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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가 두 개의 서비스로 회사가 분리될 것 같다. 오늘의 Netflix를 만든 DVD 우편배송 서비스와, 현재 Netflix의 주력인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을 분리할 것이라고 한다.
기존의 DVD 우편배송 서비스는 Qwikster(퀵스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그대로 Netflix라는 사명을 그대로 이용한다.
이처럼 Netflix가 회사를 분할하는 배경에는 역시나 최근의 스트리밍 요금 과금 파동이 가장 큰 것 같다. 9월 1일부터 미국 고객들을 상대로 스트리밍 서비스 과금을 시작하면서 요금이 최대 60% 가량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2011/09/16 - 가격 인상의 역풍, 가입자 감소는 Netflix의 고민
고객들의 저항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지난 6월 가입자 규모가 2,460만 수준이었는데, 보도에 따르면 9월 가입자 규모가 2,400만 수준으로 3개월 사이에 약 60만 가입자가 이탈했다고 한다. Netflix에겐 상당히 위협적인 수준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현재 Netflix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방향은 분명하다. DVD 우편배송 서비스 보다는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Netflix의 주력사이며 이 부문에 더욱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해외진출 역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만으로 진행하고 있다.
Netflix하면 떠오르는 빨간봉투의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는 현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체제로 접어들었다. 역시 빨간색의 DVD 대여 자판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Coinstar의 RedBox가 있으며, Netflix 때문에 파산했고 결국 Dish Network으로 매각된 Blockbuster 역시 우편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는 레드오션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래도 제일 먼저 시작한 Netflix는 여전히 시장 인지도와 서비스 면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다. 그리고 이제까지 Netflix가 꾸준히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DVD 우편배송과 함께 무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역할이 컸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Netflix는 우편을 통해 DVD를 대여하는 것에 추가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주로 오래된 영화)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었던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DVD 우편배송 서비스만 제공받는 고객은 전체의 약 10% 미만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에게는 이제까지 친숙한 Netflix가 아닌 Qwikster라는 낯선 브랜드으로 제공되어 인지도와 충성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제까지 주력이었던 Netflix라는 우편배송 서비스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버린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비록 10% 미만의 고객이라고 하지만 Netflix는 더이상 DVD 우편배송 고객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http://blog.netflix.com/2011/09/explanation-and-some-reflections.html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Reed Hastings는 Netflix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신의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 자신도 최근의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매우 혼란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Netflix가 기술적인 도약에 뒤쳐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며, AOL이 다이얼업 모뎀 비즈니스에서 더이상 도약하지 못해서 몰락한 것이나, Borders가 전자책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해서 문을 닫은 것과 비교했다.
그만큼 Reed Hastings가 생각하기엔, Netflix가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며, 온라인 스트리밍 비즈니스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를 별도 분리하여 운영하는 것 역시 두 사업 모두를 잘 해내기 위한 조치라는 점도 설명했다.
Qwikster로 분리되는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는 현재의 사업구도를 더 넓혀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영화 DVD 뿐만 아니라 게임 타이틀 대여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요금은 영화 DVD보다 비싸질 전망이지만 새로운 수익원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비록 두 개의 서비스로 분리되어 별도 운영되지만 두 서비스 사이의 팀웍은 깨지지 않을 것이며, 다시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Netflix의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의 분리 방침 발표로 주가는 더 떨어졌다. 장 중 11.44 달러(7.37%) 떨어졌고, 마감 후에도 소폭 하락하면서 140 달러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Netflix는 미국 외에 캐나다, 중남미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들 시장에서는 그대로 Netflix의 사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머지않아 유럽과 아시아 지역 시장으로의 진출도 곧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DVD 우편배송 서비스는 Qwikster(퀵스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그대로 Netflix라는 사명을 그대로 이용한다.
이처럼 Netflix가 회사를 분할하는 배경에는 역시나 최근의 스트리밍 요금 과금 파동이 가장 큰 것 같다. 9월 1일부터 미국 고객들을 상대로 스트리밍 서비스 과금을 시작하면서 요금이 최대 60% 가량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2011/09/16 - 가격 인상의 역풍, 가입자 감소는 Netflix의 고민
고객들의 저항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지난 6월 가입자 규모가 2,460만 수준이었는데, 보도에 따르면 9월 가입자 규모가 2,400만 수준으로 3개월 사이에 약 60만 가입자가 이탈했다고 한다. Netflix에겐 상당히 위협적인 수준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현재 Netflix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방향은 분명하다. DVD 우편배송 서비스 보다는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Netflix의 주력사이며 이 부문에 더욱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해외진출 역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만으로 진행하고 있다.
Netflix하면 떠오르는 빨간봉투의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는 현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체제로 접어들었다. 역시 빨간색의 DVD 대여 자판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Coinstar의 RedBox가 있으며, Netflix 때문에 파산했고 결국 Dish Network으로 매각된 Blockbuster 역시 우편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는 레드오션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래도 제일 먼저 시작한 Netflix는 여전히 시장 인지도와 서비스 면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다. 그리고 이제까지 Netflix가 꾸준히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DVD 우편배송과 함께 무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역할이 컸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Netflix는 우편을 통해 DVD를 대여하는 것에 추가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주로 오래된 영화)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었던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한 무료 서비스인 Watch Instantly를 유료로 전환했으니 반발이 심할 수 밖에 없다. 고객들이 DVD 우편배송 서비스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넘어올 것이라는 예상이었지만, 실상은 Netflix의 기대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tflix의 서비스 분리 방침이 알려지고 CEO Reed Hastings의 글이 블로그에 소개되자 고객들과 전문가들의 반응이 속속 알려지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약 1,200만 가입자가 DVD 우편배달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받는 고객들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의 경우 회사가 분리될 경우 각각 별도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결제도 다르게 진행해야 하는 불편이 생긴다.
DVD 우편배송 서비스만 제공받는 고객은 전체의 약 10% 미만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에게는 이제까지 친숙한 Netflix가 아닌 Qwikster라는 낯선 브랜드으로 제공되어 인지도와 충성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제까지 주력이었던 Netflix라는 우편배송 서비스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버린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비록 10% 미만의 고객이라고 하지만 Netflix는 더이상 DVD 우편배송 고객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http://blog.netflix.com/2011/09/explanation-and-some-reflections.html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Reed Hastings는 Netflix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신의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 자신도 최근의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매우 혼란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Netflix가 기술적인 도약에 뒤쳐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며, AOL이 다이얼업 모뎀 비즈니스에서 더이상 도약하지 못해서 몰락한 것이나, Borders가 전자책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해서 문을 닫은 것과 비교했다.
Netflix CEO Reed Hastings
그만큼 Reed Hastings가 생각하기엔, Netflix가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며, 온라인 스트리밍 비즈니스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를 별도 분리하여 운영하는 것 역시 두 사업 모두를 잘 해내기 위한 조치라는 점도 설명했다.
Qwikster로 분리되는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는 현재의 사업구도를 더 넓혀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영화 DVD 뿐만 아니라 게임 타이틀 대여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요금은 영화 DVD보다 비싸질 전망이지만 새로운 수익원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비록 두 개의 서비스로 분리되어 별도 운영되지만 두 서비스 사이의 팀웍은 깨지지 않을 것이며, 다시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Netflix의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의 분리 방침 발표로 주가는 더 떨어졌다. 장 중 11.44 달러(7.37%) 떨어졌고, 마감 후에도 소폭 하락하면서 140 달러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Netflix는 미국 외에 캐나다, 중남미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들 시장에서는 그대로 Netflix의 사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머지않아 유럽과 아시아 지역 시장으로의 진출도 곧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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