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MWC에서 발표됐던 HTC 최초의 타블렛 컴퓨터 HTC Flyer(플라이어)의 Wi-Fi 버전은 Best Buy를 통해서만 독점 판매될 것이라고 한다. 이 소식은 22일부터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CTIA Wireless 2011을 통해 알려졌다.


HTC Flyer는 7인치 디스플레이에 Android 2.3 Gingerbread를 탑재한 타블렛 컴퓨터다. MWC에서 Motorola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타블렛 컴퓨터용 OS인 Android 3.0 Honeycomb 탑재 타블렛 컴퓨터를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제품이다.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HTC가 Flyer에 Honeycomb이 아닌 Gingerbread를 탑재한 것은 자사 고유 UI 플랫폼인 Sense를 Honeycomb에 최적화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4월 4일 추가 : HTC는 Flyer의 Honeycomb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것 같다. 최적화 작업이 끝나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HTC Flyer Wi-Fi 사양

- Qualcomm 1.5GHz Single Core
- 7" TFT LCD (정전식) 1,024 x 600 해상도
- RAM : 1GB
- Internal Storage : 16GB (eMMC : 일명 Movi NAND)
- 후면 5백만 화소 (AF지원), 전면 130만 화소 카메라
- microSD 슬롯, microUSB 2.0 포트, 3.5mm 오디오잭
- Wi-Fi 802.11 b/g/n, Bluetooth 3.0
- 조도센서, 중력센서, 디지털 컴파스
- 배터리 : 4,000 mAh
- 무게 : 420g

MWC에서 발표할 때는 3G 이동통신용 버전이었으나, Wi-Fi 버전도 내놓게 된 것인데, 같은 날 Sprint용으로는 Evo View 4G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다. 즉, HTC Flyer라는 원래 제품명으로 나왔지만 Sprint용으로는 Evo View 4G라는 다른 제품명으로 공급되는 것이다.

HTC Flyer는 알루미늄 유니바디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일반적인 종이책보다 가볍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420g의 HTC Flyer는 같은 7인치 타블렛인 Galaxy Tab의 380g 보다는 무겁다.

HTC는 자사 고유의 Sense UI와 별매되는 Scribe 디지털 펜(PDA의 감압방식 스타일러스 펜과 유사)을 제품의 특징으로 꼽았다. Sense UI는 HTC 스마트폰의 특징이기 때문에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다른 타블렛 컴퓨터와 달리 터치 펜을 별매한다는 것은 눈길을 끈다.

유명한 서비스인 Evernote와 함께 간단한 필기 및 그림 그리기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HTC는 Flyer를 가족 모두를 위한 타블렛 컴퓨터라는 점도 적극 내세우고 있다. 펜을 사용하면 손으로 작업하는 것과 달리 키보드가 아닌 펜으로 쉽게 주석을 달 수 있고, 그림 작업 등에서 유리하다.

Scribe 펜을 활용하는 사례로 Timemark라는 기능도 자랑으로 내세우는데, 미팅시 글과 그림 뿐만 아니라 오디오를 녹음할 수 있어서 비즈니스맨들에게도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이 기능은 Evernote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며, 다양한 SNS로의 공유도 지원된다. 

HTC Flyer에는 자체 VoD 서비스가 내장되어 있는데 HTC Watch라는 서비스를 통해 주요 영화사로부터 고화질 영화나 비디오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MWC 발표 때에는 OnLive의 모바일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 제품 공개에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HTC Flyer Wi-Fi 버전은 다수의 Android 타블렛 컴퓨터들이 Honeycomb을 탑재한 제품인데 반해 Gingerbread를 탑재했지만, Sense UI와 Scribe 디지털 펜과 Timemark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MWC 발표에서도 Q2안에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 CTIA에서의 발표로 조만간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3G 버전인 Sprint EVO View 4G와 함께 Wi-Fi 버전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타블렛 컴퓨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원래 발표된 3G 버전은 HSPA와 WCDMA를 지원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출시되는 데에도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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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lyer 2011.03.23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나오는 태블릿들 중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생산적인(?)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균형잡힌 컨셉으로 나온 유일한 녀석인 듯 합니다.. hTC에서 따로 강조하진 않고 있지만,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쓰는 태블릿/패드 통틀어서 유일하게 제대로된 Palm-rejection이 가능한 녀석이기도 하죠.

    Scribe-Timemark.. 요건 온라인 강의 콘텐츠 개발하는 입장에서 정말이지 '꿈에 그리던' 기능~!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