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iPhone 4가 미국 시간 24일부터 미국을 비롯하여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5개국에서 매장을 통한 판매에 들어가면서 연일 iPhone 판매량 뉴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첫 날에만 약 100만대의 iPhone 4가 판매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일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는중 수신율 문제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단말기를 잡는 방법에 따라 전화 수신율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은 한 두 사람과 특정한 단말기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판매된 단말기에서 적지 않은 판매분량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뜻이다. 일부 소비자는 iPhone을 그냥 놔뒀을 때와 손에 쥐었을 때 화면에 표시되는 신호 강도 표시바(indicator bar)가 현저히 차이 난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Apple 고객센터로 접수된 고객불만 사항중에 상당 부분이 신호 수신 불만과 단말기를 쥐고 있을 때 수신 신호가 약해진다는 내용이었으며, 특히 왼쪽 하단 부분을 감싸며 쥐고 있으면 신호 수신이 더 약하다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
Steve Jobs가 지난 6월 8일 WWDC를 통해 iPhone 4 발표를 할 때 안테나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iPhone 3GS 때 까지와는 달리 iPhone 4에서는 더 슬림한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각종 안테나를 단말기 테두리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iPhone 4를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Bluetooth, Wi-Fi, GPS는 짧게 왼쪽 테두리 부분에 스테인레스로 안테나 처리를 했으며, 오른쪽 상대적으로 긴 부분을 UMTS와 GSM 안테나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앞 뒤로 평평하며 강화유리를 입힐 수 있게 된 이유가 바로 안테나의 테두리 배치에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 가장 큰 원인이 안테나의 테두리 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테나는 무선의 신호를 수신하고 발신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무선기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기술이다. 안테나의 효율적인 설계가 기기의 수신율 문제를 좌우한다는 것은 개발사에서 모를리 없는 부분이다.
iPhone 4는 사실상 안테나가 노출되어 있고, 더군다나 소비자가 손으로 접촉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에 반해 기존의 휴대폰 단말기들은 대부분 안테나를 직접 노출시키지 않고 있으며, 노출된다 하더라도 사용자가 손으로 접촉할 상황을 최소화시켜 놓았다.
안테나는 수신하는 신호의 파장에 최적화되어 있다. 또한 저항값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인체 피부가 안테나를 만지게 되면 저항값이 변하는데, 신호 수신에 영향을 주게 된다.
봉안테나가 있는 FM 라디오를 생각하면 쉽게 상상이 가능하다. 라디오 수신이 잘 안된다고 안테나를 손으로 만지면 수신이 잘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대로 잘 나오는데 안테나를 접촉하면 잡음이 끼는 경우도 목격한다. 이는 사람이 안테나에 접촉함으로써 안테나의 특성이 변하기 때문에 라디오 수신에서도 변화가 생기는 현상이다.
iPhone 4의 경우도 안테나를 직접적으로 감싸고 사용하는 상황이다. 인체의 저항값이 반영된 설계를 분명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일부의 소비자들이 수신율 문제를 제기했고, 이는 어쩌면 안테나 설계에 잘못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pple은 일부 고객들의 이런 불만에 크게 게의치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EO Steve Jobs는 한 고객의 이메일 응답에서 iPhone 4를 잡는(쥐는)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궁색한 답변이다.
Apple 대변인의 답변에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그냥 일상생활에서 어떤 휴대폰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라고 답을 하며 스틸 부분을 모두 감싸며 잡지말거나 케이스를 구입하면 해결된다고 답변했다. 문제제기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간접 시인했다.
iPhone 4를 발표할 때 Apple은 Bumper(범퍼)라는 일종의 테두리용 케이스를 선보였다. 7가지 색상의 고무재질이 들어간 플라스틱 케이스인데, 안테나 부분을 감싸는 모양을 하고 있다. 앞 뒤면은 강화유리여서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컨셉이다. 범퍼는 29 달러에 판매되는 별매품이다.
iPhone 4의 수신율과 안테나 문제는 곧바로 미국 독점 iPhone 공급사인 AT&T로도 불똥이 튀었다. 안그래도 경쟁사에 비해 통화품질과 네트워크 구성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수신율 문제까지 불거지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T&T는 대도시 지역에서는 비교적 괜찮은 망구성과 통화품질을 보이고 있지만, 외곽지나 도외지 등에서는 신호가 잘 안잡히고,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런 지역에서 안테나의 영향을 상당히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어떤 단말기는 수신할 수 있지만, 어떤 단말기는 수신하지 못하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Apple은 계속 거듭되는 고객들의 불만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만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는데, 일부 고객들은 범퍼 케이스를 기본 구성품으로 무료 제공해 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손에 쥐었을 때 수신율 감소가 일어날 경우 범퍼 같은 케이스를 씌우거나 최대한 테두리 안테나 라인을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 범퍼를 씌운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안테나는 인체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떨어져 있어도 약하게 영향을 준다.
iPhone 4 초기 판매에 악재로 작용하는 수신율 문제는 안테나 디자인과 AT&T의 열악한 네트워크가 동반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Apple과 AT&T의 대책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첫 날에만 약 100만대의 iPhone 4가 판매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일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는중 수신율 문제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단말기를 잡는 방법에 따라 전화 수신율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iPhone 4의 스테인레스 테두리는 안테나 역할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은 한 두 사람과 특정한 단말기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판매된 단말기에서 적지 않은 판매분량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뜻이다. 일부 소비자는 iPhone을 그냥 놔뒀을 때와 손에 쥐었을 때 화면에 표시되는 신호 강도 표시바(indicator bar)가 현저히 차이 난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Apple 고객센터로 접수된 고객불만 사항중에 상당 부분이 신호 수신 불만과 단말기를 쥐고 있을 때 수신 신호가 약해진다는 내용이었으며, 특히 왼쪽 하단 부분을 감싸며 쥐고 있으면 신호 수신이 더 약하다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
WWDC Keynote의 안테나 설명 부분
Steve Jobs가 지난 6월 8일 WWDC를 통해 iPhone 4 발표를 할 때 안테나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iPhone 3GS 때 까지와는 달리 iPhone 4에서는 더 슬림한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각종 안테나를 단말기 테두리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iPhone 4를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Bluetooth, Wi-Fi, GPS는 짧게 왼쪽 테두리 부분에 스테인레스로 안테나 처리를 했으며, 오른쪽 상대적으로 긴 부분을 UMTS와 GSM 안테나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앞 뒤로 평평하며 강화유리를 입힐 수 있게 된 이유가 바로 안테나의 테두리 배치에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 가장 큰 원인이 안테나의 테두리 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테나는 무선의 신호를 수신하고 발신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무선기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기술이다. 안테나의 효율적인 설계가 기기의 수신율 문제를 좌우한다는 것은 개발사에서 모를리 없는 부분이다.
iPhone 4의 스테인레스 바디
iPhone 4는 사실상 안테나가 노출되어 있고, 더군다나 소비자가 손으로 접촉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에 반해 기존의 휴대폰 단말기들은 대부분 안테나를 직접 노출시키지 않고 있으며, 노출된다 하더라도 사용자가 손으로 접촉할 상황을 최소화시켜 놓았다.
안테나는 수신하는 신호의 파장에 최적화되어 있다. 또한 저항값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인체 피부가 안테나를 만지게 되면 저항값이 변하는데, 신호 수신에 영향을 주게 된다.
봉안테나가 있는 FM 라디오를 생각하면 쉽게 상상이 가능하다. 라디오 수신이 잘 안된다고 안테나를 손으로 만지면 수신이 잘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대로 잘 나오는데 안테나를 접촉하면 잡음이 끼는 경우도 목격한다. 이는 사람이 안테나에 접촉함으로써 안테나의 특성이 변하기 때문에 라디오 수신에서도 변화가 생기는 현상이다.
iPhone 4의 경우도 안테나를 직접적으로 감싸고 사용하는 상황이다. 인체의 저항값이 반영된 설계를 분명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일부의 소비자들이 수신율 문제를 제기했고, 이는 어쩌면 안테나 설계에 잘못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pple은 일부 고객들의 이런 불만에 크게 게의치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EO Steve Jobs는 한 고객의 이메일 응답에서 iPhone 4를 잡는(쥐는)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궁색한 답변이다.
Apple 대변인의 답변에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그냥 일상생활에서 어떤 휴대폰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라고 답을 하며 스틸 부분을 모두 감싸며 잡지말거나 케이스를 구입하면 해결된다고 답변했다. 문제제기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간접 시인했다.
iPhone 4용 Bumper
iPhone 4를 발표할 때 Apple은 Bumper(범퍼)라는 일종의 테두리용 케이스를 선보였다. 7가지 색상의 고무재질이 들어간 플라스틱 케이스인데, 안테나 부분을 감싸는 모양을 하고 있다. 앞 뒤면은 강화유리여서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컨셉이다. 범퍼는 29 달러에 판매되는 별매품이다.
iPhone 4의 수신율과 안테나 문제는 곧바로 미국 독점 iPhone 공급사인 AT&T로도 불똥이 튀었다. 안그래도 경쟁사에 비해 통화품질과 네트워크 구성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수신율 문제까지 불거지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T&T는 대도시 지역에서는 비교적 괜찮은 망구성과 통화품질을 보이고 있지만, 외곽지나 도외지 등에서는 신호가 잘 안잡히고,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런 지역에서 안테나의 영향을 상당히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어떤 단말기는 수신할 수 있지만, 어떤 단말기는 수신하지 못하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Apple은 계속 거듭되는 고객들의 불만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만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는데, 일부 고객들은 범퍼 케이스를 기본 구성품으로 무료 제공해 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손에 쥐었을 때 수신율 감소가 일어날 경우 범퍼 같은 케이스를 씌우거나 최대한 테두리 안테나 라인을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 범퍼를 씌운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안테나는 인체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떨어져 있어도 약하게 영향을 준다.
iPhone 4 초기 판매에 악재로 작용하는 수신율 문제는 안테나 디자인과 AT&T의 열악한 네트워크가 동반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Apple과 AT&T의 대책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