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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o!가 201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16억 달러로 전년동기 15억 8천만 달러에 비해서 약간 증가했지만, 이익은 3억 9,610만 달러(주당 29 센트)로 전년동기 1억 8,610만 달러(주당 13센트)의 두 배가 조금 넘었다.
매출은 크게 변함이 없었지만 순이익이 크게 올라 3분기에 Yahoo!가 사업을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순이익의 구성을 본다면 과연 Yahoo!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순이익 3억 9,610만 달러 중 1억 8,600만 달러는 지난 2월 Monster.com으로 매각한 HotJobs의 매각대금으로 인한 이익이었다. HotJobs는 구직 검색엔진 서비스로 2002년 4억 3,600만 달러에 인수하여 올해 2월 2억 2,500만 달러에 Monster로 매각했고, 3년동안 Yahoo와 공동으로 트래픽을 나누기로 계약했다.
결국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약 2억 2천 6백만 달러(각종 제비용 반영후)의 순이익을 올린 것이라고 볼 수 있어, 실제 3분기에 대폭의 순이익을 발생시켰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 비용절감을 통한 순이익의 증가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
매출 구성 역시 전체 16억 달러 중에서 4억 8천만 달러 수준의 제휴사 지급금을 제외하면 11억 2천만 달러로 전년 3분기의 11억 3천만 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 여기에 3분기 동안 8억 6,800만 달러의 자금을 들여 약 7%가 조금 넘는 자사주 6,200만 주를 매입했다. 덕분에 주당 순이익은 조금 더 좋아졌다.
현금도 346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2분기와 비교하여 거의 변동이 없으며, 즉시 사용 가능한 현금만 2분기 127억 달러에서 3분기 250억 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 대부분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지출을 최소화한 결과다.
최근 시장에서는 Yahoo!를 두고 갖가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AOL이 Yahoo!를 인수하기 위해 움직인다는 소식에 Yahoo!가 최대 주주인 Alibaba가 거꾸로 Yahoo!를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등이 그것인데, 결국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구원투수로 등장한 CEO Carol Bartz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주 Wall Street Journal은 AOL이 사모펀드와 결탁하여 Yahoo! 인수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AOL이 자신보다 8배 가까이 큰 기업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인데, 사모펀드의 자금을 빌어 인수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나왔다.
AOL의 Yahoo! 인수설은 15 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Yahoo! 낮은 주가가 근거가 되고 있다. Alibaba와 Yahoo! Japan 지분 등 해외 자산이 Yahoo! 전체 자산 가치 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 대금은 자산 가치의 절반 수준인 100억 달러 내외에서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OL에 인수설에 앞서 이달초에는 주요 임원의 퇴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Yahoo!는 술렁거렸다. 미주지역 광고총괄 임원과 미디어 재산권 및 모바일 기기 파트너쉽 담당 임원의 퇴사 소식이 나왔다. Bartz는 이와 관련하여 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Carol Bartz호의 Yahoo!는 검색엔진 개발을 포기하고 Microsoft의 Bing으로 검색엔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Yahoo! News를 개편하여 성장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Twitter, Facebook 같은 SNS로의 트래픽이 몰리면서 트래픽을 기반으로 하는 광고 비즈니스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Carol Bartz 취임 2년이 다 되어가는 상황에 주가는 여전히 오르지 않고 있으며, 내부적인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계속되고 있지만, 운영비용의 감소로 인한 이익의 증가는 지속되기 어렵다. 이제는 스스로 딛고 일어설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다.
두 배가 넘는 순이익을 올리고도 바로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주주들은 Carol Bartz에게 더 확실한 성장동력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이다.
매출은 크게 변함이 없었지만 순이익이 크게 올라 3분기에 Yahoo!가 사업을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순이익의 구성을 본다면 과연 Yahoo!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순이익 3억 9,610만 달러 중 1억 8,600만 달러는 지난 2월 Monster.com으로 매각한 HotJobs의 매각대금으로 인한 이익이었다. HotJobs는 구직 검색엔진 서비스로 2002년 4억 3,600만 달러에 인수하여 올해 2월 2억 2,500만 달러에 Monster로 매각했고, 3년동안 Yahoo와 공동으로 트래픽을 나누기로 계약했다.
결국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약 2억 2천 6백만 달러(각종 제비용 반영후)의 순이익을 올린 것이라고 볼 수 있어, 실제 3분기에 대폭의 순이익을 발생시켰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 비용절감을 통한 순이익의 증가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
매출 구성 역시 전체 16억 달러 중에서 4억 8천만 달러 수준의 제휴사 지급금을 제외하면 11억 2천만 달러로 전년 3분기의 11억 3천만 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 여기에 3분기 동안 8억 6,800만 달러의 자금을 들여 약 7%가 조금 넘는 자사주 6,200만 주를 매입했다. 덕분에 주당 순이익은 조금 더 좋아졌다.
현금도 346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2분기와 비교하여 거의 변동이 없으며, 즉시 사용 가능한 현금만 2분기 127억 달러에서 3분기 250억 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 대부분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지출을 최소화한 결과다.
최근 시장에서는 Yahoo!를 두고 갖가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AOL이 Yahoo!를 인수하기 위해 움직인다는 소식에 Yahoo!가 최대 주주인 Alibaba가 거꾸로 Yahoo!를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등이 그것인데, 결국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구원투수로 등장한 CEO Carol Bartz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주 Wall Street Journal은 AOL이 사모펀드와 결탁하여 Yahoo! 인수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AOL이 자신보다 8배 가까이 큰 기업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인데, 사모펀드의 자금을 빌어 인수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나왔다.
AOL의 Yahoo! 인수설은 15 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Yahoo! 낮은 주가가 근거가 되고 있다. Alibaba와 Yahoo! Japan 지분 등 해외 자산이 Yahoo! 전체 자산 가치 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 대금은 자산 가치의 절반 수준인 100억 달러 내외에서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OL에 인수설에 앞서 이달초에는 주요 임원의 퇴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Yahoo!는 술렁거렸다. 미주지역 광고총괄 임원과 미디어 재산권 및 모바일 기기 파트너쉽 담당 임원의 퇴사 소식이 나왔다. Bartz는 이와 관련하여 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Carol Bartz호의 Yahoo!는 검색엔진 개발을 포기하고 Microsoft의 Bing으로 검색엔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Yahoo! News를 개편하여 성장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Twitter, Facebook 같은 SNS로의 트래픽이 몰리면서 트래픽을 기반으로 하는 광고 비즈니스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Carol Bartz 취임 2년이 다 되어가는 상황에 주가는 여전히 오르지 않고 있으며, 내부적인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계속되고 있지만, 운영비용의 감소로 인한 이익의 증가는 지속되기 어렵다. 이제는 스스로 딛고 일어설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다.
두 배가 넘는 순이익을 올리고도 바로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주주들은 Carol Bartz에게 더 확실한 성장동력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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