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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이사회는 CEO직에서 물러나는 Eric Schmidt에게 1억 달러치의 주식과 스톡옵션을 지급할 것이라고 한다. 2004년 이후 상징적으로 1 달러의 연봉을 받아온 Eric Schmidt는 최근 534,000주의 Class-A 주식을 매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현재 Eric Schmidt 회장의 Google 주식은 2010년 12월 31일자로 Google 전체 지분의 2.9%인 9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주식은 모두 우선주로, 2.9%가 아닌 9.6%에 해당라는 의결권을 가진다.

주식 매각을 단행하면 의결권은 9.1%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여전히 그가 보유한 의결권은 Google 내부에서 상위권이다. 또 이번 주식 매각은 현금 확보의 차원이며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Google은 미국시각으로 1월 24일 월요일 Eric Schmidt에게 주식증여 계획을 신고했다. Google 이사회 결정은 이미 지난 금요일에 났다고 한다. 1억 달러치의 주식과 스톡옵션은 2월 2일부터 4년에 걸쳐 지급될 것이라고 한다.

2011/01/21 - 10년만에 다시 창업자의 Google 시대로

Eric Schmidt는 지난 10년간 Google에 재직하면서 창업자들과 함께 오늘날의 Google을 구축한 중요한 인물이다. 재임 중에 기업공개를 했고, 주식가치는 6배나 올랐다. 온라인 광고시장을 장악하여 튼튼한 재정기반을 만들었다.

Google과 Eric Schmidt는 창업자의 전문경영인 영입에 대한 모범케이스로 인용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시 창업자가 CEO로 돌아온 것에 대해 많은 분석들이 있지만, 창업자에 대한 경영 수업이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듯 하다.

신임 CEO에 대한 관심 외에 CEO직에서 물러나는 Eric Schmidt에 대해서도 세간의 관심은 몰려있다. 상징적인 회장직이 아닌 상근 회장직은 또 다른 그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Schmidt가 계속해서 Google에 잔류할 것이라는 기대는 어렵다. 그에게 달콤한 영입제의가 들어올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Google 이사회는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Eric Schmidt에게 주식과 스톡옵션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현재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58억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1억 달러치의 보너스는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지만, Google은 그에게 앞으로 4년간 좀 더 Google을 위해 봉사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Eric Schmidt 자신도 Google의 주요 의결권을 가진 주주이면서, 누구보다 Google의 전략과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 지난 10년간 그의 지휘아래 Google호는 무난하게 순항해 왔다. 앞으로의 4년은 창업자 Larry Page가 좀 더 안정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할애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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