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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o! Japan이 자사의 검색엔진으로 Google 검색엔진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한다. Yahoo! Japan의 Google 검색엔진 선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라이선스하여 사용한 적이 있다.
당시 Yahoo! Japan은 Google 검색엔진을 하나의 기술적인 대안으로만 보고 협력했었고, Google이 점점 커지자 위협을 느끼고 2004년 계약을 해지하고 미국 본사 자체 검색엔진으로 교체했었다.
현재 Yahoo! Japan이 사용중인 검색엔진은 미국 본사에서 개발한 것인데, 미국 Yahoo!는 작년 Microsoft의 검색엔진 Bing을 도입하기로 계약했고 올해 초에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보다 앞서 2008년에는 Google 검색엔진을 도입하려다가 미국 규제당국에 의해 좌절된 적이 있다.
미국 본사가 Microsoft의 Bing 검색엔진을 사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역 Yahoo!의 경우 Bing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Yahoo! Japan은 Yahoo!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본사와는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일이 가능한 것이다.
Yahoo! Japan의 경우 손정의 회장의 SoftBank가 지분 40%를 가진 최대주주다. 미국 Yahoo!는 35%를 가지고 있는 2대 주주다. 따라서 주요 의결권은 SoftBank가 가지고 있다. 주요 사안의 경우 Yahoo! 본사와 논의를 거치긴 하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잠깐 일본의 검색엔진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과는 확연히 달라서 Yahoo! Japan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Google이 뒤쫓고 있는 모습이다. Yahoo! Japan이 약 50%, Google이 약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일 Yahoo! Japan이 Google 검색엔진을 도입한다면 일본 시장의 80% 가까이를 Google이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미국 달리 일본의 규제당국은 이 사안에 대해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이라고 한다. Yahoo! Japan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Google 검색엔진 도입 발표전에 일본 FTC와 이 문제에 대해 상의했고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통상 Google은 자사의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광고 사업을 벌일 경우 파트너에게 매출의 최소 51%에서 85%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Yahoo!의 경우 Microsoft가 계약후 5년동안 Bing 검색엔진을 통해 올리는 광고 매출의 88%를 지불하기로 하여 파격적인 대우를 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Yahoo! Japan과 Google의 광고제휴의 경우 어떤 금전적인 거래제안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는데, Google측이 Yahoo! Japan에 매력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Google은 북미와 유럽시장에서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검색엔진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유독 아시아 지역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 제일 큰 중국 시장의 경우 Baidu에게 크게 밀리고 있으며, 최근 들어 검열 문제와 겹쳐 점유율이 더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NHN과 Daum 등에 밀리며,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인터넷 인구수로 세계 3위인 일본에서조차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 주요 시장에서 Google은 점유율 높이기에 고심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Yahoo! Japan은 Microsoft의 Bing을 채택하지 않고 Google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Bing이 아직 일본 시장을 위해 준비되지 않았다는 말로 이번 상황을 설명했다.
Microsoft가 북미와 유럽시장에 신경쓰는 동안 아시아 시장에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Google이 아시아 시장에서 노릴 수 있는 것은 제휴를 통한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Yahoo! Japan에 파격적인 제안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한 것이다.
Yahoo! 미국 본사와 달리 Yahoo! Japan은 일본 인터넷 시장의 최강자이며, 대주주 SoftBank의 ISP 사업(Yahoo! BB), 이동통신사업 (SoftBank Mobile) 등과 연계되어 일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번 Google과의 계약은 2년이며, 양측의 제휴 해지의사가 없다면 자동적으로 2년씩 계약연장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Google과 계약후 2년동안 Microsoft의 Bing이 준비가 되고 최상의 제안을 해온다면 그때가서 다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Yahoo! Japan의 입장에서는 느긋하게 Google과 Microsoft의 제안을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다. Yahoo! 본사가 자체검색엔진에 대해 큰 폭의 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Yahoo! Japan의 검색엔진은 외부 제휴를 통할 수 밖에 없어 당분간 일본시장은 Google과 Bing의 검색엔진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Yahoo! Japan의 Google 검색엔진 제휴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Yahoo! Korea로 눈길이 돌아가게 되는데, 하지만 일본과는 입장이 다른 Yahoo! Korea여서 일본처럼 전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당시 Yahoo! Japan은 Google 검색엔진을 하나의 기술적인 대안으로만 보고 협력했었고, Google이 점점 커지자 위협을 느끼고 2004년 계약을 해지하고 미국 본사 자체 검색엔진으로 교체했었다.
현재 Yahoo! Japan이 사용중인 검색엔진은 미국 본사에서 개발한 것인데, 미국 Yahoo!는 작년 Microsoft의 검색엔진 Bing을 도입하기로 계약했고 올해 초에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보다 앞서 2008년에는 Google 검색엔진을 도입하려다가 미국 규제당국에 의해 좌절된 적이 있다.
미국 본사가 Microsoft의 Bing 검색엔진을 사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역 Yahoo!의 경우 Bing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Yahoo! Japan은 Yahoo!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본사와는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일이 가능한 것이다.
Yahoo! Japan의 경우 손정의 회장의 SoftBank가 지분 40%를 가진 최대주주다. 미국 Yahoo!는 35%를 가지고 있는 2대 주주다. 따라서 주요 의결권은 SoftBank가 가지고 있다. 주요 사안의 경우 Yahoo! 본사와 논의를 거치긴 하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잠깐 일본의 검색엔진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과는 확연히 달라서 Yahoo! Japan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Google이 뒤쫓고 있는 모습이다. Yahoo! Japan이 약 50%, Google이 약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일 Yahoo! Japan이 Google 검색엔진을 도입한다면 일본 시장의 80% 가까이를 Google이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미국 달리 일본의 규제당국은 이 사안에 대해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이라고 한다. Yahoo! Japan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Google 검색엔진 도입 발표전에 일본 FTC와 이 문제에 대해 상의했고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통상 Google은 자사의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광고 사업을 벌일 경우 파트너에게 매출의 최소 51%에서 85%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Yahoo!의 경우 Microsoft가 계약후 5년동안 Bing 검색엔진을 통해 올리는 광고 매출의 88%를 지불하기로 하여 파격적인 대우를 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Yahoo! Japan과 Google의 광고제휴의 경우 어떤 금전적인 거래제안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는데, Google측이 Yahoo! Japan에 매력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Google은 북미와 유럽시장에서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검색엔진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유독 아시아 지역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 제일 큰 중국 시장의 경우 Baidu에게 크게 밀리고 있으며, 최근 들어 검열 문제와 겹쳐 점유율이 더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NHN과 Daum 등에 밀리며,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인터넷 인구수로 세계 3위인 일본에서조차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 주요 시장에서 Google은 점유율 높이기에 고심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Yahoo! Japan은 Microsoft의 Bing을 채택하지 않고 Google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Bing이 아직 일본 시장을 위해 준비되지 않았다는 말로 이번 상황을 설명했다.
Microsoft가 북미와 유럽시장에 신경쓰는 동안 아시아 시장에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Google이 아시아 시장에서 노릴 수 있는 것은 제휴를 통한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Yahoo! Japan에 파격적인 제안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한 것이다.
Yahoo! 미국 본사와 달리 Yahoo! Japan은 일본 인터넷 시장의 최강자이며, 대주주 SoftBank의 ISP 사업(Yahoo! BB), 이동통신사업 (SoftBank Mobile) 등과 연계되어 일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번 Google과의 계약은 2년이며, 양측의 제휴 해지의사가 없다면 자동적으로 2년씩 계약연장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Google과 계약후 2년동안 Microsoft의 Bing이 준비가 되고 최상의 제안을 해온다면 그때가서 다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Yahoo! Japan의 입장에서는 느긋하게 Google과 Microsoft의 제안을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다. Yahoo! 본사가 자체검색엔진에 대해 큰 폭의 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Yahoo! Japan의 검색엔진은 외부 제휴를 통할 수 밖에 없어 당분간 일본시장은 Google과 Bing의 검색엔진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Yahoo! Japan의 Google 검색엔진 제휴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Yahoo! Korea로 눈길이 돌아가게 되는데, 하지만 일본과는 입장이 다른 Yahoo! Korea여서 일본처럼 전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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