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Microsoft는 다소 뜬금없이 메시징폰 두 모델을 내놨다. KIN One과 KIN Two라는 QWERTY 자판을 가진 저가형 메시징폰을 시장에 내놨고, 5월초부터 Verizon Wireless를 통해 판매되었다.

2010/04/15 - Microsoft의 Social Phone 그리고 Windows Phone 7

SNS를 내세운 KIN 시리즈는 Microsoft의 차기 모바일 OS인 Windows Phone 7과는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제품 출시 의도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 했었다.

2년 약정에 99 달러와 49 달러의 저가형 메시징폰은 말그대로 젊은 세대들을 타겟으로 했다. 그러나 판매 2개월 동안 성적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주 월요일 Verizon은 두 제품의 가격을 각각 49 달러와 29 달러로 가격을 내렸다.


이미 시장에서는 두 종류의 KIN 시리즈 제품은 실패했다고 보고 있다. 소문이긴 하지만 두 제품 모두 합쳐 500대 정도밖에 판매되지 않았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사실이라면 Microsoft와 Verizon이 두 달동안 판매한 숫자라고는 믿기지 않을 수준이다. 그래서 남은 재고 처리를 위해 가격을 내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CNET 뉴스에 따르면 KIN을 개발하던 팀은 Windows Phone 7 팀으로 합류할 것이며, 더이상 KIN 시리즈 개발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이 제품들의 유럽 출시는 없었던 일로 될 것 같다. 다만 현재 판매중인 Verizon을 통한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출시 두 달만에 돌연 제품 개발을 중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판매 부진과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일 것이고, 더 근본적인 원인은 Windows Phone 7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가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Windows Phone 7 개발에 더 집중하는 것이 득이 된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KIN 시리즈 제품은 인수한 Danger에서 만든 제품으로 전체적인 Microsoft 전략을 담아낼 수 있는 폰은 아니었다.

다만 SNS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한 젊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이용행태 등을 분석할 목적이 더 컸을 것이다. 그러나 일정 수량 이상이 판매되어야만 조사의 의미도 있고 시장을 분석할 의미도 있을 것이다.

젊은층이라 하더라도 저가 메시징폰이라고 무조건 구입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트렌드에 맞는 스마트폰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Microsoft는 놓친 것이다. 소비자들은 100 달러를 더 주더라도 iPhone이나 Android폰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Microsoft의 KIN 시리즈 개발 중단은 잘 한 것이다. 원래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을지 몰라도 Windows Phone 7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판단이라고 보인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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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y.tistory.com BlogIcon Outsider 2010.07.01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10대는 아니지만 호기심차 킨을 버라이즌 매장에서 몇번 만져봤지요 근데 위 밀씀대로 돈 더주고 좋은 스마트폰 쓰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모토롤라 드로이드 같은경우는 실질적으로 같은 가격에 구매가능 킨이 스마트폰인지라 요금제도 30 불 플러스 차라리 멀티미디어폰 이나 일반 피처폰처럼 데이터플랜이 싸면 또 모르겠네요

  2. 라이프리버스 2010.08.02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0개는 헛소문입니다. 8000개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