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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11 KT 부스 한 곳에는 분야가 좀 특이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 팜(Smart Farm)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원격농업, 농업정보, U-Security 등의 기술을 통해 시설재배 환경을 감시, 제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되어 있다.

식물공장이라고 하면 다소 생소할지 모르지만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많은 돈을 들여 연구하고 있는 분야다. 식물공장은 말 그대로 우리가 먹는 채소를 공장 형태의 대량으로 조기숙성시켜 재배하는 시설을 말한다.

KT의 스마트 팜은 이런 식물공장과 같은 농업 시설에 통신과 기기를 연결하여 원격지에서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실제 채소를 재배하는 시설에 각종 센서나 카메라 등의 기기를 통해 수집 관측된 정보를 원격지의 재배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해놨다.


KT의 역할은 이런 재배 시설에 과학 영농 기법을 적용하고 이를 재배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에 있다. 식물공장의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재배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제어 기술도 접목시킨 것이다.

예를들어, CO2 농도가 진하면 환기를 위해 배기 시스템을 가동시킨다거나 일정 시간 광량이 부족하거나 과하면 전등을 켜거나 끄는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을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원격지에서 제어가 가능한 것이다.


 

실제 재배시설이 있는 용인의 식물공장 내부를 연결한 모습


이런 원격지 작물에 대한 관리는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유선과 무선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관리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선으로 연결된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타블렛 등을 이용하여 때와 장소에 제약을 받지않고 재배 관리가 가능하다.

재배자(농민)가 시설이나 자택을 벗어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재배 작물의 상태를 알 수 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현재 이러한 원격지 재배관리 시스템은 시장 초기 단계로 KT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주로 젊은 층의 귀농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하며, 도시 근교의 시설을 이용하여 재배시설을 따로 방문하지 않고서도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좀 더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설재배 농업에 필요한 각종 경영 및 기술적 노하우는 재배자들이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시설을 갖추는 것 자체는 어려움이 많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초보자가 시도하기에는 위험하고 시행착오도 많다는 것이다.


KT의 스마트 팜은 이런 도심형 원격지 재배시설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지방의 농업 재배 시설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재배 채소 관리에 적합하다고 한다.

스마트 팜의 핵심은 재배 시설 현지의 상황 정보 수집, 이를테면 온도, 습도, 각종 성분 분석 등의 데이터 수집과 현장을 직접 영상으로 확인하는 카메라 감시 시스템, 재배 환경을 조절하기 위한 모터 구동이나 농업 용수 조절, 일조량 조절 등의 제어 시스템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이들 정보를 쉽게 확인 및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농촌의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고, 사양산업으로 비쳐지고 있는 상황에 이런 서비스 및 솔루션은 의미가 있다. 농업은 절대 사양산업이 아닌 중요한 1차 산업에 속한다. 특히 청정환경에서의 과학 영농재배 방식은 더더욱 각광받는 비즈니스가 되어가고 있다.

농업 기술도 통신과 기술을 만나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KT 스마트 팜은 아주 기초적인 단계의 스마트 영농 서비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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