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IT 기술의 대세는 융합이다. 기술과 실생활의 결합이 중요하고 실용력이 없는 IT 기술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IT와는 거리가 먼 생활속의 여러 가지가 IT 기술을 만나 새로운 분야로 탄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 분야 '헬스케어'도 최근 융합의 중요한 대상이 되고 있다.

의학은 IT와 많은 관련이 있고, 실제 병원의 시스템은 IT 기술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학문 연구 자체가 IT 기술을 활용해야만 가능할 정도로 밀접하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생소할 뿐이고 전문적으로만 여겨진다.


U-Health Care라는 말은 몇 년 전부터 회자되기 시작했다. 흔히 융합의 대명사처럼 사용하는 U는 Ubiquitous(유비쿼터스)를 말하는 것으로 U-Health Care는 시간 공간의 제약을 받지않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뜻한다.

U-Health Care는 병원같은 의료시설이 아닌 가정에서의 원격 의료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대표된다. IT 기술과 의료 서비스를 융합시켜 가정에서도 손쉽게 건강관리를 하고 원격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미래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분야는 바로 체중, 혈당, 약복용, 낙상감지 등 센서와 기계적인 분석이 요구되는 분야다. 특히 핵가족화되고 독신자, 고령인구가 늘면서 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어 U-Health Care의 개발 범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번 WIS 2010에도 U-Health Care 분야의 전시품과 업체가 많이 등장했다. 예전에 비해 더 정교해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관련 기술을 홍보하고 있었다.

가정용 헬스 셋탑박스


ETRI의 라이프테크놀로지연구팀은 국제표준기반의 유니버설 헬스 매니저 제품을 전시해 놓았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의료 계측 장비와 이들 장비로부터 측정된 데이터를 수집하는 셋탑박스, 그리고 중앙의 서버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U-Health Care 시스템이다.

의료용 측정 단말기를 제외한 나머지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플랫폼인데, 국제 의료 표준인 HL7 CDA라는 것에 기반한다. HL7은 Health Level 7의 줄임말로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건강 정보 관련 표준이다.

따라서 ETRI의 헬스 매니저는 국제 표준을 지원하는 어떠한 의료 장치 데이터라도 수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표준을 이용함으로써 이를 병원과 연계하는 것에도 문제가 없다.

유니버설 헬스 매니저의 웹 인터페이스 시연


유니버설 헬스 매니저는 단순한 건강 데이터 수집뿐만 아니라 이를 네트워크를 통해 U-헬스 서버에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이때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아닌 웹을 이용하여 표준에 한발 더 다가섰다.

국제 의료 표준 데이터의 활용과 웹 기술을 이용하기에 다양한 서비스로의 매쉬업이 가능하다.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건강 모니터링, 리포팅 등이 가능하며 이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어떤 사업자라 할지라도 큰 어려움없이 헬스 매니징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유니버설 헬스 매니저 플랫폼을 소개하는 ETRI 박찬용 박사에 따르면 U-City 등에서의 원격진료 및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나 고령자 독립생활 및 응급환자 관리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일반 가정에도 운동 관리 및 식단 관리 등에 응용할 수 있다며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했다.

ETRI는 유니버설 헬스 매니저 플랫폼을 공개하며, 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헬스 매니징 사업을 진행할 기업을 찾고 있다. 기술이전을 통해 헬스 매니징 전반의 기술을 전수하고 상업화하는데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심있는 업체는 연락을 취해보는 것이 좋겠다.

기술문의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라이프테크놀로지연구팀 박수준 팀장 (psj@etri.re.kr), 박찬용 선임연구원 (cypark@etri.re.kr

* 친절하고 상세하게 헬스 매니저 플랫폼을 설명해주신 박찬용 박사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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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찬용 2010.05.31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찬용입니다. 이렇게 잘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