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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4 출시이후 계속되는 안테나 문제로 잡음이 많은 가운데, 월요일 미국 Consumer Reports의 수신률 실험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다. 결론적으로 iPhone 4를 쥐는 방법에 따라 신호 수신률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인데, 결국 하드웨어적인 결함이라는 지적을 했다.
2010/07/13 - Consumer Reports는 iPhone 4 신호 수신에 문제 있다고 주장
AT&T의 네트워크 품질 문제와 iPhone 4 안테나 설계의 잘못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서 iPhone 4 자체적인 문제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iPhone 4를 소비자에게 권장할 제품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Consumer Reports는 iPhone 4가 기존 출시된 제품중에서는 최고의 점수를 받은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험내용과 함께 금주내에 케이스를 입힌 상태에서 실험을 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이틀만에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케이스를 입히면 절연효과가 나타나고 수신률 저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앞선 실험과 동일한 조건에서 Apple이 29 달러에 별매품으로 판매하는 플라스틱 케이스인 Bumper를 입힌 상태에서 수신률 실험을 진행했는데, 실험결과 수신률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문제가 되었던 왼쪽 하단부를 쥔 상태에서 여러번 수신실험을 했지만 신호 수신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Consumer Reports는 Bumper가 iPhone 4의 수신률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Bumper는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어진 케이스인데, 고무와 플라스틱 재질의 절연물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iPhone 4 전체를 덮는 방식이 아닌 테두리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iPhone 4의 전면과 후면에는 강화유리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한 보호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Consumer Reports는 Bumper 외 다른 케이스를 사용한 실험은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Bumper 테스트를 통하여 다른 케이스(절연 물질 제품)의 경우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잠정적인 결론만 내렸다.
실험과 관련된 글 마지막에는 종합 결론을 내렸는데, 소비자가 비용을 들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Apple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즉,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고 하드웨어적으로 수정을 하든가, 아니면 Bumper 같은 해결책을 무료로 제공하라는 뜻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 해결에 소비자가 돈을 들여 해결(케이스 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Consumer Reports의 두 실험은 상당한 객관성을 담보하고 있다. 신뢰받는 비영리 소비자 단체(Consumer Union)가 나서서 실험을 했다는 점과 나름대로 객관성을 갖춘 실험 환경하에서 문제점을 밝혔다는 점, 그리고 Bumper를 통해 앞선 실험결과를 증명했다는 점 등이다.
결과적으로 iPhone 4의 하드웨어 디자인, 특히 안테나 배치에 있어서 인체의 접촉으로 인해 수신률 저하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인데, 이에 대해 Apple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은, 현재 추가 생산되는 물량의 안테나 부분을 수정하여 생산에 반영하고, 이미 출시된 제품에 Bumper 무상 제공 혹은 반품을 즉각적으로 허용하고 새 제품으로 교환을 약속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Consumer Reports의 실험 결과 그대로라면 케이스없이 iPhone 4를 손에 쥐고 통화를 할 경우 어떤 식으로든 수신률 저하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어서 Apple이 계속해서 무대응으로 일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안테나 문제가 주목을 받으면서 제품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들과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 전반적으로 iPhone 4의 인기와 제품 성능에 비한다면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을 밝혀냈다면 제조사가 조치를 취할 충분한 근거가 된다. 비용의 문제는 두번째이고 사실상 신뢰의 문제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Apple 측으로서는 가장 최적의 방안은 소비자 불만이 없는 것이겠지만, 이미 소수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고객이 있고, Consumer Reports처럼 객관성을 가진 실험결과를 내놓는 일이 계속된다면 분명한 입장표명과 대응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불만 있으면 30일 이내 반품이 가능하다거나 iPhone 4를 쥐는 방법을 달리하라는 정도의 대응같지 않은 대응을 한다면 문제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이 문제로 일부 소비자는 소송을 제기했고, 집단소송의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Apple의 공식입장이 아니지만, 현재 상태를 본다면 Bumper의 무상제공이나 대량 리콜에 대한 소문도 전혀 실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조만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2차 발매국가로 제품이 선적될 것인데, 관련된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한다.
참고 : http://blogs.consumerreports.org/electronics/2010/07/apple-iphone4-iphone-4-bumper-case-fixes-antenna-issue-problem-signal-loss-tested-verified-consumer-reports-labs-quick-fix.html
업데이트 : engadget이 오늘 아침 9시 12분(미국 동부시간 14일 오후 8시 12분), Apple이 16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이 자리에서 안테나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http://www.engadget.com/2010/07/14/apple-to-hold-press-conference-on-iphone-4-this-friday/
2010/07/13 - Consumer Reports는 iPhone 4 신호 수신에 문제 있다고 주장
AT&T의 네트워크 품질 문제와 iPhone 4 안테나 설계의 잘못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서 iPhone 4 자체적인 문제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iPhone 4를 소비자에게 권장할 제품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Consumer Reports는 iPhone 4가 기존 출시된 제품중에서는 최고의 점수를 받은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험내용과 함께 금주내에 케이스를 입힌 상태에서 실험을 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이틀만에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케이스를 입히면 절연효과가 나타나고 수신률 저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앞선 실험과 동일한 조건에서 Apple이 29 달러에 별매품으로 판매하는 플라스틱 케이스인 Bumper를 입힌 상태에서 수신률 실험을 진행했는데, 실험결과 수신률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문제가 되었던 왼쪽 하단부를 쥔 상태에서 여러번 수신실험을 했지만 신호 수신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Consumer Reports는 Bumper가 iPhone 4의 수신률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Bumper는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어진 케이스인데, 고무와 플라스틱 재질의 절연물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iPhone 4 전체를 덮는 방식이 아닌 테두리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iPhone 4의 전면과 후면에는 강화유리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한 보호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Consumer Reports는 Bumper 외 다른 케이스를 사용한 실험은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Bumper 테스트를 통하여 다른 케이스(절연 물질 제품)의 경우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잠정적인 결론만 내렸다.
실험과 관련된 글 마지막에는 종합 결론을 내렸는데, 소비자가 비용을 들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Apple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즉,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고 하드웨어적으로 수정을 하든가, 아니면 Bumper 같은 해결책을 무료로 제공하라는 뜻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 해결에 소비자가 돈을 들여 해결(케이스 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Consumer Reports의 두 실험은 상당한 객관성을 담보하고 있다. 신뢰받는 비영리 소비자 단체(Consumer Union)가 나서서 실험을 했다는 점과 나름대로 객관성을 갖춘 실험 환경하에서 문제점을 밝혔다는 점, 그리고 Bumper를 통해 앞선 실험결과를 증명했다는 점 등이다.
결과적으로 iPhone 4의 하드웨어 디자인, 특히 안테나 배치에 있어서 인체의 접촉으로 인해 수신률 저하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인데, 이에 대해 Apple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은, 현재 추가 생산되는 물량의 안테나 부분을 수정하여 생산에 반영하고, 이미 출시된 제품에 Bumper 무상 제공 혹은 반품을 즉각적으로 허용하고 새 제품으로 교환을 약속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Consumer Reports의 실험 결과 그대로라면 케이스없이 iPhone 4를 손에 쥐고 통화를 할 경우 어떤 식으로든 수신률 저하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어서 Apple이 계속해서 무대응으로 일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안테나 문제가 주목을 받으면서 제품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들과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 전반적으로 iPhone 4의 인기와 제품 성능에 비한다면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을 밝혀냈다면 제조사가 조치를 취할 충분한 근거가 된다. 비용의 문제는 두번째이고 사실상 신뢰의 문제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Apple 측으로서는 가장 최적의 방안은 소비자 불만이 없는 것이겠지만, 이미 소수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고객이 있고, Consumer Reports처럼 객관성을 가진 실험결과를 내놓는 일이 계속된다면 분명한 입장표명과 대응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불만 있으면 30일 이내 반품이 가능하다거나 iPhone 4를 쥐는 방법을 달리하라는 정도의 대응같지 않은 대응을 한다면 문제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이 문제로 일부 소비자는 소송을 제기했고, 집단소송의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Apple의 공식입장이 아니지만, 현재 상태를 본다면 Bumper의 무상제공이나 대량 리콜에 대한 소문도 전혀 실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조만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2차 발매국가로 제품이 선적될 것인데, 관련된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한다.
참고 : http://blogs.consumerreports.org/electronics/2010/07/apple-iphone4-iphone-4-bumper-case-fixes-antenna-issue-problem-signal-loss-tested-verified-consumer-reports-labs-quick-fix.html
업데이트 : engadget이 오늘 아침 9시 12분(미국 동부시간 14일 오후 8시 12분), Apple이 16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이 자리에서 안테나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http://www.engadget.com/2010/07/14/apple-to-hold-press-conference-on-iphone-4-this-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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