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의 정기 구독 결제 시스템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 Google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인 Google One Pass를 발표했다. 2월 16일 독일 베를린 흄볼트 대학에서 Google CEO Eric Schmidt는 디지털 콘텐츠 판매시 필요한 다양한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One Pass를 발표했다.


Google One Pass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Publisher)가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요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신문과 잡지 등의 디지털 콘텐츠 판매시, 정기 구독 방식, 일사용권 혹은 제한된 범위 내의 요금 부과 방식, 건당 판매, 쿠폰 시스템 등 다양한 판매 방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판매시 제작자와 Google의 수익 배분을 9:1로 가져가기로 함에 따라 Apple과 큰 차이를 보였다. Apple은 판매수익 분배를 7:3으로 결정하여 매출의 30%를 Apple이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간다. 10%와 30%의 수수료 차이는 소액 위주의 디지털 콘텐츠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크다.

2011/02/16 - Apple, 정기 구독 시스템 발표

Apple의 정기 구독 서비스가 발표되면서 7:3에 대한 수익 배분에 대해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기업과 개발자들은 높은 수수료에 대해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정기적이며, 판매 금액이 낮은데 수수료 비중이 너무 높다는 의견들이다. 

작년에 RealNetworks로부터 분사한 음악 서비스 Rhapsody 회장 Jon Irwin(존 어윈)은 이번 Apple의 7:3 분배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이는 70%의 매출로는 음반 제작사와 음악가들에게 나눠줄 수 없을 수준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Google One Pass는 Google Checkout 서비스와 연동되어 제공된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자의 경우 별도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Google Checkout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독 방식과 결제를 모두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Google One Pass는 유연한 서비스 방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콘텐츠 제작자가 지정하는 기간 방식의 정기 구독 결제 뿐만 아니라, 첫번째 접속은 무료이나 복수 접속은 유료를 제공하는 First Click Free, 종이 인쇄 구독자에게 무료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폰 시스템 등 다양한 결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Google One Pass가 가능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이며, 이곳에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들은 웹과 모바일 스토어를 통해 당장 유료 판매가 가능해졌다. 기본적으로 Google Checkout이 가능한 국가의 제작자들은 Google One Pass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Google은 이미 One Pass 서비스 파트너도 모집했는데, 미국 신문사인 Rust Communications, 21개 신문과 18개 TV 방송국을 가진 Media General, Popular Science 잡지를 발행하는 Bonnier Corp 등이 One Pass 서비스 파트너로 등록했다.

One Pass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독일 출판사인 Axel Springer AG, Focus Online, Stern.de, 프랑스의 Le Nouvel Observateur, 스페인의 Prisa 등이 파트너로 합류했다.

올드미디어의 뉴미디어 진입을 돕는 결제 서비스

Google One Pass는 공개 하루 전에 발표한 Apple의 정기 구독 시스템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스마트폰과 타블렛 컴퓨터 등 점점 늘어나는 모바일 기기와 다양한 인터넷 웹서비스에서 정당한 콘텐츠 판매 댓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문과 잡지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있다. 다름아닌 온라인 무료 뉴스의 제공으로 벌어진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신문과 잡지는 유용하며 프리미엄급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미디어다.

광고만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미디어는 성장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오랜 기간동안 정기 구독자와 광고를 기반으로 성장한 올드 미디어인 신문과 잡지는 뉴미디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광고 뿐만 아니라 유료 콘텐츠 판매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올해는 스마트폰에 이어 타블렛 컴퓨터가 지면을 장식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관련 업계는 저마다 부푼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타블렛 컴퓨터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특히 Google Android 기반의 수많은 타블렛 컴퓨터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 타블렛 컴퓨터 성공의 관건은 기기 자체보다는 이를 뒷받침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에 달려있다.

타블렛 컴퓨터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기에 알맞은 형태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신문과 잡지 같은 미디어 서비스들에게는 지금이 바로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Apple과 Google의 적절한 콘텐츠 결제 서비스의 제공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 참고
http://googlenewsblog.blogspot.com/2011/02/simple-way-for-publishers-to-manage.html

* Google One Pass : http://www.google.com/landing/onepass/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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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raystyle.net BlogIcon Ray 2011.02.17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들이 만들어둔 인프라에 올드 미디어들의 컨텐츠를 얹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군요.. 그에 반에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 MS 와 HP 는 일단 마켓 쉐어부터..가져가야하니.. 힘들겠지만, 개척자의 입장이 아니라는 점은 장점으로 다가올 수있겠고요.

  2. annie 2011.02.23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기사 해석하는 중에 이해가 안되서 찾아보다가 발견했습니다.
    이 기사 덕분에 이해안되던 부분이 이해가되었습니다...^^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