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IPO를 준비해온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LinkedIn(링크드인)의 공모가가 45 달러로 결정되었다. 공개 거래될 주식을 기준으로 하면 LinkedIn의 가치를 약 43억 달러로 본 것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7년 전 2004년 8월 Google의 나스닥 상장시 공모가 85 달러 이후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이다. LinkedIn의 주식은 19일 목요일부터 뉴욕 증시(NYSE)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LinkedIn은 공모가 45 달러에 784만 주를 매각하여 모두 3억 5,280만 달러를 모았다. 이 같이 LinkedIn에 높은 공모가 책정되면서 앞으로 상장 예정인 SNS 서비스 관련 업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Twitter, Facebook, Groupon, Zynga 등이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LinkedIn의 공모가는 이들 기업에게 공모가 기준이 될 수 있다.


LinkedIn은 2003년 창업자 Reid Hoffman(레이드 호프만)과 PayPal, SocialNet.com 출신 팀이 주축으로 설립된 서비스다. 1967년생인 Reid Hoffman은 Apple과 Fujitsu에서 근무했으며, 데이트 서비스인 SocialNet.com을 공동 설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초기 PayPal의 이사회 멤버였다가 eBay에 매각 당시 부사장을 맡기도 했었다. 현재 LinkedIn의 CEO는 Yahoo 출신 Jeff Weiner(제프 와이너)가 맡고 있으며, Reid Hoffman은 상근직 이사회 의장 및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LinkedIn 지분의 약 2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id Hoffman은 PayPal 매각을 통해 벤처 캐피털 사업가로도 명성을 얻었는데, PayPal의 창업자이자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Peter Thiel(피터씨엘)과 Facebook 창업자 Mark Zuckerberg(마크 주커버그)를 연결시켜 50만 달러의 초기 엔젤 투자를 주선하기도 했다.

또한 Zynga에 개인적인 투자를 하기도 해서 벤처 투자에 상당한 귀재로 알려져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넷스케이프 창업자 Marc Andreessen(마크 안드레센)과 함께 성공한 사업가이며 벤처 투자가로 알려져 있다.

LinkedIn은 Facebook과 달리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일종의 비즈니스 인맥 관리와 구인 구직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 서비스다.

현재 가입자가 1억 2백만 명 수준으로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기업의 구인 서비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취업 희망자의 이력을 확인하는 도구로 LinkedIn이 빠지지 않고 있다.


LinkedIn의 수익은 사용자의 프로필 정보 접근 권한을 기반으로 한다. 프로필 검색과 사용자 프로필 상세 보기, 분류 서비스 등이 핵심이다. 전체 매출의 약 70%가 사용자의 비즈니스 서비스 가입비에서 나온다고 한다.

가입과 기본적인 서비스는 무료지만, 좀 더 확실한 구인 구직 활동을 위해서는 연월간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고용주나 채용담당자에게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나 가입자의 프로필 상세 보기 기능 등이 제공된다.

구직 희망자 뿐만 아니라 채용 담당자를 위한 서비스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데, LinkedIn은 기업의 인재 발굴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서비스에 가입된 기업의 숫자만 해도 2백만 개 가량 된다고 한다.

LinkedIn은 작년 2억 4,300만 달러의 매출에 34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서비스와 시설 투자에 대규모 비용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LinkedIn의 상장은 SNS 서비스 기업 중에서 첫 사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예상 밖의 높은 공모가는 시장의 관심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Facebook이나 Twitter 같은 서비스들이 기업 공개에 돌입할 경우 시장의 지대한 관심과 높은 공모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19일(현지시각) 증시에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오전에 122.70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94.25 달러에 마감되었다. 45 달러 공모가의 2배 이상으로 마감된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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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jangsuk.tistory.com/ BlogIcon 이장석 2011.05.20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구직, 구인 등에 있어서도 소셜 서비스가 성장할 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