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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기관인 NPD Group의 Mobile Phone Track에 따르면 2011년 1분기 동안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휴대폰 단말기 중에서 Apple이 점유율 14%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삼성전자가 23%, LG전자가 18%를 차지하면서 1,2위 자리를 지켰고, Apple은 HTC, RIM, Motorola를 제치고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월부터 Verizon에 CDMA iPhone 4를 공급하면서 판매량 순위가 바뀌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iPhone 4, iPhone 3GS, Motorola Droid X, HTC EVO 4G, HTC Droid Incredible 순으로 집계되었으며, 1분기 동안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0년 4분기에 비해 8% 늘어났다. 하지만 전체 단말기 판매량 면에서는 1% 감소한 수치다.

Verizon에 iPhone을 공급하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은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단말기 전체 판매량으로 봤을 때 기존 미국 시장의 강자였던 Motorola와 RIM을 단숨에 제치고 3위에 올랐다는 점은 놀라운 결과다.

2010년 4분기까지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 추이 (출처 : CNN Money, 데이터 NPD 제공)


지난 3월 NPD가 공개한 시장 조사 자료에서 2010년 4분기까지 미국의 스마트폰 OS 점유율 그래프다. Android 가 50%를 넘었고, 그 중 20%는 HTC가 차지하고 있었다. 미국 시장 전체에 판매되는 Android폰의 40% 정도는 HTC가 공급하고 있다는 뜻이다.

RIM의 점유율은 2010년 3분기를 넘어서면서 Apple iOS와 비슷해졌다. NPD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는 RIM와 Apple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9% 정도로 나타났었다. 미국 Android폰 시장은 HTC를 중심으로 Motorola와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다.

4월 28일 발표된 NPD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비중이 피처폰 비중을 넘어섰다고 한다. 미국에서 1분기 동안 판매된 휴대폰 중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이 54%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휴대폰 시장 전체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따라 약 2% 증가한 102 달러를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자체의 평균판매단가는 3% 정도 떨어진 145 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1분기 동안 모바일 OS 점유율은, Android OS가 지난 2010년 4분기에 비해 3% 정도 떨어진 50%를 차지했고, Verizon iPhone 판매에 힘입어 iOS는 지난 분기에 비해 9% 오른 28%, RIM의 BlackBerry OS는 5%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점유율 변화의 요인은 Verizon iPhone 판매에 따른 것이다. Android OS와 BlackBerry OS의 점유율은 iOS의 상대적인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인데, BlackBerry OS 점유율에 더 큰 타격을 줬다.

현재 미국의 휴대폰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축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HTC가 중심이 되는 Android폰과 Apple iPhone이 주축이 되고, RIM의 BlackBerry와 Motorola, 삼성전자 등의 Android폰이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HTC의 경우 Android폰과 별도로 Microsoft의 Windows Phone 7 단말기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내에서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WP7 단말기는 아직 점유율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HTC의 성장세는 상당히 무섭다. 미국 시장의 터줏대감인 Motorola를 멀찌감치 제치고 Android폰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만일 WP7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여가려면 분명 HTC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미국 휴대폰 시장이 급격하게 스마트폰 시장으로 바뀌게 되면 Apple과 HTC 중심으로 서열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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