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인터넷 라디오로 유명한 Pandora Radio가 서비스 개시 후 10년만에 6천만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AFP가 전했다. 이 수치는 전세계가 아닌 미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Pandora Radio는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라디오 서비스(주로 음악 채널)를 제공하고, 광고를 기반으로 수익을 올리는 사업을 하고 있다. 물론 광고가 없는 월정액 기반의 유료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주된 사업은 광고 기반의 무료 음악 제공이다. 무료 서비스는 월 40시간으로 청취의 제한이 따르며 유료는 시간 제한이 없다.


2008년 11월부터는 iPhone, iPod Touch를 시작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보급에 주력했고, 현재 iOS 기기 외에도 Android, BlackBerry,  Palm webOS, Windows Mobile 기기 등 거의 대부분의 유명 모바일 OS 기기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된 2008년부터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그전에는 웹사이트를 통한 스트리밍 음악듣기가 일반적이었다. iPhone용 App 발표 후 꾸준하게 늘어나는 모바일 사용자는 최근들어 Android폰 사용자의 증가가 눈에 띈다고 한다. 미국의 Android폰 증가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보여진다.

Pandora 창업자이자 CSO인 Tim Westergren에 따르면, 하루 약 9만개 정도의 신규 개정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등록 및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모바일 기기,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Pandora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성공비결을 묻는 것에 그는 미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약 20시간 음악을 듣고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의 시간(약 17시간)을 무료로 듣고 있으며 바로 라디오라고 주장했다. 기존 온디멘드 서비스와 달리 Pandora는 라디오의 특성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Westergren이 생각하는 시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기존의 라디오 방송이다. 90% 이상의 시장을 일반 라디오 방송이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오디오만을 전달하는 미디어지만 라디오는 나름대로의 생존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라디오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Pandora Radio는 여러가지 제약이 따른다. 우선 미국으로 제한된 서비스 지역과 월 40시간의 제한(무료 광고 기반), Rewind 및 반복듣기도 금지되어 있다. 듣기 싫은 음악의 넘어가기(skip)도 스테이션당 6곡으로 제한되어 있는 등 다양한 제한이 존재한다.

이는 음악 저작권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이런 제약의 존재가 Pandora가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게 만든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라디오의 특성대로 방송채널마다 흘러나오는 음악은 원하는 음악만 듣는 온디멘드와는 다르다. 따라서 라디오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시간과 지역의 제약 외에는 크게 제약이 없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인터넷 라디오는 특성상 전파가 아닌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고정된 PC를 통한 서비스가 일반적이었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Facebook과 같은 SNS와의 연동으로 가입자를 더욱 더 늘여가고 있는데, 향후 Social 기능을 Pandora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인들이 즐겨듣는 음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기초로 다양한 서비스 형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Pandora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의 확장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차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진행중이라고 한다. 미국 Ford 자동차는 벌써 일부 모델에 Pandora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가정용 기기에 지원하는 방식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Netflix 비디오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Roku 셋탑박스나 일부 Blu-Ray 플레이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 등에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도 Pandora Radio와 비슷한 개념의 App이 있는데, 네오위즈의 세이캐스트라는 App이다. Lite와 Pro 버전으로 구분되어 시간제약이 있고 없고의 차이만 존재하는데, 세이클럽의 다양한 채널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최근 R-2 플레이어 같은 모바일 App이 등장하고 있어 국내에도 본격적인 인터넷 라디오붐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Wi-Fi존의 확대와 무선 데이터요금제의 정액제 확대는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정착의 토대가 되고 있다.  

Pandora Radio는 스마트폰의 인기와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다. 하루 빨리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어 미국 외의 지역에서도 제공되길 바란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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