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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Apple은 신문과 잡지 등의 iOS 기기 정기구독을 위한 시스템을 공개했다.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간행물의 요금을 매번 구입시마다 지불하는 방식이 아닌 정기구독료의 개념으로 받아볼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2011/02/16 - Apple, 정기 구독 시스템 발표
이는 News Corps.의 The Daily 창간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iPad와 같은 타블렛에서 잡지와 신문 구독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와 함께 미디어 업계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였다.
그러나 소위 정기구독 서비스 가이드라인에는 출판업계나 신문사가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애매하고 불합리한 조항이 있었다. 구독방식의 신문과 잡지는 App Store 내부에서 판매해야 하며, 결제는 반드시 App Store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가격 역시 App Store 판매가는 외부 판매가와 동일하거나 낮아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App Store를 통해 판매될 경우 매출의 30%는 Apple의 몫이 된다. 출판사나 신문사 입장에서는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App Store를 거치게 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이익을 가져가게 된다. 물론 미디어사 입장에서는 App Store가 새로운 판매 채널로 늘어나는 것이어서 나쁜 조건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그래도 미디어 업계 입장에서는 제약이 많은 App Store에 조금씩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Financial Times(FT)는 이번주 초에 App Store에서 App을 내리고, 웹기반의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Apple의 생태계에서 구독자를 늘이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App 형태가 아니어도 웹기반이어서 브라우저를 통한 접속이 가능하며, 구독료의 일부를 Apple로 넘기지 않아도 된다. 그 뿐만 아니다. 구독자 기반도 App Store와 달리 신문사가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
FT의 움직임 때문이었을까? Apple은 2월에 발표했던 정기구독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일부 수정했다. 이 사실은 MacRumors.com를 통해 밝혀졌는데, Apple이 정기구독 요금에 간섭을 철회한 것이다. 즉, App Store 외부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내부에서 판매되는 가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철회한 것이다.
미디어사는 App Store 내부에서 판매되는 정기구독 요금제에 대한 권한을 가지게 된 것이다. 물론 App Store를 이용하는 댓가에 해당하는 30%의 수수료는 그대로 Apple이 가져가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개발자에게 제공되는 App Store Review Guidelines의 일부 내용이 변경되었는데, 11항 Purchasing and currencies의 14번의 내용이 일부 수정되었다.
13번 내용은 App 내부에 외부 구매 버튼을 다는 행위는 여전히 등록 거부 사유가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14번 내용을 보면, App 내부에서 구매한 콘텐츠 외에도 외부에서 구매한 콘텐츠를 동작시키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시했다. 다만 App내부에서 구매를 위한 외부 링크는 계속 금지하겠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App Store를 통해 배포된 App에서 굳이 App 내부 구매(In-app purchasing)를 통하지 않더라도 이미 외부에서 구매한 각종 콘텐츠를 읽거나 재생시키는 것은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방법을 구현한 App은 이전과 달리 심사에서 거절(reject)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App Store를 통해 정기구독 서비스를 판매해도 되고, 독자적으로 App Store 외부에서 콘텐츠를 판매해도 된다는 것이기에 환영의 입장이다. App Store를 통해서든 자신들로부터 직접 구매한 콘텐츠든 iOS 기기에서 동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Apple의 입장변화는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30%의 수수료를 Apple에 제공하지 않아도 iOS 기기에서 유료 콘텐츠를 판매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독자 관리도 Apple이 아닌 직접 가능하기기 때문이다. 고객은 App내부에서 구매하든 서비스사에서 직접 구매하든 크게 상관이 없다. 어쩌면 직접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도 가능할 것이다.
Apple 역시 무리수를 두면서 미디어 업계를 자극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정책에 변화를 준 것 같다. 또한 App Store와 업계 독자 판매 방식이 직접 경쟁하더라도 자신 있다는 의미도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App Store Review Guidelines의 일부 수정은 Apple에는 작은 변화일지 몰라도 콘텐츠를 생산하는 미디어 업계 입장에서는 큰 변화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이다.
2011/02/16 - Apple, 정기 구독 시스템 발표
이는 News Corps.의 The Daily 창간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iPad와 같은 타블렛에서 잡지와 신문 구독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와 함께 미디어 업계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였다.
The Daily 정기구독 신청화면
그러나 소위 정기구독 서비스 가이드라인에는 출판업계나 신문사가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애매하고 불합리한 조항이 있었다. 구독방식의 신문과 잡지는 App Store 내부에서 판매해야 하며, 결제는 반드시 App Store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가격 역시 App Store 판매가는 외부 판매가와 동일하거나 낮아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App Store를 통해 판매될 경우 매출의 30%는 Apple의 몫이 된다. 출판사나 신문사 입장에서는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App Store를 거치게 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이익을 가져가게 된다. 물론 미디어사 입장에서는 App Store가 새로운 판매 채널로 늘어나는 것이어서 나쁜 조건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그래도 미디어 업계 입장에서는 제약이 많은 App Store에 조금씩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Financial Times(FT)는 이번주 초에 App Store에서 App을 내리고, 웹기반의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Apple의 생태계에서 구독자를 늘이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App 형태가 아니어도 웹기반이어서 브라우저를 통한 접속이 가능하며, 구독료의 일부를 Apple로 넘기지 않아도 된다. 그 뿐만 아니다. 구독자 기반도 App Store와 달리 신문사가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
FT의 움직임 때문이었을까? Apple은 2월에 발표했던 정기구독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일부 수정했다. 이 사실은 MacRumors.com를 통해 밝혀졌는데, Apple이 정기구독 요금에 간섭을 철회한 것이다. 즉, App Store 외부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내부에서 판매되는 가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철회한 것이다.
미디어사는 App Store 내부에서 판매되는 정기구독 요금제에 대한 권한을 가지게 된 것이다. 물론 App Store를 이용하는 댓가에 해당하는 30%의 수수료는 그대로 Apple이 가져가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개발자에게 제공되는 App Store Review Guidelines의 일부 내용이 변경되었는데, 11항 Purchasing and currencies의 14번의 내용이 일부 수정되었다.
13번 내용은 App 내부에 외부 구매 버튼을 다는 행위는 여전히 등록 거부 사유가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14번 내용을 보면, App 내부에서 구매한 콘텐츠 외에도 외부에서 구매한 콘텐츠를 동작시키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시했다. 다만 App내부에서 구매를 위한 외부 링크는 계속 금지하겠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App Store를 통해 배포된 App에서 굳이 App 내부 구매(In-app purchasing)를 통하지 않더라도 이미 외부에서 구매한 각종 콘텐츠를 읽거나 재생시키는 것은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방법을 구현한 App은 이전과 달리 심사에서 거절(reject)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App Store를 통해 정기구독 서비스를 판매해도 되고, 독자적으로 App Store 외부에서 콘텐츠를 판매해도 된다는 것이기에 환영의 입장이다. App Store를 통해서든 자신들로부터 직접 구매한 콘텐츠든 iOS 기기에서 동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Apple의 입장변화는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30%의 수수료를 Apple에 제공하지 않아도 iOS 기기에서 유료 콘텐츠를 판매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독자 관리도 Apple이 아닌 직접 가능하기기 때문이다. 고객은 App내부에서 구매하든 서비스사에서 직접 구매하든 크게 상관이 없다. 어쩌면 직접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도 가능할 것이다.
Apple 역시 무리수를 두면서 미디어 업계를 자극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정책에 변화를 준 것 같다. 또한 App Store와 업계 독자 판매 방식이 직접 경쟁하더라도 자신 있다는 의미도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App Store Review Guidelines의 일부 수정은 Apple에는 작은 변화일지 몰라도 콘텐츠를 생산하는 미디어 업계 입장에서는 큰 변화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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