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대신 전기를 이용한 전기자동차는 이미 상용화 되어 판매되고 있다. 완전한 전기로 동작하는 자동차는 산업계에서도 사용중이다. 골프카나 놀이공원의 유틸리티카, 산업용 지게차 등이 실제 전기로만 작동되는 차량들이다.

일반인들이 다목적용으로 사용하는 전기자동차는 가격과 제조사, 정책 등의 문제로 그렇게 일반화되어 있지는 않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공해가 없는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많이 앞서 있고, 실제 전기와 화석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카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전기자동차가 많이 늘어나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전기충전소일 것이다. 휘발유, 경유를 주입하는 주유소처럼 전기자동차도 연료에 해당하는 전기를 충전하는 시설이 많이 갖춰져 있어야 할 것이다.

전기자동차 충전소


WIS 2010과 함께 열리는 G-TEK (Global Technology Exhibition in Korea) 행사장에는 전기자동차 충전소 제품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코디스(KODI-S)는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초에 코스닥에 등록했고, 주력은 LCD, 반도체 검사장비인 기업인데, 배터리, 전기차 관련 사업을 미래사업으로 책정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이다.  

제품은 언뜻보기에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안내판 기둥처럼 생겼다. 어쩌면 키오스크 같기도 한 이 제품은 실제 서울 시내 주요 지점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상용화된 제품이라고 한다.

아직은 전기자동차가 많지 않지만, 조금씩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늘고 있기 때문에 충전장치의 보급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충전기 설치지역


현재 서울 25개 구청과 공항, 공원, 경기장 등 주요시설에 지자체 및 정부가 시범용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안내가 있는데, 시범 서비스여서 충전비용은 받지않고 있다고 한다.

전기자동차용 충전기는 얼마나 안정적이고 빠르게 충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휘발유나 경유처럼 몇 분 안에 빠르게 주유하는 것과 달리 전기자동차는 배터리에 충전을 하는 방식이어서 일정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충전소의 개념이 일반 주유소와는 다르다. 충전시간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코디에스의 설명에 따르면 바로 이런 점이 전문 기업의 장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한다. 빠르게 충전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지만, 배터리 손상없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노하우가 기술이라고 한다.


자동차용 유류는 표준화되어 있어 정유사간 차이가 거의 없는 편이지마, 충전제품은 다르다는 것이다. 배터리와 충전기(소)의 품질에 따라 오래 사용할 수도 있고, 빠르게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안정성과 품질은 바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교체 등의 시기에만 알 수 있어서 소비자들은 충전기와 배터리의 성능을 금방 알 수 없다고 한다.

전기자동차 충전에 대한 수요는 아직 많지 않다고 한다. 당연히 전기자동차 보급이 가장 큰 원인인데, 선진국에 비해 시작 단계이다보니 아직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부족도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한다.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많이 보급되면 가정용 충전기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 전기를 그대로 충전하기 보다는 차량 배터리의 성능에 따라 충전방식이나 기술도 다르다는 점에서 코디에스 같은 전문 기업들은 시장성을 밝게 보고 있다고 한다.

코디에스는 아파트나 빌라 같은 집단 주택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공동 충전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양한 차량과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충전 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실제 작년연말부터 지식경제부 과제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과제에 참여하여 제주 북동부 구좌읍 일 6천여 세대에 전기충전소 및 전지충전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전력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에서도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중요한 부분이다. 가정용 전기 수요에서 전기자동차의 충전요구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정내 전력공급을 원활하게 하는데 있어 전력 스마트그리드 연계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에도 난관은 있다. 우선 제조사별로 다른 자동차 충전 관련 표준의 난립에 있다. 국제적인 표준의 합의가 되어 있지만, 국가별로는 플러그에서부터 각종 제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를 모두 수용해야 하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런 정책적인 문제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기술력의 확보에 있다.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한창이기 때문에 전기자동차의 수요는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인데 관련 산업의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 많이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를 가진 우리인만큼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보인다.
 
전기자동차의 보급과 함께 자동차용 배터리와 충전소 관련 제품 개발에도 많은 관심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