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칩메이커 AMD에 새로운 CEO가 선임되었다. Rory P. Read(로리 리드) 전 Lenovo COO가 AMD의 새로운 CEO가 되었으며, 그동안 CEO와 CFO를 겸직하던 Thomas Seifert(토마스 세이퍼트)는 CFO직에 전념하게 되었다.
2008년부터 CEO로 재직해온 Dirk Meyer(더크 메이어)의 경질은 시장 전망을 잘못한 책임을 물은 문책성 인사였다. AMD 이사회는 올 1월 Dirk Meyer를 갑작스럽게 경질하고 Thomas Seifert(CFO)에게 임시 CEO직을 맡겼다. 1
Dirk Meyer의 경질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넷북과 모바일 시장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대응이었다. 모바일용 프로세서 시장을 너무나 과소평가한 나머지 시장을 놓쳤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AMD는 2010년 가을에 Intel의 ATOM 프로세서에 대항하는 용도로 Fusion APU인 Ontario를 개발해서 시장에 내놨었다. 넷북 시장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덕분에 뒤늦게 내놓은 랩톱용 프로세서였는데, 이렇게 대응이 늦었던 것은 Dirk Meyer의 판단 때문이었다. 넷북 시장, 더불어 모바일 시장에 대한 그의 입장은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2
AMD가 모바일 시장에 전혀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Meyer 부임 이전 Hector Ruiz 때부터 GEODE 플랫폼을 개발하여 저전력의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을 대비했었다. 하지만 Meyer는 이 부문을 Qualcomm에 매각했다.
2009/01/21 - Qualcomm, AMD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부문 인수
모바일 멀티미디어 사업부문인 ATI Imageon을 Qualcomm에 매각했는데, 이 사업부는 모바일 프로세서용 연산칩을 비롯하여 다양한 SoC의 디자인 및 개발을 담당하는 사업부였다. 일종의 모바일 프로세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사업부였다.
Imageon 사업부의 매각 후 AMD는 x86 CPU 라인과 하이엔드 그래픽 코어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 경쟁사 Intel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매각하던 시기만해도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던 시기였고, 칩메이커 입장에서는 모바일 시장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야 했던 시기였다.
Dirk Meyer가 경질되기 전까지 스마트폰 시장과 타블렛 시장은 PC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고, 저전력 프로세서와 SoC기반의 프로세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Dirk Meyer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이미 이때 다 드러난 것이다.
AMD 이사회는 신임 CEO인 Rory Read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Read는 23년간 IBM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IBM이 Lenovo로 PC 사업을 넘길 때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담당했었다. Lenovo에서는 다시 5년간 COO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PC 시장과 관련 흐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AMD는 Rory Read의 이러한 풍부한 경험에 바탕하여 냉철한 판단으로 향후 프로세서 시장을 정확하게 짚어주길 바라고 있다. Read 역시 CEO 선임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5년에서 10년 이상 PC 시장은 성장할 것이며, 경제규모가 커지는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PC용 CPU 시장의 전망은 밝다는 것이다.
아울러 타블렛 컴퓨터 시장에 대한 대비도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임 CEO의 판단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고, 성장을 위해서라도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 개발은 AMD 내부적으로도 힘을 얻을 것 같다.
신임 CEO의 부임으로 AMD 주식은 소폭 올랐다.
2008년부터 CEO로 재직해온 Dirk Meyer(더크 메이어)의 경질은 시장 전망을 잘못한 책임을 물은 문책성 인사였다. AMD 이사회는 올 1월 Dirk Meyer를 갑작스럽게 경질하고 Thomas Seifert(CFO)에게 임시 CEO직을 맡겼다. 1
Dirk Meyer의 경질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넷북과 모바일 시장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대응이었다. 모바일용 프로세서 시장을 너무나 과소평가한 나머지 시장을 놓쳤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AMD는 2010년 가을에 Intel의 ATOM 프로세서에 대항하는 용도로 Fusion APU인 Ontario를 개발해서 시장에 내놨었다. 넷북 시장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덕분에 뒤늦게 내놓은 랩톱용 프로세서였는데, 이렇게 대응이 늦었던 것은 Dirk Meyer의 판단 때문이었다. 넷북 시장, 더불어 모바일 시장에 대한 그의 입장은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2
AMD가 모바일 시장에 전혀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Meyer 부임 이전 Hector Ruiz 때부터 GEODE 플랫폼을 개발하여 저전력의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을 대비했었다. 하지만 Meyer는 이 부문을 Qualcomm에 매각했다.
2009/01/21 - Qualcomm, AMD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부문 인수
모바일 멀티미디어 사업부문인 ATI Imageon을 Qualcomm에 매각했는데, 이 사업부는 모바일 프로세서용 연산칩을 비롯하여 다양한 SoC의 디자인 및 개발을 담당하는 사업부였다. 일종의 모바일 프로세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사업부였다.
Imageon 사업부의 매각 후 AMD는 x86 CPU 라인과 하이엔드 그래픽 코어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 경쟁사 Intel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매각하던 시기만해도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던 시기였고, 칩메이커 입장에서는 모바일 시장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야 했던 시기였다.
Dirk Meyer가 경질되기 전까지 스마트폰 시장과 타블렛 시장은 PC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고, 저전력 프로세서와 SoC기반의 프로세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Dirk Meyer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이미 이때 다 드러난 것이다.
신임 AMD CEO, Rory P. Read
AMD 이사회는 신임 CEO인 Rory Read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Read는 23년간 IBM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IBM이 Lenovo로 PC 사업을 넘길 때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담당했었다. Lenovo에서는 다시 5년간 COO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PC 시장과 관련 흐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AMD는 Rory Read의 이러한 풍부한 경험에 바탕하여 냉철한 판단으로 향후 프로세서 시장을 정확하게 짚어주길 바라고 있다. Read 역시 CEO 선임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5년에서 10년 이상 PC 시장은 성장할 것이며, 경제규모가 커지는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PC용 CPU 시장의 전망은 밝다는 것이다.
아울러 타블렛 컴퓨터 시장에 대한 대비도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임 CEO의 판단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고, 성장을 위해서라도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 개발은 AMD 내부적으로도 힘을 얻을 것 같다.
신임 CEO의 부임으로 AMD 주식은 소폭 올랐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