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이 기업용 시장과 개인 고객을 모두 잡기 위해 BlackBerry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용 성격이 강한 BlackBerry폰에 별도의 개인용 공간과 분리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BlackBerry Balance라고 명명된 소프트웨어가 조만간 공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하나의 BlackBerry폰에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구분하여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두 대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BlackBerry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가진 비즈니스맨들의 경우 개인용 휴대폰과 업무용 휴대폰을 모두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보안이 필요한 업무용과 사적인 용도의 개인용의 분리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두 대를 사용하는 경우다.


기업용 스마트폰이라는 인식이 굳은 BlackBerry는 개인들이 구입하는데 심리적인 장벽이 있는 건 사실이다. 메시징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기능은 기업에서 활용하기엔 좋지만, 반대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특히 업무를 위해 기업에서 개인에게 제공한 경우엔 더더욱 그렇다.

RIM은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하나의 BlackBerry에서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기능 분리를 가능하게 만드는 BlackBerry Balance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용으로 사용하는 BlackBerry에는 업무용 메시징 서비스로 BlackBerry Enterprise Server(BES)를 연결하는데, 보안이 철저하고 기능도 업무용에 최적화되어 있다. 기업 내부의 메시징 서버와 연결해주고 동기화시키며, 주소록과 일정관리 등이 연동되기에 보안이 중요하다.

하지만 사용자인 직원의 경우 업무용 이메일뿐만 아니라 개인이메일과 SNS, 웹서핑 등을 이용해야 할 경우도 많다. 사실상 업무용에 한정된 BlackBerry를 강요받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져서, 개인용 스마트폰을 별도 구매하게 된다.

현재 BlackBerry Balance는 이미 일부 이통사에 의해 테스트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2개월 안으로 북미지역에서 제공될 것이라고 하는데, 사용자들에게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BlackBerry는 그동안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업무용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인기를 끌었다. 여전히 스마트폰 분야에서 북미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iPhone과 Android폰의 기능이 개선되면서 이들 스마트폰은 BlackBerry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iPhone과 Android폰은 다양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의 공급과 보안 메시징 기능 등이 제공되면서 BlackBerry 못지않은 편의성을 제공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기업들이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BlackBerry뿐만 아니라 iPhone과 Android폰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RIM은 이러한 시장상황을 나름대로 분석하여 개인용 시장에서 BlackBerry의 판매를 늘이기 위한 방법으로 Balance를 개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용의 견고한 이미지에 개인 데이터를 분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어필할 경우 개인 신규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또한 중동지역과 인도 등 일부 국가의 데이터 검열 요구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데이터의 분리 기능은 필요했을지 모른다. 아직까지 Balance와 관련되어 더 자세한 기능이 공개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데이터 성격에 따른 서비스 분리 방침은 검열과 관련된 이슈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Balance는 RIM의 Tablet 컴퓨터인 PlayBook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PlayBook의 BES로의 직접 연결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앞으로 업무용 연결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PlayBook에도 Balance 기능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BlackBerry Balance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공개되면, RIM의 바람처럼 개인 고객의 증가와 전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지는 아직 의문이다. 다만 업무용 BlackBerry의 경우 개인적 용도로의 사용이 더 편리해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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