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도를 전후로 태어난 세대는 동네 가게 한구석에 놓여져 있던 캐비넷 방식의 게임기를 기억할 것이다. 지금도 일부 초등학교 앞 문방구나 가게 앞에는 그때보다는 훨씬 작아진 비슷한 모양의 아케이드 게임기를 볼 수 있다.

커다란 흑백 CRT 브라운관 모니터와 조이스틱, 몇 개의 버튼이 MDF판으로 둘러쌓여 마치 마법의 상자처럼 생긴 물건은 동네 어린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동전을 넣으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이런 게임기는 나중에 비슷한 게임 기계들을 모아둔 오락실의 중요한 구성원들이 되었다.   

10원짜리 동전으로 시작했던 이런 캐비넷 방식의 게임기는 게임요금이 나중에 50원, 100원짜리로 바뀌기도 했지만, 그 시절 게임을 한번 하기 위해 부모님을 조르고, 용돈을 아낀 돈으로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동네 꼬마들의 완소 아이템이었다.


Oh Gizmo라는 사이트엔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캐비넷 게임기, 그것도 오락실 게임의 최초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이스 인베이더스(Space Invaders)'의 미니어처가 올라왔다. 그냥 작아진 것만 아니라 실제 동작하는 게임기다.

우리들에게는 '인베이더' 혹은 '우주의 침략자'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게임은 방호벽을 두고 우주인들이 쏘는 미사일을 피해서 우주인과 우주선을 파괴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우주인들이 몇 남지 않으면 빠르게 좌우로 움직여 한칸씩 아래로 내려와 전투기와 부딪히면 끝나는 게임이다.

미니어처 게임기를 만든 사람은 YouTube에서 'vcoleiro1'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이다. 실제 게임이 동작하는 이 장난감은 Nintendo의 Game Boy Advance SP(GBA SP,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만든 것이다.

30대가 넘은 젊은 세대 중에서 게임보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게임보이는 나중에 Nintendo DS로 발전했다고 보면 된다. 롬카드를 바꾸면 게임을 할 수 있는 포터블 게임기의 대명사다.

미니어처 게임기를 만든 제작자에 따르면 GBA SP를 분해하고 6mm MDF 목재를 이용하여 캐비넷 스타일의 게임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조이스틱과 버튼은 eBay와 Digikey.com을 통해 구매했다고 한다.

제작자는 누구든 이렇게 만드는 것에 대해 궁금하면 자신에게 메일을 달라고 한다. 부품은 어떤 것을 썼는지, 어떻게 제작할 수 있는지를 상세히 알려주겠다고 한다.



* 참고
http://www.ohgizmo.com/2011/07/07/want-miniature-gba-based-space-invaders-arcade-cabinet/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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