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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칩메이커 Intel이 인터넷 보안 솔루션업체 McAfee를 76억 8천만 달러(한화 약 9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대금 전액 현금이며 Intel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인수다.
칩제조사 역사상 가장 큰 돈을 들여 인수한 기업이 보안솔루션을 공급사라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 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McAfee가 Intel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스럽다.
Intel은 McAfee의 수요일 종가인 29.93 달러에 60% 프리미엄을 얹은 48 달러의 가치로 인정하여 인수가를 책정했다. 프리미엄으로만 본다면 McAFee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준 것이다.
Intel은 PC시장에서 CPU 점유율 80%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PC시장에서 백신을 포함한 보안솔루션의 수요도 점점 늘고 있고, 보안 이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에서 회사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을 것이다.
McAfee 인수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EO Paul Otellini는 Intel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판매되는 어디에서도 보안솔루션이 판매될 기회가 함께 한다고 설명하며, 단순히 보안솔루션을 프로세서와 함께 판매하는 차원이 아니라 아키텍쳐에 포함시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Otellini의 발언을 그대로 해석하면 앞으로 프로세서나 칩셋 아키텍쳐에 보안솔루션이 포함되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프로세서나 칩셋의 가격을 얼마나 높일 수 있으며, Intel에 얼마나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미 Intel은 일부이긴 하지만 칩에 보안기능이 들어가 있다.
Intel의 갑작스런 인수발표에 투자자들도 실망감을 표시했다. 주가는 3.2% 가량 떨어졌다. Intel의 McAfee 인수전 최대 인수대금을 치른 기업은 닷컴버블의 정점이었던 1999년 Level One Communications였는데 당시 21억 4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LAN과 WAN 관련 기술을 개발하던 이 업체의 핵심 기술은 인수 7년뒤 2006년 약 6억 달러에 다른 기업으로 매각되었다. Intel에 도움이 못되었기 때문이었다.
Intel과 McAfee 이사회는 인수건에 대해 만장일치의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규제당국의 심의가 남아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ntel의 작년 매출은 351억 달러이며, McAfee는 19억 달러 수준이다. 임직원수는 Intel이 79,800명, McAfee가 6,100명 정도된다. Intel은 두 회사가 합병되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합병 초기에는 이익이 떨어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인수에 76억 8천만 달러라는 거금을 들였는데, 차라리 McAfee 대신 Palm을 사들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Nokia와 공동으로 MeeGo를 개발하는 것보다 Palm의 webOS를 가져와서 모바일 시장에 진출했더라면 앞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McAfee 인수금액의 1/6만 써도 가능성 있는 모바일 OS를 손에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Intel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보안보다는 모바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칩제조사 역사상 가장 큰 돈을 들여 인수한 기업이 보안솔루션을 공급사라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 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McAfee가 Intel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스럽다.
Intel은 McAfee의 수요일 종가인 29.93 달러에 60% 프리미엄을 얹은 48 달러의 가치로 인정하여 인수가를 책정했다. 프리미엄으로만 본다면 McAFee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준 것이다.
Intel은 PC시장에서 CPU 점유율 80%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PC시장에서 백신을 포함한 보안솔루션의 수요도 점점 늘고 있고, 보안 이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에서 회사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을 것이다.
McAfee 인수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EO Paul Otellini는 Intel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판매되는 어디에서도 보안솔루션이 판매될 기회가 함께 한다고 설명하며, 단순히 보안솔루션을 프로세서와 함께 판매하는 차원이 아니라 아키텍쳐에 포함시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Otellini의 발언을 그대로 해석하면 앞으로 프로세서나 칩셋 아키텍쳐에 보안솔루션이 포함되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프로세서나 칩셋의 가격을 얼마나 높일 수 있으며, Intel에 얼마나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미 Intel은 일부이긴 하지만 칩에 보안기능이 들어가 있다.
Intel의 갑작스런 인수발표에 투자자들도 실망감을 표시했다. 주가는 3.2% 가량 떨어졌다. Intel의 McAfee 인수전 최대 인수대금을 치른 기업은 닷컴버블의 정점이었던 1999년 Level One Communications였는데 당시 21억 4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LAN과 WAN 관련 기술을 개발하던 이 업체의 핵심 기술은 인수 7년뒤 2006년 약 6억 달러에 다른 기업으로 매각되었다. Intel에 도움이 못되었기 때문이었다.
Intel과 McAfee 이사회는 인수건에 대해 만장일치의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규제당국의 심의가 남아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ntel의 작년 매출은 351억 달러이며, McAfee는 19억 달러 수준이다. 임직원수는 Intel이 79,800명, McAfee가 6,100명 정도된다. Intel은 두 회사가 합병되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합병 초기에는 이익이 떨어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인수에 76억 8천만 달러라는 거금을 들였는데, 차라리 McAfee 대신 Palm을 사들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Nokia와 공동으로 MeeGo를 개발하는 것보다 Palm의 webOS를 가져와서 모바일 시장에 진출했더라면 앞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McAfee 인수금액의 1/6만 써도 가능성 있는 모바일 OS를 손에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Intel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보안보다는 모바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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