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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의 아이나비 K9A(K9 Android)는 내비게이션 기기에 대표적인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 OS 적용이라는 부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OS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OS를 내비게이션에 적용하였을 때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스마트폰에서의 유용한 기능을 아이나비 K9A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특히 스마트폰과의 테더링 및 모바일 AP 접속은 내비게이션 기기의 활용폭을 훨씬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똑똑한 기기라고 해도 아이나비 K9A의 기본 가치는 길안내 기능에 있다. 내비게이션 기기는 도로를 주행할 때 운전자에게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해 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따라서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아이나비 K9A는 어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알아보았다. 1
7인치의 넓고 시원한 정전식 디스플레이
나는 이미 2005년부터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PDA에 아이나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입하여 사용했다. 이 제품은 지속적인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작년 말 SE 3.6 버전까지 무려 5년간 잘 사용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작년부터는 통신사에서 무료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도 병행해서 사용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용 내비는 전문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적지않다. 통신 기능으로 인해 업데이트 부분은 간편하지만, 조작방법이나 기능은 전문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이동통신 사용기간 동안에는 무료라는 장점이 가장 컸기 때문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그냥 사용했었다. 하지만 3.5인치 혹은 4인치의 작은 화면에 제공되는 서비스라는 점과 운전 중 전화가 왔을 때는 불편함을 느꼈다. 특히 전화가 올 때는 스마트폰 화면 자체가 전화UI로 바뀌기 때문에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또 TPEG 사용도 불가능하다.
아이나비 K9A를 장작한 뒤부터 운전 중 가장 큰 변화는 큰 화면과 3D 지도였다. 7인치의 확실히 큰 화면은 장점이 많다. 스마트폰처럼 작은 화면을 볼 때와는 다르게 길안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큰 화면이어서 정보도 더 다양하게 제공된다.
최근 시장에 나오는 내비게이션 단말기들은 대부분 7인치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립형이 아닌 대시보드 거치형의 경우 이보다 더 크면 작은 차량에서는 전방 시야를 가리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7인치 사이즈는 소형 및 중형차에서는 최대 크기라 볼 수 있다.
큰 화면과 더불어 정전식 디스플레이의 채용은 또 다른 장점이다. 감압식에 비해 터치가 부드럽기 때문에 살짝만 터치해도 원하는 기능을 쉽게 구동시킬 수 있다. 아이나비 3D에서는 터치음과 함께 터치부위가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여기에 왼쪽 하단에 지정된 시크릿 키 기능은 유용하다. 화면에 나타다는 기능 외에 별도 사용자가 지정한 기능 두 가지를 수행할 수 있고, 터치 포인트가 조금 더 넓기 때문에 운전 중 급하게 사용할 때 좋다. 안전운행(지점)등록이나 경로취소 등의 아이나비 기능을 호출할 수 있고, 정차 중에 호출할 수 있는 차계부, DMB, 인터넷, TCON+ 등의 프로그램 실행도 가능하다.
실감 3차원 지도 아이나비 3D맵
아이나비 3D의 실감나는 3차원 지도는 훌륭하다. 2D 지도에 익숙해서인지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사용할수록 3D 지도는 의외의 편리함을 느끼게 했다. 지난 2월 갤럭시 플레이어용 아이나비 3D를 먼저 사용해 봤을 때는 잘 몰랐던 3D 지도의 장점을 아이나비 K9A에서는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2
주행 중 차량 전면에 보이는 풍경과 아이나비의 3D 이미지는 상당히 비슷하다. 건물의 높이차와 특정 건물의 경우 거의 동일한 모양을 표시하기 때문에 목적지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도심의 경우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주행 안내를 받는다면 3D 지도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나비 3D 드라이브 모드
3D 지도가 익숙하지 않거나 거부감이 있다면 아이나비 설정에서 지도뷰를 바꿀 수 있다. 일반적인 2D 안내 방식인 고정뷰(북쪽 고정)와 회전뷰(방향 기준), 3D와 2D의 듀얼뷰도 제공하기 때문에 변경하면 된다. 실제 차창 밖과 비슷하게 주행하는 형태로 제공되는 드라이브 모드도 괜찮다.
파란 하늘의 구름이 흘러가는 세심한 움직임도 보여주어 현실감을 더욱 높였다. 만일 날씨 정보와 연동이 된다면 그에 맞는 외부 환경 묘사도 괜찮을 것 같다. 비오는 날이나 흐린 날, 눈오는 날 등으로 표시하면 살아있는 내비게이션처럼 느껴질 것 같다.
고속도로 졸음을 쫓아내는 차선이탈감지 기능
내비게이션은 모르는 길을 떠날 때 유용하다. 특히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멀리 여행이라도 떠난다면 내비게이션은 든든한 동반자가 된다. 먼 길을 떠난다면 고속도로 주행이 거의 필수적일 것인데, 목적지로 출발할 때는 즐거운 마음이어서 괜찮겠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피곤할 것이다. 특히 야간이라면 일정한 주행선의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는 자칫 졸음을 유발하기 쉽다.
이럴 때 아이나비 K9A의 차선이탈감지 기능은 아주 유용하다. 자신의 차량에 맞추어 전면 카메라가 차선을 이탈하는지를 감시하고 이를 알려주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차의 앞 바퀴 감시(카메라)와 G-센서를 이용하여 차선을 이탈하는지를 감지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제품 구입시 제공되는 차선이탈감지패널을 이용하여 최소한 한 번은 설정해줘야 한다. 기본적으로 차량의 기본너비와 보닛, 좌우 바퀴폭의 설정값을 알아야 정확한 감지가 가능하다. 좌우 바퀴폭값을 적절히 조정하면 이탈 범위 설정이 가능하다. 좁게 잡으면 민감하게 작동하고 넓게 잡으면 그 반대다.
설정 완료 후에 기기를 좌우 혹은 상하로 움직이면 안된다. 설정값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고속도로 주행 후에 재조정해 주는 것도 괜찮다.
원래 차선이탈감지기능은 고급 승용차의 매립형 내비게이션에 내장된 기능인데 아이나비 K9A에서는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하여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나비 K9A의 차선이탈감지기능은 고속도로에서만 적용되고 50km 미만의 속도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일단 설정(아이나비 환경설정-안내-옵션)에서 동작시키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면 되는데, 차선이 변경되면 '삐삐삐'하는 경고음을 발생시킨다. 경고음 크기는 설정에서 조정할 수 있다. 차선이탈시 지도에는 그림처럼 오른쪽에 길쭉한 사다리 모양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차선변경이 있을 때마다 경고음이 발생하므로 필요에 따라 동작을 설정하면 된다.
차선이탈감지 기능을 켜놓게 되면 자동차 아이콘 주변에 원모양의 테두리가 생긴다. 카메라를 사용하는 기능이어서 영상관련 애플리케이션은 동시 수행시킬 수 없다.
차선이탈감지 기능은 평소에 꺼두고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 실행시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야간 장거리 운행이라면 이 기능은 혹시 모를 졸음운전을 방지하고 안전운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TCON+로 똑똑한 내비게이션으로 변신
팅크웨어가 제공하는 TCON+(티콘 플러스)는 아이나비 3D 구동시에도 아주 유용하다. 별도 외부 애플리케이션으로는 CCTV 교통상황 보기, 유가정보, 날씨정보, 운세정보 등을 볼 수 있으며, 아이나비 구동시에는 운행과 관련된 유용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TCON+ 참고 : 2011/04/26 - [아이나비 K9A] 스마트한 기능들 (1)
TCON+에 연결된 상태의 지도
TCON+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Wi-Fi나 블루투스를 통해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아이나비를 구동한 상태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의 테더링이나 모바일 AP 연결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연결이 되면 왼쪽에 TCON+ 아이콘이 나타난다. 측정된 도로교통 소통정보와 유고정보가 지도 위에 나타난다. 교통정보와 유고정보는 자동업데이트 설정을 통해 5분, 10분, 15분, 30분, 45분, 60분 등의 시간 간격을 정할 수 있다. 목적지로 향하는 길의 소통 상황을 알 수 있고, 이를 경로에 반영하여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 갈 수 있다.
TCON+ 메뉴 |
TCON+ 데이터 업데이트 |
아이나비 내부의 TCON+ 메뉴는 교통요약맵과 교통관심구간, 경로주변 CCTV, 유고정보, 유가검색 정보를 제공한다. 교통요약맵은 전국고속도로와 주요국도, 수도권, 부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 울산권 등 수도권과 광역시 단위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볼 수 있다.
교통관심구간은 교통요약맵에서 제공하는 주요 도로에서 원하는 도로만 별도로 저장하여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메뉴다. 운전자 자신의 출퇴근 도로나 자주 이용하는 도로구간을 등록하면 빠르게 확인 가능하다. 어떤 구간에서 정체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면 운전에 한결 도움이 될 것이다. 출발 전이나 정체 구간을 만났을 때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해 본다면 좋을 것이다.
경로주변 CCTV보기 기능은 단순히 차선색상을 통한 소통정보 외에 실시간으로 교통정보 CCTV 화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수도권이라면 지방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곳에 CCTV 정보를 제공한다. 지방 역시 경로상의 주요 도로 CCTV 정보는 볼 수 있다.
유고정보는 말 그대로 도로의 사고정보나 공사정보 등 운전자가 알면 유용한 교통 관련 특별 정보를 말한다. 사고정보는 도로가 막히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를 알 수 있다면 답답함을 해소하고 경로를 신속하게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
전국에서 올라오는 주요도로의 유고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지역별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목록이 나오고 상세보기를 누르면 도로와 방행, 유고정보의 내용, 정체 길이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실시간 유가검색도 운전자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위치주변이나 경로주변의 주유소 유가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유가검색은 요즘처럼 고유가 시대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거리나 가격으로 정렬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TCON+를 잘 이용하면 운전이 더욱 편해진다. 목적지까지의 실시간 도로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CCTV 정보나 유고정보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유가검색도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남들보다 싼 가격에 주유가 가능하다. TCON+는 내비게이션을 더욱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유용한 서비스다.
길안내 이상의 테마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풍부한 여행 콘텐츠다. 내비게이션이 길안내만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은 일종의 고정관념이다. 단순히 원하는 목적지만을 찾아가는 내비게이션으로만 활용한다면 아이나비 K9A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테마검색 메뉴 |
테마분류 메뉴 |
아이나비 3D에는 테마검색이라는 아주 유용한 여행 콘텐츠가 제공된다. 테마 관광과 테마 Zone으로 크게 분류되어 제공되는데, 아이나비 홈페이지 iNavi World (나비월드)와 연동되어 팅크웨어가 제공하는 테마 콘텐츠와 사용자가 직접 추가한 나만의 테마, 지역 리포터들의 여행 콘텐츠로 구성된 테마 관광 섹션이 있고, 음식/카페, 패션/유행, 관광/숙박, 문화/예술, 생활/편의의 테마 분류와 지역과 반경으로 검색할 수 있는 테마Zone검색 섹션이 있다.
나비월드의 테마파일 다운로드(1) |
나비월드의 테마파일 다운로드(2) |
아이나비 홈페이지의 나비월드에는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므로 관심있는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서 단말기로 옮길 수 있다. 아이나비가 제공하는 각종 테마 콘텐츠만으로도 주말 나들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테마검색에는 아주 상세한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나비 Live와 결합하면 더 상세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웹사이트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아이나비 K9A를 통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전문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차별화는 전문적인 기기 개발에도 있겠지만 이처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 POI의 발굴과 이와 관련된 스토리 및 콘텐츠의 제작과 이를 쉽게 단말기로 옮길 수 있도록 제공하면 스마트기기와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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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3D 총평
내비게이션의 기본적인 기능은 특별히 소개하지 않아도 될만큼 아이나비는 국내 내비게이션의 최고 위치에 있는 브랜드다. 2D 지도에 이어 3D 지도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나비 K9A는 이런 아이나비 3D가 안드로이드 OS를 만나 좀 더 스마트해졌다고 볼 수 있다.
정전식 터치디스플레이를 통해 반응속도와 터치감을 높였고, TCON+를 통해 TPEG의 한계를 넘어 더 다양한 기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과의 테더링과 모바일 AP 접속을 통한 실시간 정보의 수신은 아이나비 K9A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3
전면 카메라를 통해 주행시에 간이 블랙박스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차선이탈감지 기능도 구현해놨다. 모두 안드로이드 OS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다만 안드로이드 OS에 최적화되지 않은 느낌도 받았다. 카메라 녹화와 동시에 실행시키면 일부는 후행성 현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번의 펌웨어 업데이트로 많은 부분 개선되었지만 아직 일부 애플리케이션과의 구동시에는 약간 느린 느낌을 받았다. 하드웨어 제원은 충분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겠다. GPS 신호와 맵의 매칭도도 조금 더 향상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나비 앱스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가 등록된다면 아이나비 K9A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아이나비 3D에도 플러그인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더욱 좋겠다.
DMB 기능의 아이나비 PIP 미구현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는데, 이는 당연한 조치라 보여진다. 운전중 DMB 시청을 금지시키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운전중 DMB 시청은 아주 위험하다. 내비게이션 중에 DMB 음성만 듣는 기능을 제공하기에 스포츠 경기나 뉴스 등은 청취에 큰 어려움이 없다.
다양한 기능 덕분에 그냥 차에만 거치해 두기는 아까울 정도로 아이나비 K9A는 괜찮은 제품이다. 가장 기본 소프트웨어인 아이나비 3D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제품이 더욱 빛나는 것이다.
[아이나비 K9A 리뷰]
2011/04/20 - [아이나비 K9A] 팅크웨어의 첫 안드로이드 내비게이션, 개봉기와 제품 구성
2011/04/26 - [아이나비 K9A] 스마트한 기능들 (1)
2011/04/30 - [아이나비 K9A] 스마트한 기능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