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표된 iPod Touch 4세대 분해기가 iFixit을 통해 공개되었다. iFixit은 이미 이번주 초에 신형 iPod Nano와 iPod Shuffle 분해기를 공개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iPod Touch 4세대 분해기를 공개했다.

iFixit이 공개한 분해 사진과 설명 중에서 관심있는 부분만 소개할까 한다.

별도의 스피커 그릴 적용

포장상태의 iPod Touch 4세대 하단면 왼쪽에 외장 스피커가 위치


4세대 제품 하단에는 별도의 스피커 그릴을 설치했다. 이전 2세대와 3세대는 30핀 커넥터 쪽에서 소리가 새어 나오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번 4세대에서는 별도의 스피커 그릴을 두었다. 이는 FaceTime을 위해 좀 더 크고 깨끗한 음질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갑지만, 아쉬운 부분은 역시 카메라

전면 영상통화용 카메라


4세대 제품은 전후면 카메라가 장착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3세대 제품 출시 때 카메라 장착 징후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4세대 카메라 장착이 그리 큰 사건은 아니었다.

전면 VGA급 카메라


지난 6월 iPhone 4와 함께 영상통화 기능인 FaceTime의 공개로 서비스 확산을 위해 iPod Touch에도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VGA급(640x480) 녹화기능과 촬영 기능을 가졌다.

후면의 HD 동영상 촬영 카메라와 마이크 구멍


후면 카메라는 720p의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스틸카메라(정지영상 촬영) 기능이 해상도 960x720 (69만 화소)으로 고정되었다는 점이다. iPhone 3GS가 3백만 화소, iPhone 4가 5백만 화소인 점을 고려한다면 69만 화소는 이들과 비교할 수 없을 수준이다.

스틸카메라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은 4세대 전후면 카메라가 FaceTime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기술적인 배경은 케이스의 공간 문제 때문이다. 7.2mm의 얇은 두께를 위해 희생된 것이다.

후면 카메라는 70만 화소 카메라


공간의 제약과 FaceTime을 위한 것이어서 스틸 카메라 기능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 720p의 HD급 영상 촬영이 가능하지만, iPhone 4처럼 오토포커스를 지원하지 못한다. 분명하게 4세대 iPod Touch와 iPhone 4의 후면 카메라와 성능은 차이가 난다.

영상통화를 위해 후면 카메라를 동영상 촬영용으로 설정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차라리 FaceTime이나 HD급 동영상 촬영보다는 300만 화소 수준의 스틸카메라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공간과 영상통화 기능의 추가로 희생된 부분이라 아깝다.

전자파 차폐판이 전체 무게의 10% 차지

(왼쪽)강화유리와 디스플레이가 붙어있으며, (오른쪽) 본체회로기판의 전자파 차폐판이 전면을 가리고 있다.


Retina Display(LCD)와 전면강화유리는 붙어있다. 이렇게 하면 LCD와 강화유리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이 아주 낮아지는 장점은 있는데, 강화유리를 교체하거나 LCD를 교체할 때 두 부품을 모두 한번에 갈아야 한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전 제품들은 강화유리와 LCD를 별도로 가져갔었다.

이전과 또 다른 점은 커넥터 부분인데, 3세대 까지는 LCD가 본체와 분리가 쉬운 타입이었지만, 이번 4세대는 케이블 두 개 가운데 하나는 본체 회로기판에서 제거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한다.

LCD 뒷 부분은 전자파 차폐판(EMI Shield)이 회로보드를 보호하고 있다. 철로 만들어진 차폐판은 11g으로 전체 101g인 iPod Touch 무게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LCD의 전자파를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려는 의도다. 얇게 만든다는 것은 이러한 보상을 동반한다.

조금 더 용량이 커진 930mAh 배터리
 

배터리와 본체회로기판


내부는 배터리가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3.7V의 3.44Whr(와트시) 용량으로 표기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3세대 배터리보다 용량은 커졌다. 3세대가 789mAh였는데, 이번에는 930mAh(3.44Whr ÷ 3.7V = 929.73mAh) 용량이다.

프로세서 성능(저전력 고성능)이 더 좋아졌고, 카메라 사용 등을 감안한다면 3세대에 비해 조금 더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Apple 공식 자료에 의하면 음악은 40시간, 비디오는 7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배터리는 여전히 기판에 납땜연결 형태로 되어 있었는데, 3세대에 비해서는 납땜거리가 좀 더 공간이 있어 배터리 교환시 유리할 것이라고 한다. 배터리 교환 때 납땜으로 인한 쇼트(단락)의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iPod Touch 4세대 Retina Display는 IPS 패널이 아니다

위 : iPhone 4, 아래 : iPod Touch 4세대


iPhone 4에서 IPS 패널의 Retina Display를 채용한 것과 달리 iPod Touch 4세대는 IPS 패널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이 iFixit의 입장이다.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 볼 경우 콘트라스트가 달라 보인다.

IPS는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패널인데 iPhone 4에서 볼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봐도 디스플레이 내용이 선명하게 전달되지만, iPod Touch 4세대의 경우 LCD 백라이트가 강조되어 콘트라스트(색대비)가 무너진다. 결론적으로 IPS 패널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A4 프로세서는 iPad와 동일하게 256MB 메모리 탑재

빨간 테두리로 표시한 부분이 A4 프로세서


전면 카메라가 장착된 상단부에는 주요 칩들이 몰려있다. 이 부분은 캔(CAN)으로 덥혀 있는데, 사진에서처럼 캔을 제거하면 중간에 iPod Touch의 메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4 프로세서와 플래시 메모리 등 주요 부품들이 보인다.

A4 프로세서 표면에는 'K4X2G643GE'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iPad에 사용된 프로세서와 모델이 같다. 이 모델은 iPhone 4에서 사용된 프로세서와 다르다. iPhone 4에 사용된 A4는 512MB의 RAM을 가지고 있지만, iPod Touch에 사용된 A4 프로세서의 메모리는 256MB다.

Wi-Fi 안테나로 추정되는 리본 케이블


안테나로 보이는 이 부품(리본 케이블)은 전면 강화유리쪽 패널에 위치해 있다. Wi-Fi 수신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전 제품들은 뒷편에 위치해 있어서 알루미늄 케이스 뒷면에 플라스틱 수신창이 있었는데, 이번 제품에서 그런 수신창이 없어진 이유가 설명된 것이다.

진동모터(바이브레이터)가 들어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실제 이번 분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진동 기능을 소개했던 FaceTime 안내 페이지에서도 진동이라는 언급이 현재 빠져있다.

iFixit의 분해로 iPod Touch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었다. 좀 더 자세한 분해기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http://www.ifixit.com/Teardown/iPod-Touch-4th-Generation-Teardown/3562/1

*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iFixit에 있습니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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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chvista.net/ BlogIcon 아크몬드 2010.09.09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군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2. SKYMAN 2010.09.25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팟터치를 사지 말아야될 이유가 더 생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