에 맡기게 되었다.

AC는 스스로를 People' s Media Company라고 부르고 있다. 개인이 만드는 사소한 콘텐츠라도 이를 모아 분류하고 광고를 붙여 수익을 발생시키며, 콘텐츠를 기존 미디어에 공급하는 형태를 갖춤으로서 개인 미디어들을 모아 하나의 미디어 스트림으로 만들고 있다. 

AC는 2007년말 등록 프리렌서가 10만 명을 넘었고, 2009년 8월에는 등록자가 30만 명을 넘었다. 2010년 5월 현재 약 38만 명의 프리렌서가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각종 콘텐츠로 올린 트래픽도 상당하여, 월방문자 기준으로 지난달 1,600만 명을 기록했다. 같은 달 New York Times 웹사이트의 월방문자가 1,400만 명이었으니 얼마나 많은 방문자를 가진지 알 수 있다. AC는 지난 3월 2일 2백만 번째 콘텐츠를 발행했다.

Yahoo는 AC를 인수하여 개인들이 만들어내는 생생한 뉴스를 공급하고 이를 이용한 광고사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 미디어로부터 뉴스 공급을 받고 있긴 하지만, 차별화된 콘텐츠가 절실한 Yahoo로서는 새로운 미디어 채널을 확보한 셈이다.

Patric Keane, 현 Associated Conten CEO


AC와 관련된 재밌는 사실 하나. 현 AOL CEO인 Tim Armstrong이 이사회 멤버(회장)로 활동했던 회사이며, 현 CEO인 Patrick Keane은 그와 함께 Google에서 일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Tim은 AC가 펀딩을 받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자신도 일부 투자를 했다.

Tim은 개인 참여형 온라이 미디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Google의 북미지역 광고 사업을 총괄했던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AC에 대한 투자는 상당히 긍정적인 면을 일찍 발견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AOL은 지역 뉴스 사이트인 Seed.com과 Patch.com을 운영하고 있다. 낮은 운영비용으로 뉴스 트래픽을 유발시키기 위한 전략인데, Tim Armstrong이 AC에 투자했던 이유와 동일하다.

AC의 장점은 프리렌서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트래픽 대가를 받아갈 수 있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질 좋은 지역 및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된다는 점이며, 기존 미디어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어 소비자가 직접 만들고 또 다른 소비자가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의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해놨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단지 사업자는 콘텐츠 생산 기반과 광고 수주, 콘텐츠 판매만 신경 쓰면 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점도 또 다른 장점이다. 고전하고 있는 Yahoo가 기존 뉴스 미디어에 대한 대안의 성격으로 AC를 인수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인수 성공여부에 따라 Yahoo는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AC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미국이라는 큰 미디어 소비시장이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콘텐츠 생산과 인구, 미디어 소비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미국이기 때문에 가능한 비즈니스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길 원하고 소수의 정예화된 기존 미디어 외에 다양한 소스의 다양한 이야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 온라인 미디어들도 잘 활용해야 할 부분이다.

* CEO인 Patric Keane의 '소셜 네트워킹과 소셜 미디어를 헛갈리지 마라'라는 그의 기고문은 AC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 읽어볼만 하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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