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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는 9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지난 4년간 CEO로 재임한 Olli-Pekka Kallasvuo(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후임으로 Microsoft 출신 Stephen Elop(스티븐 엘롭)이 Nokia의 CEO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Nokia는 처음으로 핀란드인이 아닌 외국인(신임 CEO는 캐나다 국적)에게 회사의 CEO 자리를 맡겼다. Olli-Pekka는 자회사인 Nokia Siemens Networks의 회장직함은 계속 유지하며, Nokia에서는 손을 떼게 되었다.
Olli-Pekka의 퇴임은 경질로 볼 수 있다. Nokia는 최근 몇 년간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상실했고, 스마트폰 전략이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북미시장에서 세계 1위 휴대폰 단말기 업체로서의 자존심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9월 21일부터 CEO로 공식 활동하게 될 Stephen Elop는 1963년생으로 우리나이로 48세다. Macromedia CEO로 재직하다가 Adobe에 인수되면서 해외영업 총괄업무를 관장했다. 다시 Juniper Networks로 옮겨 COO로 재직했는데, 2008년 1월 Microsoft로 또 다시 이직하게 된다.
그가 Microsoft에서 맡은 역할은 회사의 방향과 전략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Microsoft Business Solutions와 Unified Communications Group을 관리했는데, Microsoft의 비즈니스 부문장 자리를 맡았다. Microsoft를 지지하는 양대 산맥인 OS부문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Office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총괄하는 자리였다.
Olli-Pekka가 재무전문가 출신이었지만, 이번 신임 CEO Stephen Elop은 소프트웨어 및 전략 전문가다. Nokia가 어떤 것을 바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위 자리를 무난히 지키고 있는 상태에서는 재무전문가가 CEO로서 유리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위기 상황이고 그 돌파구를 회사의 전략적 변화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Stephen Elop은 작년에 Nokia가 Windows 7 기반의 10인치 랩톱인 Booklet 3G를 내놓을 때 Nokia와 Microsoft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그 전에 Nokia 스마트폰에 Microsoft의 Hotmail과 Messenger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협력하는 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다.
이런 인연으로 Nokia가 Elop에게 호감을 보인 것 같다. 따라서 Elop의 영입으로 인한 두 기업 사이의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협력 강화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Nokia는 시장에서 지배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여전히 물량면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삼성전자에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Symbian 탑재폰이 인기를 잃어가고 있으며, 최근 점유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Apple은 iOS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RIM의 BlackBerry도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Symbian 협력사들은 Android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 Nokia는 최악의 상태로 몰리고 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북미시장에서 제대로 입지를 구축하지 못한 Nokia는 신임 외국인 CEO 교체로 만회를 하려는 것 같다. 북미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Stephen Elop의 영입은 적절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Nokia CEO의 교체는 핀란드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CEO의 등장으로 본사 이전에 대한 걱정도 있는 모양인데, Elop은 CEO 취임 수락 발언에서 본사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CEO의 본사 해외 이전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핀란드 총리와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만큼 Nokia가 핀란드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신임 CEO에게 거는 기대가 큰 모양이다. Stephen Elop의 영입 소식이 알려지자 소폭이지만 주가가 올랐다. 시장은 Nokia가 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신임 CEO가 들어오면서 Nokia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전문가 Stephen Elop은 CFO 출신의 전임 CEO와는 분명히 다른 전략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전략변화가 예상되는데, 기존의 Symbian과 MeeGo에 대한 노선정리와 Ovi 서비스 연계에 대한 부분으로 예상된다. 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변화를 통해 Nokia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무게의 축이 하드웨어(단말기)에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더욱 옮겨질 것 같다.
Stephen Elop (출처:Microsoft)
Nokia는 처음으로 핀란드인이 아닌 외국인(신임 CEO는 캐나다 국적)에게 회사의 CEO 자리를 맡겼다. Olli-Pekka는 자회사인 Nokia Siemens Networks의 회장직함은 계속 유지하며, Nokia에서는 손을 떼게 되었다.
Olli-Pekka의 퇴임은 경질로 볼 수 있다. Nokia는 최근 몇 년간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상실했고, 스마트폰 전략이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북미시장에서 세계 1위 휴대폰 단말기 업체로서의 자존심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9월 21일부터 CEO로 공식 활동하게 될 Stephen Elop는 1963년생으로 우리나이로 48세다. Macromedia CEO로 재직하다가 Adobe에 인수되면서 해외영업 총괄업무를 관장했다. 다시 Juniper Networks로 옮겨 COO로 재직했는데, 2008년 1월 Microsoft로 또 다시 이직하게 된다.
그가 Microsoft에서 맡은 역할은 회사의 방향과 전략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Microsoft Business Solutions와 Unified Communications Group을 관리했는데, Microsoft의 비즈니스 부문장 자리를 맡았다. Microsoft를 지지하는 양대 산맥인 OS부문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Office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총괄하는 자리였다.
Olli-Pekka가 재무전문가 출신이었지만, 이번 신임 CEO Stephen Elop은 소프트웨어 및 전략 전문가다. Nokia가 어떤 것을 바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위 자리를 무난히 지키고 있는 상태에서는 재무전문가가 CEO로서 유리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위기 상황이고 그 돌파구를 회사의 전략적 변화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Stephen Elop은 작년에 Nokia가 Windows 7 기반의 10인치 랩톱인 Booklet 3G를 내놓을 때 Nokia와 Microsoft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그 전에 Nokia 스마트폰에 Microsoft의 Hotmail과 Messenger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협력하는 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다.
이런 인연으로 Nokia가 Elop에게 호감을 보인 것 같다. 따라서 Elop의 영입으로 인한 두 기업 사이의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협력 강화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Nokia는 시장에서 지배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여전히 물량면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삼성전자에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Symbian 탑재폰이 인기를 잃어가고 있으며, 최근 점유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Apple은 iOS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RIM의 BlackBerry도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Symbian 협력사들은 Android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 Nokia는 최악의 상태로 몰리고 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북미시장에서 제대로 입지를 구축하지 못한 Nokia는 신임 외국인 CEO 교체로 만회를 하려는 것 같다. 북미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Stephen Elop의 영입은 적절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Nokia CEO의 교체는 핀란드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CEO의 등장으로 본사 이전에 대한 걱정도 있는 모양인데, Elop은 CEO 취임 수락 발언에서 본사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CEO의 본사 해외 이전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핀란드 총리와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만큼 Nokia가 핀란드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신임 CEO에게 거는 기대가 큰 모양이다. Stephen Elop의 영입 소식이 알려지자 소폭이지만 주가가 올랐다. 시장은 Nokia가 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신임 CEO가 들어오면서 Nokia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전문가 Stephen Elop은 CFO 출신의 전임 CEO와는 분명히 다른 전략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전략변화가 예상되는데, 기존의 Symbian과 MeeGo에 대한 노선정리와 Ovi 서비스 연계에 대한 부분으로 예상된다. 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변화를 통해 Nokia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무게의 축이 하드웨어(단말기)에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더욱 옮겨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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