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서점인 Barnes & Noble이 컬러터치스크린 전자책 리더기 Nookcolor를 내놨다. 2009년 10월 E-Ink 기반의 첫 전자책 리더기인 Nook 발표 만 1년만에 컬러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놨다.


Nook가 6인치였던데 반해 Nookcolor는 1,600만 컬러를 지원하는 7인치 IPS 패널을 채용하여 178도의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1024 x 600 해상도를 지원한다. 가격은 249 달러로 컬러 디스플레이 제품으로서는 저렴한 편이다.

가로 12.7cm, 세로 20.6cm, 두께 1.2cm이며, 무게는 448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8GB의 내장메모리를 기본 장착하였으며, 최대 32GB microSD타입의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3.5mm 스테레오 헤드폰잭을 지원하며, 뒷면에 모노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다. 제품 바닥면에 microUSB 포트가 설치되어 있어 충전과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3시간 충전에 8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802.11 b/g/n을 지원하는 Wi-Fi가 내장되어 있다. Wi-Fi를 통해 웹서핑과 이메일 확인이 가능하다.

운영체제는 Nook에서와 동일한 Android를 사용했으며, ePub, PDF, DOCX, PPTX, XLX 등 MS 문서 포맷, JPG, GIF, PNG, BMP 등의 이미지 포맷, MP3, AAC 오디오 포맷과 MP4 동영상 포맷을 지원한다. 단, Amazon과 Sony 전자책 포맷은 지원하지 않는다.


Nookcolor는 Barnes & Noble이 가지고 있는 약 200만 권의 전자책의 사용이 가능한데, 이 중 100만 권은 무료 전자책이다. 또한 구매전 샘플 전자책을 통해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가격은 권당 9.99 달러 미만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책뿐만 아니라 유료로 제공되는 Newsstand를 통해 The New York Times와 The Wall Street Journal, US Weekly, Elle 등의 유명 신문과 잡지 등을 컬러 버전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14일간의 무료 시험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흑백의 E-Ink 제품과 비교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인다.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가면서 유아용을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AliveTouch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유아의 작은 손으로 터치하더라도 쉽게 인지되며, 읽어주기 기능(Read To Me) 등이 추가되었다.

LendMe라는 기능도 재미있다. 책을 구입한후 친구에게 최대 14일간 빌려줄 수 있는 기능인데, 같은 Nookcolor 사용자들끼리 가능하며, 이메일로 대여 요청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Android OS 기반이어서 Google 주소록을 통해 책과 관련된 정보를 나눌 수 있으며, Facebook과 Twitter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책을 추천하거나 책내용중 공유하고 싶은 문구를 나눌 수도 있다.

소개된 다양한 기능 외에도 인터넷 라디오 청취 기능이나 음악 듣기, 동영상 감상, 게임(체스, 수도쿠, 크로스워드 퍼즐), 배경화면 꾸미기, 서재 꾸미기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Nookcolor는 단순히 소비자만을 위한 것이 아닌 개발자를 위한 지원도 약속하고 있는데, Android 기반이어서 개발자들이 Nookcolor를 위한 별도 App을 개발하면 Barnes & Noble 온라인서점을 통해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흑백과 컬러 전자책 리더기 경쟁

전자책 리더기 시장의 선두주자인 Amazon은 Kindle을 통해 전자책 시장을 키운 장본인이다. 6인치 E-Ink를 이용한 전자책 리더기 붐은 다른 경쟁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대부분 비슷비슷한 제품들을 내놨다.

Apple이 iPad를 통해 일부 전자책 리더기 기능으로서 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흑백의 E-Ink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여전히 Kindle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컬러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E-Ink를 기반으로 한 컬러 디스플레이 가격이 높고 양산단계에 와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Tablet PC와 전자책 리더기 시장이 일부 겹치면서 컬러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현재 흑백 기반의 E-Ink 전자책 리더기 제품들의 고민거리다.

iPad를 비롯한 Tablet PC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전자책 리더기 시장이 주춤한 상황인데, 컬러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전자책 리더기 제품은 Tablet PC에 맞설 수 있게 해준다.

책읽기가 원래 목적인 전자책 리더기의 경우 Tablet PC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책읽기에 몰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ablet PC의 경우 전자책 읽기는 하나의 기능으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전자책 읽기에 최적화 되어 있지는 않다.

Barnes & Noble은 Nookcolor를 통해 Tablet PC와도 경쟁할 수 있으며, Amazon Kindle과도 경쟁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시장 반응에 따라서 E-Ink 기반에서 컬러 디스플레이 리더기로 넘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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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ogunking.tistory.com BlogIcon joogunking 2010.10.31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잉크 기반 디바이스들이 많이 나와 발전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점점 입지가 줄어드는 것 같네요. 태블릿과는 또다른 장점이 있는 디바이스인데 아쉽습니다.
    퀄컴의 미라솔 같은 기술이 빨리 보급되어 e-잉크 기반도 자기만의 영역을 확립,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