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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SUN Microsytems(이하 SUN)를 인수한 Oracle이 이제는 자사의 기술자산이 된 Java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고 Android를 개발하는 Google을 고소했다.
Google은 2004년부터 매년 참가하던 JavaOne 컨퍼런스를 이번에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올해는 9월 19일부터 Oracle OpenWorld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Oracle이 Java 문제로 Google을 고소한 것은, SUN을 인수할 때부터 우려되었던 일이 발생한 것인데, Oracle은 SUN의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자산에 관심이 많았다는 소문이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그리고 평소 오픈소스에 불만이 많았던 Oracle이 본격적으로 실력행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Java는 2006년 오픈소스화 되었다.
SUN은 2006년 CEO Jonathan Schwartz(조나단 슈왈츠)가 부임하면서 오픈소스계에 막강한 지원군이 되었다. 그동안 자사의 UNIX 운영체제인 Solaris도 오픈소스화시켰고, Java를 중심으로 오픈소스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업계에 Java를 널리 사용하게 하는 것이 결국 SUN에 이익이라는 점에서 내부에서도 지지를 얻어냈다.
Google은 SUN과 함께 오픈소스를 지지하는 또 다른 축이다. Microsoft와 비교되는 소프트웨어 거목인 Google은 오픈소스를 적극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SUN과 함께 Java를 널리 퍼뜨리는 역할도 했다.
특히 Google의 모바일 OS인 Android는 이제 시장에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스마트폰 OS분야에서 불과 몇 년만에 점유율을 높이며 주요 모바일 OS로 떠 올랐다. Android는 오픈소스의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픈소스의 상징이기도 하다. Android를 구성하는 핵심은 Linux와 Java라면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Google의 SDK는 Java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VM인 Dalvik(달빅)에서는 Java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들이 동작될 정도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물론 100% Java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C와 C++ 등의 언어도 사용되지만 Java를 뺀 Google 소프트웨어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Oracle은 소송장에 Google의 Android SDK와 Dalvik을 지목했다. 여기에 Oracle(SUN의 특허자산이었던 Java)의 특허 7개를 침해했다고 명시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Android를 사용하는 모든 업체와 개발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일부에서는 Oracle의 Google 공격에 대해 오픈소스의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미 Google은 Java 개발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데, SUN에서 Java를 개발하던 중요 엔지니어들이 Google 측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Oracle의 특허공세를 피해나갈 수 있는 Java의 변형된 형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 이름이 Java가 되든 아니든 Oracle의 특허를 피해가는 형태의 기술이 나온다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또 다른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Oracle이 SUN 인수로 인해 Java 외에도 기로에 놓인 오픈소스 대표작은 MySQL이다. SUN이 10억 달러를 들여 사들인 MySQL은 Oracle의 로우레벨 DBMS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구도였는데, Oracle이 SUN을 인수하면서 MySQL의 운명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았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MySQL의 운명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이지만, 수많은 개발자와 업체들이 사용중인 중요 DBMS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Oracle이 마음만 바꾸면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그 변화는 라이센스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Oracle은 SUN과 달리 철저히 돈되는 쪽에 집중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움직여왔다. DBMS 시장에서, 그리고 인수한 회사의 기술특허를 이용한 수익성 높이기는 어쩌면 당연한 움직이기에 이미 예상되었던 부분이다. 이래서 Oracle이 오픈소스를 싫어한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Oracle의 Google에 대한 소송은 단순히 Google만의 문제는 아니다. Android를 이용해 개발하는 단말기 제조사들에게는 당장 라이센스 비용의 문제와 특허 문제가 함께 얽히게 된다.
SUN이 Oracle에 인수되기 전에도 Java 사용과 관련된 Google과의 라인센스 협상은 있었다. 그리고 원만한 합의가 나오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SUN이 Java를 키우는 하나의 파트너로 Google을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Oracle은 다르다. 74억 달러라는 큰 돈을 들여 SUN을 인수했다면 반드시 본전을 뽑아내려고 하는 입장이고, Java라는 소프트웨어 자산은 SUN 인수의 커다란 이유였기도 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Java와 관련된 Oracle의 돈 만들기는 계속될 것이다.
Google은 2004년부터 매년 참가하던 JavaOne 컨퍼런스를 이번에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올해는 9월 19일부터 Oracle OpenWorld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Oracle이 Java 문제로 Google을 고소한 것은, SUN을 인수할 때부터 우려되었던 일이 발생한 것인데, Oracle은 SUN의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자산에 관심이 많았다는 소문이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그리고 평소 오픈소스에 불만이 많았던 Oracle이 본격적으로 실력행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Java는 2006년 오픈소스화 되었다.
SUN은 2006년 CEO Jonathan Schwartz(조나단 슈왈츠)가 부임하면서 오픈소스계에 막강한 지원군이 되었다. 그동안 자사의 UNIX 운영체제인 Solaris도 오픈소스화시켰고, Java를 중심으로 오픈소스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업계에 Java를 널리 사용하게 하는 것이 결국 SUN에 이익이라는 점에서 내부에서도 지지를 얻어냈다.
Google은 SUN과 함께 오픈소스를 지지하는 또 다른 축이다. Microsoft와 비교되는 소프트웨어 거목인 Google은 오픈소스를 적극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SUN과 함께 Java를 널리 퍼뜨리는 역할도 했다.
특히 Google의 모바일 OS인 Android는 이제 시장에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스마트폰 OS분야에서 불과 몇 년만에 점유율을 높이며 주요 모바일 OS로 떠 올랐다. Android는 오픈소스의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픈소스의 상징이기도 하다. Android를 구성하는 핵심은 Linux와 Java라면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Java 마스코트 Duke
Google의 SDK는 Java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VM인 Dalvik(달빅)에서는 Java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들이 동작될 정도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물론 100% Java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C와 C++ 등의 언어도 사용되지만 Java를 뺀 Google 소프트웨어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Oracle은 소송장에 Google의 Android SDK와 Dalvik을 지목했다. 여기에 Oracle(SUN의 특허자산이었던 Java)의 특허 7개를 침해했다고 명시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Android를 사용하는 모든 업체와 개발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일부에서는 Oracle의 Google 공격에 대해 오픈소스의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미 Google은 Java 개발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데, SUN에서 Java를 개발하던 중요 엔지니어들이 Google 측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Oracle의 특허공세를 피해나갈 수 있는 Java의 변형된 형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 이름이 Java가 되든 아니든 Oracle의 특허를 피해가는 형태의 기술이 나온다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또 다른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Oracle이 SUN 인수로 인해 Java 외에도 기로에 놓인 오픈소스 대표작은 MySQL이다. SUN이 10억 달러를 들여 사들인 MySQL은 Oracle의 로우레벨 DBMS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구도였는데, Oracle이 SUN을 인수하면서 MySQL의 운명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았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MySQL의 운명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이지만, 수많은 개발자와 업체들이 사용중인 중요 DBMS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Oracle이 마음만 바꾸면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그 변화는 라이센스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Oracle은 SUN과 달리 철저히 돈되는 쪽에 집중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움직여왔다. DBMS 시장에서, 그리고 인수한 회사의 기술특허를 이용한 수익성 높이기는 어쩌면 당연한 움직이기에 이미 예상되었던 부분이다. 이래서 Oracle이 오픈소스를 싫어한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Oracle의 Google에 대한 소송은 단순히 Google만의 문제는 아니다. Android를 이용해 개발하는 단말기 제조사들에게는 당장 라이센스 비용의 문제와 특허 문제가 함께 얽히게 된다.
SUN이 Oracle에 인수되기 전에도 Java 사용과 관련된 Google과의 라인센스 협상은 있었다. 그리고 원만한 합의가 나오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SUN이 Java를 키우는 하나의 파트너로 Google을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Oracle은 다르다. 74억 달러라는 큰 돈을 들여 SUN을 인수했다면 반드시 본전을 뽑아내려고 하는 입장이고, Java라는 소프트웨어 자산은 SUN 인수의 커다란 이유였기도 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Java와 관련된 Oracle의 돈 만들기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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