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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해 보면 카메라의 필요성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블로그글이라는 것이 글 자체로 전달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을 살려주는 사진이 함께 있으면 더욱 생명력을 갖게 되는 법입니다.

오늘은 DSLR 카메라를 구입하게 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글은 좀 깁니다.) 그러고 보니 2000년부터 지금까지 총 4대의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군요.

똑딱이 카메라 시절

저는 대학시절 입학선물로 자동 촛점(AF) 필름 카메라를 받으면서 늘 제 가까이에 카메라를 두게 되었습니다. 필름 한번 넣으면 24장, 30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는데, 사진촬영에 대한 재능과 취미는 없었지만 가끔씩 촬영한 사진 덕분에, 그래도 시간이 흘러 사진첩을 뒤져보면 꽤 많은 양의 사진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2000년 초에 처음 만져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100만 화소 카메라가 시장에 보급형으로 막 출시되던 시절이었는데, 재직하던 회사 소유 카메라를 제가 직접 구입하고 관리하면서 디지털 카메라를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남들보다 더 빠른 시기에 여러 추억들을 디지털 카메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개인 소유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었던 것은 2003년 Canon PowerShot S30이라는 모델이 처음이었습니다. 필름 대신 CF메모리를 이용한 디지털 카메라는 사진 촬영을 일상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배터리만 충전하면 메모리가 가득 찰 때까지 언제든 저장하고 PC로 옮기면 되었기 때문에 일상을 자주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서울에서 대구로 옮기고, 해외 출장이 잦아지면서 다시 Canon IXUS 850IS를 구입했습니다. 당시에 보급형 DSLR 카메라들이 막 인기를 얻어가는 시기였는데, 가격이나 보관 관리의 문제로 똑딱이 카메라라고 부르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850IS는 늘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필요할 때 언제든 카메라를 꺼내 촬영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한창 블로그에 열정을 보이던 때라 사진 촬영은 일상화 되던 시기였습니다. 아무 때나 카메라를 들이대던 버릇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Canon 850IS와 삼성 PL10


2009년 4월 리뷰용 제품으로 받았던 삼성의 PL10은 촬영시 렌즈가 앞으로 나오는 침동식이 아닌 렌즈가 본체 안에 함몰되어 있는 이너줌렌즈 카메라였습니다. PL10은 지금도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렌즈가 돌출되지 않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간편하고 언제든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카메라입니다.

블로그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외부 초청 행사에 자주 다니게 되었고, 사진 촬영할 일이 더 잦아졌습니다. 또한 해외 출장 때에도 그렇지만 카메라는 거의 필수품으로 늘 곁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DSLR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동료 블로거들은 대부분 DSLR 카메라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었고, 제품 리뷰나 행사 스케치용으로 활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자연스럽게 DSLR 카메라 구입을 고려했습니다. 이미 한 2년 정도 그런 고민을 했었습니다.

DSLR 카메라 구입을 망설였던 이유는 여럿 있었지만 가장 큰 것은 역시나 고가의 디지털 장비라는 점과, 카메라 바디(본체)만이 아닌 렌즈의 추가 구입이 필요하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번들렌즈와 보급형 바디를 구입하더라도 상당한 금액이고, DSLR 카메라를 구입한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렌즈에 대한 욕구가 상당하다는 점은 DSLR 카메라 지름신을 막아주는 방패가 되었습니다.

자녀나 조카사진 찍어주는 용도로 DSLR은 아주 유용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더 나은 사진품질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똑딱이 카메라의 전자동 모드가 마음에 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빛이 풍부하면 잘 나오는 똑딱이 이지만,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조절 등에 대한 아쉬움은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콤팩트 디카는 휴대가 간편하지만 그만큼 사진의 품질은 그렇게 훌륭하다고만은 할 수 없었다는 점도 DSLR 카메라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만들었습니다.

드디어 DSLR 카메라 장만했어요

결국 기본적인 바디와 번들렌즈 구입을 위한 자금모으기에 돌입했고, 이번 달에 DSLR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DSLR 카메라를 고르게 되었을 때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러 회사의 제품들이 있었고, 인기있는 보급형 제품은 Canon과 Nikon 제품이 경합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같은 DSLR 초보들은 이미 이들 제품을 사용중인 선배들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Canon이 좋아요? Nikon이 좋아요?'라는 애매한 질문 말이죠. 돌아오는 답은 이겁니다. '엄마가 더 좋아? 아빠가 더 좋아?' 이 질문과 같다는 거죠. 아주 개인적이고 우위를 따지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 두 브랜드에 대한 공통적인 의견들은 '남성적이다, 여성적이다' 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거칠다, 부드럽다'는 표현도 합니다. '사실적이거나 화사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물론 RAW파일의 후 보정을 거치면 두 브랜드의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구분하긴 힘들다고는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일단 Canon 브랜드를 선택했습니다. 렌즈군이 Nikon에 비해 좀 저렴하다는 점(선배들의 조언)과 중고 제품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에 끌렸습니다. 물론 Nikon 역시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화사한 색감이라는 말에 좀 더 끌림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브랜드를 결정하자 이제는 모델 결정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장 구입하려니 EOS 500D, 550D, 60D 세 모델이 후보로 떠 올랐습니다. 앞의 두 모델은 보급기 라인이고, 60D는 중급기 라인으로 구분하더군요.

500D는 550D 이전 모델로 저렴한 가격에 DSLR 카메라를 배우려는 분들께 중고 제품으로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550D는 올 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너무나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제품입니다. 제가 몇 번 매장을 찾아갔을 때도 예약을 하고 구입해야 하는 제품이었습니다.

Canon EOS 60D


EOS 60D는 올해 9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50D 후속이지만 다운그레이드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바디가 강화플라스틱으로 바뀌었고, 연사속도가 줄었다는 점을 대표적인 다운그레이드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반면 스위블 액정에 Full HD급 동영상 촬영 기능은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Canon 중급기 라인에 스위블 액정은 처음 시도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TV CF를 보면 감잡을 수 있지만, 60D는 보급기 보다는 조금 더 고급을 원하는 사용자층을 겨냥했고, 여성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다는 것을 은근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바디여서 가볍고 스위블 라이브뷰를 통해 편의성이 높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550D와 60D를 각각 쥐어 보았을 때 무게 차이는 확실히 나지만 좀 묵직한 느낌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60D에 더 끌리기 마련입니다. 물론 여성 사용자이고, 번들렌즈가 아닌 고급형 렌즈를 사용한다면 바디 무게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550D와 60D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을 때 60D로 기울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그립감이었습니다. 제게는 적당한 무게감과 그립감이 550D에 비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전 모델인 50D에는 없었던 스위블 액정과 CF에서 SD로 바뀐 메모리도 장점으로 생각되었습니다. SD는 요즘 노트북에 대부분 슬롯을 제공하고 있어서 편합니다.

구입할 때는 18-55mm의 Canon 기본 번들렌즈를 함께 샀습니다. DSLR 초보가 처음부터 성능좋은 렌즈를 구입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가격적으로도 부담없는 번들렌즈가 의외로 좋다는 평가도 한몫을 했습니다.

바디에 장착된 50mm f1.8 렌즈와 18-55mm 번들 렌즈


인터넷 최저가를 통해 구입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기기여서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직접 물건을 보고 설명을 듣고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전자제품 상가(대구 유통단지 전자관)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조건에서 그리 비싸지 않더군요. 점포의 주인이 직접 운영하면서 제품에 대한 설명과 어떤 추가 구매품이 필요한지도 친절하게 설명받아서, 바로 믿음이 갔기에 망설임없이 구입했습니다.

구입한 그날부터 카메라 공부에 돌입했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등에 대한 지식을 제품 설명서와 인터넷을 통해 차근차근 배워 나갔습니다. 줌렌즈, 단렌즈 등에 대한 용어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나니 한결 쉽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런 대책없이 DSLR 카메라를 구입하면 곤혹스럽습니다. 우선 자동촬영모드 외에 조리개 우선 모드나 셔터 우선 모드, 매뉴얼 모드(수동 모드), 장면 모드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인데 처음 접하면 쉽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가 카메라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나 봅니다. 나름 다양한 전자기기를 남들보다 빨리 다루다 보니 그런 오해를 했나 봅니다. 하지만 전 DSLR 카메라는 초보입니다. 저 역시 남들처럼 하나 하나 배우면서 기능을 익히는 수준입니다.

DSLR 카메라를 구입한지 벌써 보름정도가 지났고 600컷 가까이 촬영했습니다. 대부분 기능을 익히기 위한 연습컷이었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도 얻었습니다. 어제는 카메라 구입한 곳에서 50mm f1.8 단렌즈도 구입해서 이틀째 아웃 포커스(out of focus) 촬영 재미에도 빠졌습니다.

DSLR 카메라 초보자는 참고 하세요

처음엔 DSLR 카메라 구입기를 포스팅할까 말까 생각하다가 결국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즘 늘 느끼지만 딱딱한 외신만 자주 전하다보니 재미도 없고, 기록의 목적으로서 블로그 운영이라는 원래 취지에도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의외로 저처럼 DSLR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어 조금이나마 참고를 하라는 뜻으로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비록 DSLR 카메라 보름 사용 수준의 초보지만 저 같은 사람의 사용기도 분명 도움이 되실 분들이 있을 겁니다.

DSLR 카메라는 어느 브랜드가 좋고 나쁜 것은 없습니다. 제품 나름대로의 장점과 다른 제품에 비해 분명 모자라는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그래도 장점을 더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단점을 더 자세히 보면 제품을 구입해도 실망만 남습니다. 

구입후 최저 가격 비교를 통해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전자제품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대부분 리스크(위험)와 바꾸는 부분이므로 너무 싼 것은 미리 요모조모 잘 알아보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목적을 분명히 하고, 렌즈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비록 가격이 싼 렌즈 두 개를 처음 써보지만 줌렌즈와 단렌즈의 차이는 확연하더군요. 번들렌즈 성능 나쁘지 않다는 것 이제 조금 느낍니다.[각주:1] 처음부터 비싸고 성능 좋으며 밝은 렌즈 살 필요없습니다. 초보라면 번들렌즈로 충분히 익힌 다음 좋은 렌즈 구입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인물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밝은 단렌즈 하나 구입하세요. 번들렌즈로 일반적인 풍경이나 일상 찍고, 50mm에 f값 1.8(보통 쩜팔 렌즈라고 부릅니다) 수준의 단렌즈로 인물 사진 찍어 주세요. 음식 사진, 물건 사진 찍을 때도 유용합니다. 제가 느끼기엔 '번들렌즈 + 쩜팔 렌즈'만 있어도 당분간 렌즈 구입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에 대한 원리 및 동작, ISO에 대한 상식만 알면 DSLR 카메라 촬영이 즐겁습니다. 자동모드나 장면모드에 맞춰서 촬영하는 것보다 조리개 우선 모드나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 혹은 매뉴얼 모드에 놓고 자주 자주 촬영 연습하면 빨리 DSLR의 재미에 빠지게 됩니다.

저는 일반 풍경이나 일상 사진은 조리개 우선 모드로 촬영하고 인물이나 움직이는 것이 피사체가 될 때는 가급적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로 촬영합니다. 매뉴얼 모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을 때 사용해 보면 자신의 감각과 실력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고 하더군요.

제품과 함께 도착한 사용 설명서를 잘 읽어서 기능에 익숙해 지는 것을 꼭 권장합니다. 더 좋은 방법은 실제 DSLR 사진 촬영 예제가 풍부한 책을 한 권 구입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조리개 개방 수준과 셔터 스피드값, ISO 값, 촬영모드에 대한 것을 그대로 따라해 보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입니다.

렌즈와 악세서리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보름 정도 수준의 초보자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우습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만, 카메라 구입을 망설이거나 이제 막 구입한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DSLR 카메라를 취미로 가지게 되면 돈이 많이 든다는 얘기를 합니다. 가장 큰 부분이 렌즈이고 그 다음은 각종 악세서리들입니다. 좋은 장비에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더 중요한 사실은 사진사의 능력입니다.

뒷배경을 날리는 아웃 포커스 사진을 자주 꿈꾸게 됩니다


좋은 렌즈의 구입은 번들렌즈로 충분히 익힌 다음 구입해도 늦지않다고들 합니다. 이 과정을 뛰어넘은 선배들이 자신의 경험상 어떤 렌즈가 좋다고 구입을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이 직접 저렴한 번들렌즈로 충분히 겪고 다른 렌즈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작정 추천이라고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카메라 사면 가방도 사고, 추가 배터리에 삼각대, 제습함, 스트로보, 조도계 등 사두면 좋은 악세서리들이 정말 많습니다. 천천히 구입해도 늦지 않다고 합니다. 촬영시 꼭 필요한 렌즈와 메모리만 있어도 사실 큰 어려움 없습니다. 바디와 렌즈를 수납해서 가지고 다닐 작은 가방 있으면 더 좋겠지만요.

카메라 바디는 비싼 것인데 번들렌즈가 달렸다고 부끄러워할 필요없습니다. 렌즈에 빨간 띠를 두르지 않아도 자신이 만족할 사진 촬영했다면 그게 제일 좋은 렌즈입니다.


모셔다두고 바라만 보는 카메라에 만족하면 안됩니다. 카메라는 자랑하기 위한 물건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물건입니다. 필름이라는 비싼 보조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그저 전기만 공급하면 되는 전자제품일뿐입니다. 자주 촬영할수록 좋습니다.

길게 또 어줍잖은 지식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적어 보았습니다. 지금도 말씀드립니다만 편하게 읽고 자신이 취할 부분은 취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넘어가면서 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제가 DSLR을 구입하기 전에 이런 조언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저도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라는 전자제품은 우리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기기입니다. 내가 본 것들, 나와 가족이, 연인이 함께 한 추억들을 시각적인 정보로 남기는 도구입니다. DSLR 카메라는 더 깔끔하고 보기 좋게, 선명하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도구입니다. 조금만 더 알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부족한 지식이나마 상황에 맞는 사진 촬영 방법을 예제와 함께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변의 지인들이 가진 가격 비싼 줌렌즈들은 같은 조건에서 훨씬 나은 품질을 보여주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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