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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Avatar)의 흥행은 3D 영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아바타 이전에도 3D 영상은 있었다. 그동안 기술의 부재가 아닌 콘텐츠의 부재로 3D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었다.
아바타 이후 3D 붐은 영화뿐만 아니라 TV로 바로 이어졌다. 세계 디지털 TV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시장에 바로 3D TV를 내놨다. 남아공에서 열린 월드컵은 TV 제조사들에게 3D TV 홍보의 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바타의 경험을 영화관에서 TV로 옮겨가길 간절히 바랐다.
영화로 시작된 3D 영상에 대한 관심과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제품 출시는 이제 TV를 넘어 PC로 넘어오는 것 같다. 3D TV의 성공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상태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PC 시장에서도 3D 바람이 불어닥칠지도 모르겠다.
LG전자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D PC 풀라인업을 출시하였다. 3D 노트북(R590, R570), 3D 데스크톱(S30 시리즈), 3D 모니터(W2363D)의 라인업을 구축하였다. 지난 월요일(7월 19일) 발표회를 통해 언론과 블로거들에게 제품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LG전자가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 것은 노트북으로 발표회장엔 여러 대의 R590 시리즈와 R570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다. 가을엔 A510 시리즈에도 3D PC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3D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기는 3D 콘텐츠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영화관에 3D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영사기가 있더라도 아바타 같은 3D 영화 콘텐츠가 없었다면 과연 3D 영사기 자체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선 LG전자는 3D 콘텐츠로 온라인 게임과 디지털 사진을 선택했다. 노트북 또는 PC 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순 영화만으로는 어필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게임과 디지털 사진으로 보강했다.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가지고 나왔고, 디지털 사진은 3D 촬영이 가능한 후지필름의 FinePix REAL 3D W1을 내세웠다. TV와의 차별점을 생각한다면 TV에 비해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작고, 좀 더 개인적인 것이라는데 있다. 게임과 사진은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3D PC에 어울리는 조합으로 보인다.
여기에 교육과 연구분야의 3D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다면 3D PC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단순 엔터테인먼트 분야뿐만 아니라 3D 영상은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의 가능성도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실감 영상을 이용하는 교육과 연구 분야는 효과가 클 것이다. 해당 분야의 콘텐츠 및 콘텐츠 제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아바타를 봤던 사람이라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직접 비교가 힘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눈앞에서 3D 구현을 통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록 감흥은 적지만 동질감은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이제까지 경험해 왔듯이 3D 영상은 감상시간이 길어지면 피곤하다는 점이다. 3D 영상의 기술적 토대는 인간의 시각 편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오른쪽과 왼쪽 눈의 편차가 결국 입체감 있는 영상으로 느껴지게 만들기 때문인데, 3D 안경을 착용하고 보는 입체 영상이 우리 눈에 (성능이) 미치지 못하는 이유로 피곤하게 느껴진다. 평소와 다른 형태의 입체감을 인체가 인지하는데 있어서 어색함과 부조화가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어지러움 같은 피로감이다.
아바타를 감상한 사람이라면 영화의 흐름 외에 3D 영상의 흐름에 대해서 뭔가를 눈치 챈 분들도 있을 것이다. 3D 피로감을 줄이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3D 영상의 깊이를 조절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초반부엔 관객들이 3D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약한 3D 효과를 보여주고 점점 중반부로 갈수록 3D의 강도가 강해지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아차린 관객이라면 영화 외에도 제작자의 능력에 감탄했을 것이다. 일반 영상 콘텐츠와 3D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있는 전문 제작자가 만든 것과 단순히 2D를 3D로만 변환한 것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3D 영상 구현이 최근 기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에서야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바로 콘텐츠 제작 기술에 있는 것이다. 3D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바탕되어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고, 피로감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 3D 대중화의 물꼬를 튼 것이다.
LG전자는 이번 출시된 3D 노트북을 내년까지 LG전자 전체 노트북 판매 비중의 30% 정도로 목표를 잡고 있다. 이는 상당한 목표치라고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큰 관건은 지원되는 콘텐츠에 있다고 보여진다.
앞으로 아바타 수준의 콘텐츠들이 영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쏟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PC로 잘 옮길 수 있는지와 PC만의 독특한 3D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 판매량 달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D PC 발표장에서는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것은 3D 카메라 FinePix REAL 3D W1과 3D 변환 소프트웨어(TriDdef3D 번들)가 유일했지만, 앞으로 관련된 가전 기기(카메라, 캠코더 등)들과 콘텐츠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역시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3D PC 시장의 성공여부는 콘텐츠에 있다.
편광 방식이냐 셔터 방식이냐의 3D 디스플레이 방식의 차이는 의외로 작은 부분이 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런 하드웨어적인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풍부한 3D 콘텐츠의 확보에 있다.
또한 더 나아가서 3D TV와의 연동 3D 안경의 호환 등에도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3D TV의 보급이 자연스럽게 3D PC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앞으로 3D PC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선도할 수 있을지는 3D 콘텐츠의 확보와 관련 개인용 제작툴의 보급에 달려있다. 충분히 잘 활용한다면 경쟁사들이 뛰어들지 못할 장벽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바타 이후 3D 붐은 영화뿐만 아니라 TV로 바로 이어졌다. 세계 디지털 TV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시장에 바로 3D TV를 내놨다. 남아공에서 열린 월드컵은 TV 제조사들에게 3D TV 홍보의 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바타의 경험을 영화관에서 TV로 옮겨가길 간절히 바랐다.
영화로 시작된 3D 영상에 대한 관심과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제품 출시는 이제 TV를 넘어 PC로 넘어오는 것 같다. 3D TV의 성공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상태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PC 시장에서도 3D 바람이 불어닥칠지도 모르겠다.
LG전자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D PC 풀라인업을 출시하였다. 3D 노트북(R590, R570), 3D 데스크톱(S30 시리즈), 3D 모니터(W2363D)의 라인업을 구축하였다. 지난 월요일(7월 19일) 발표회를 통해 언론과 블로거들에게 제품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LG전자가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 것은 노트북으로 발표회장엔 여러 대의 R590 시리즈와 R570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다. 가을엔 A510 시리즈에도 3D PC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LG전자 3D 노트북
3D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기는 3D 콘텐츠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영화관에 3D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영사기가 있더라도 아바타 같은 3D 영화 콘텐츠가 없었다면 과연 3D 영사기 자체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선 LG전자는 3D 콘텐츠로 온라인 게임과 디지털 사진을 선택했다. 노트북 또는 PC 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순 영화만으로는 어필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게임과 디지털 사진으로 보강했다.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가지고 나왔고, 디지털 사진은 3D 촬영이 가능한 후지필름의 FinePix REAL 3D W1을 내세웠다. TV와의 차별점을 생각한다면 TV에 비해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작고, 좀 더 개인적인 것이라는데 있다. 게임과 사진은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3D PC에 어울리는 조합으로 보인다.
여기에 교육과 연구분야의 3D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다면 3D PC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단순 엔터테인먼트 분야뿐만 아니라 3D 영상은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의 가능성도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실감 영상을 이용하는 교육과 연구 분야는 효과가 클 것이다. 해당 분야의 콘텐츠 및 콘텐츠 제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LG전자 3D PC 패키지
아바타를 봤던 사람이라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직접 비교가 힘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눈앞에서 3D 구현을 통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록 감흥은 적지만 동질감은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이제까지 경험해 왔듯이 3D 영상은 감상시간이 길어지면 피곤하다는 점이다. 3D 영상의 기술적 토대는 인간의 시각 편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편광방식 3D 안경
오른쪽과 왼쪽 눈의 편차가 결국 입체감 있는 영상으로 느껴지게 만들기 때문인데, 3D 안경을 착용하고 보는 입체 영상이 우리 눈에 (성능이) 미치지 못하는 이유로 피곤하게 느껴진다. 평소와 다른 형태의 입체감을 인체가 인지하는데 있어서 어색함과 부조화가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어지러움 같은 피로감이다.
아바타를 감상한 사람이라면 영화의 흐름 외에 3D 영상의 흐름에 대해서 뭔가를 눈치 챈 분들도 있을 것이다. 3D 피로감을 줄이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3D 영상의 깊이를 조절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초반부엔 관객들이 3D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약한 3D 효과를 보여주고 점점 중반부로 갈수록 3D의 강도가 강해지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아이온 3D의 한 장면
이런 사실을 알아차린 관객이라면 영화 외에도 제작자의 능력에 감탄했을 것이다. 일반 영상 콘텐츠와 3D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있는 전문 제작자가 만든 것과 단순히 2D를 3D로만 변환한 것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3D 영상 구현이 최근 기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에서야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바로 콘텐츠 제작 기술에 있는 것이다. 3D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바탕되어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고, 피로감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 3D 대중화의 물꼬를 튼 것이다.
시력보호용(안경착용자를 위한) 3D 안경
LG전자는 이번 출시된 3D 노트북을 내년까지 LG전자 전체 노트북 판매 비중의 30% 정도로 목표를 잡고 있다. 이는 상당한 목표치라고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큰 관건은 지원되는 콘텐츠에 있다고 보여진다.
앞으로 아바타 수준의 콘텐츠들이 영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쏟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PC로 잘 옮길 수 있는지와 PC만의 독특한 3D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 판매량 달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D PC 발표장에서는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것은 3D 카메라 FinePix REAL 3D W1과 3D 변환 소프트웨어(TriDdef3D 번들)가 유일했지만, 앞으로 관련된 가전 기기(카메라, 캠코더 등)들과 콘텐츠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역시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3D PC 시장의 성공여부는 콘텐츠에 있다.
편광 방식이냐 셔터 방식이냐의 3D 디스플레이 방식의 차이는 의외로 작은 부분이 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런 하드웨어적인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풍부한 3D 콘텐츠의 확보에 있다.
또한 더 나아가서 3D TV와의 연동 3D 안경의 호환 등에도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3D TV의 보급이 자연스럽게 3D PC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앞으로 3D PC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선도할 수 있을지는 3D 콘텐츠의 확보와 관련 개인용 제작툴의 보급에 달려있다. 충분히 잘 활용한다면 경쟁사들이 뛰어들지 못할 장벽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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