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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미국 방송사 ABC, CBS, NBC 등은 Google TV로부터 자사의 방송 콘텐츠 접근을 막았다. 이들 방송사의 콘텐츠는 미국인들이라면 웹사이트를 통해 지나간 방송분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들 방송국들이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한 드라마나 쇼 오락프로그램 등의 콘텐츠에 대해 Google TV를 통한 접근만은 못하게 만든 것이다. 방송사들이 Google TV에 대한 견제를 시작한 것이다.
공중파 방송사들은 직접 제작하거나 제작사로부터 구입한 방송 콘텐츠를 공중파로 방송하여 광고를 판매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해왔다. 가장 많은 수익이 광고를 통해 들어왔다. 광고 외에도 케이블 TV 등에 PP로서 공급하기도 하고, 때로는 iTunes 같은 서비스를 통해 개별 판매도 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Google TV와 같은 스마트 TV가 등장하면서 주수입원인 광고나 콘텐츠 판매를 통한 수익에 위협을 받게 되었다. PC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근하여 무료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TV로 옮겨오면서 갈등이 생긴 것이다.
스마트 TV는 사실상 TV와 PC, 인터넷의 복합적인 결합으로 봐야 한다. 단순히 VoD만을 전송하는 수준의 인터넷 TV를 넘어, 웹사이트나 SNS 서비스 연결, 검색 등이 지원되는 PC의 기능적인 면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미디어 기기로 태어났다.
PC 디스플레이가 모니터가 아닌 TV 화면으로 커지고, 안방이 아닌 거실로 나왔다. 여기에 TV의 기능을 그대로 가지면서 아쉬웠던 컴퓨팅 기능이 인터넷과 함께 TV안으로 들어갔다.
ABC, CBS 등의 방송사들은 현재 인터넷으로 무료 제공되는 자사의 방송 콘텐츠들이 Google TV를 통해 제공될 경우 콘텐츠를 통한 이익이 방송사 뿐만 아니라 Google측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Google은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와 막강한 검색 기능, TV를 똑똑하게 만드는 운영체제와 UI로 무장하여, TV에서 필요한 스마트한 기능과 PC에서 필요한 큰 화면과 웅장한 음향을 조합시켜 Google TV 플랫폼을 만들었다.
Google TV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는 결국 기존의 방송사들이 제작하는 것인데, Google은 이를 이용하여 검색과 광고사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방송사들은 이 부분이 못마땅한 것이다.
ABC와 NBC, CBS 등이 제공하는 방송콘텐츠는 브라우저를 통한 웹접속으로 지나간 방송분을 시청할 수 있다. Google TV는 웹접속을 통해 이들 방송사로 접근하여 스트리밍을 통해 지나간 방송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데, 미국 방송 3사는 이를 막은 것이다.
ABC, NBC, CBS와 Google TV와의 분쟁 외에도 방송콘텐츠를 둘러싼 싸움은 케이블TV 진영과도 치열하다. News Corp.의 Fox는 Cablevision과 재전송료를 두고 분쟁중이다.
Fox TV의 방송 콘텐츠를 사용방안을 두고 재전송료에 대한 이견이 커졌고, 결국 방송 송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이 문제로 뉴욕지역 Cablevision 가입자 약 310만 가구가 Fox TV 채널을 시청하지 못하고 있다.
수요일부터 열릴 월드시리즈 야구경기 방송권을 가진 ESPN 채널을 가지고 있는 Fox여서 자칫하면 Cablevision 가입자들은 TV를 통해 월드시리즈 경기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이 건은 미국 FCC가 나서서 중재를 하고 있으나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
Fox와 Cablevision의 경우에도 인터넷을 통한 방송콘텐츠의 재전송 문제가 걸림돌이 되었다. 인터넷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Cablevision의 경우 가입자가 Hulu 등을 통해서도 Fox의 방송콘텐츠를 즐기고 있는데, Fox는 Cablevision에 이에 대한 댓가(가입자당 1 달러씩 추가) 등을 요구했다. 재전송료 협상을 하자는 요구였는데, 이견이 커서 무산되었다.
이처럼 ABC, NBC, CBS, Fox 등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자사의 방송콘텐츠의 외부 활용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결국 방송사의 광고기반 방송콘텐츠 사업을 재활용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돈을 내라는 체스쳐를 취한 것이다.
Google TV의 경우에도 기존 방송사들의 다양한 방송콘텐츠를 이용하여 자사의 검색과 광고사업에 활용할 뜻을 보이고 있으며, 케이블 TV 기업의 경우에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방송 콘텐츠의 무료 접근을 제공했지만, 결국 콘텐츠 저작권을 가진 방송사들의 반발로 중단된 상태다.
Hulu와 같은 방송사 연합의 유무료 서비스가 시청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변형된 스마트 TV 서비스나 케이블 TV의 재전송은 제 값을 받아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네트워크가 발전하고 미디어가 다양화되면서 방송사들이 자사의 콘텐츠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광고기반의 수익 외에 콘텐츠의 온라인 판매를 통해 또 다른 수익을 바라고 있다.
인터넷 TV와 스마트 TV 등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TV가 나오더라도 핵심인 방송 콘텐츠는 일부 유료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광고 외에 콘텐츠의 온라인 판매를 통한 수익사업도 늘여갈 것이다.
이들 방송국들이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한 드라마나 쇼 오락프로그램 등의 콘텐츠에 대해 Google TV를 통한 접근만은 못하게 만든 것이다. 방송사들이 Google TV에 대한 견제를 시작한 것이다.
공중파 방송사들은 직접 제작하거나 제작사로부터 구입한 방송 콘텐츠를 공중파로 방송하여 광고를 판매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해왔다. 가장 많은 수익이 광고를 통해 들어왔다. 광고 외에도 케이블 TV 등에 PP로서 공급하기도 하고, 때로는 iTunes 같은 서비스를 통해 개별 판매도 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Google TV와 같은 스마트 TV가 등장하면서 주수입원인 광고나 콘텐츠 판매를 통한 수익에 위협을 받게 되었다. PC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근하여 무료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TV로 옮겨오면서 갈등이 생긴 것이다.
Google TV의 한 장면
스마트 TV는 사실상 TV와 PC, 인터넷의 복합적인 결합으로 봐야 한다. 단순히 VoD만을 전송하는 수준의 인터넷 TV를 넘어, 웹사이트나 SNS 서비스 연결, 검색 등이 지원되는 PC의 기능적인 면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미디어 기기로 태어났다.
PC 디스플레이가 모니터가 아닌 TV 화면으로 커지고, 안방이 아닌 거실로 나왔다. 여기에 TV의 기능을 그대로 가지면서 아쉬웠던 컴퓨팅 기능이 인터넷과 함께 TV안으로 들어갔다.
ABC, CBS 등의 방송사들은 현재 인터넷으로 무료 제공되는 자사의 방송 콘텐츠들이 Google TV를 통해 제공될 경우 콘텐츠를 통한 이익이 방송사 뿐만 아니라 Google측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Google은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와 막강한 검색 기능, TV를 똑똑하게 만드는 운영체제와 UI로 무장하여, TV에서 필요한 스마트한 기능과 PC에서 필요한 큰 화면과 웅장한 음향을 조합시켜 Google TV 플랫폼을 만들었다.
Google TV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는 결국 기존의 방송사들이 제작하는 것인데, Google은 이를 이용하여 검색과 광고사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방송사들은 이 부분이 못마땅한 것이다.
ABC와 NBC, CBS 등이 제공하는 방송콘텐츠는 브라우저를 통한 웹접속으로 지나간 방송분을 시청할 수 있다. Google TV는 웹접속을 통해 이들 방송사로 접근하여 스트리밍을 통해 지나간 방송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데, 미국 방송 3사는 이를 막은 것이다.
ABC, NBC, CBS와 Google TV와의 분쟁 외에도 방송콘텐츠를 둘러싼 싸움은 케이블TV 진영과도 치열하다. News Corp.의 Fox는 Cablevision과 재전송료를 두고 분쟁중이다.
Cablevision 고객들이 Hulu.com 접속 시 나오는 접근불가 안내
Fox TV의 방송 콘텐츠를 사용방안을 두고 재전송료에 대한 이견이 커졌고, 결국 방송 송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이 문제로 뉴욕지역 Cablevision 가입자 약 310만 가구가 Fox TV 채널을 시청하지 못하고 있다.
수요일부터 열릴 월드시리즈 야구경기 방송권을 가진 ESPN 채널을 가지고 있는 Fox여서 자칫하면 Cablevision 가입자들은 TV를 통해 월드시리즈 경기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이 건은 미국 FCC가 나서서 중재를 하고 있으나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
Fox와 Cablevision의 경우에도 인터넷을 통한 방송콘텐츠의 재전송 문제가 걸림돌이 되었다. 인터넷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Cablevision의 경우 가입자가 Hulu 등을 통해서도 Fox의 방송콘텐츠를 즐기고 있는데, Fox는 Cablevision에 이에 대한 댓가(가입자당 1 달러씩 추가) 등을 요구했다. 재전송료 협상을 하자는 요구였는데, 이견이 커서 무산되었다.
이처럼 ABC, NBC, CBS, Fox 등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자사의 방송콘텐츠의 외부 활용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결국 방송사의 광고기반 방송콘텐츠 사업을 재활용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돈을 내라는 체스쳐를 취한 것이다.
Google TV의 경우에도 기존 방송사들의 다양한 방송콘텐츠를 이용하여 자사의 검색과 광고사업에 활용할 뜻을 보이고 있으며, 케이블 TV 기업의 경우에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방송 콘텐츠의 무료 접근을 제공했지만, 결국 콘텐츠 저작권을 가진 방송사들의 반발로 중단된 상태다.
Hulu와 같은 방송사 연합의 유무료 서비스가 시청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변형된 스마트 TV 서비스나 케이블 TV의 재전송은 제 값을 받아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네트워크가 발전하고 미디어가 다양화되면서 방송사들이 자사의 콘텐츠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광고기반의 수익 외에 콘텐츠의 온라인 판매를 통해 또 다른 수익을 바라고 있다.
인터넷 TV와 스마트 TV 등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TV가 나오더라도 핵심인 방송 콘텐츠는 일부 유료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광고 외에 콘텐츠의 온라인 판매를 통한 수익사업도 늘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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