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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이 Android 타블렛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불과 몇 개월 전에 나돌던 소문은 지금은 거의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이번주 수요일(28일) 뉴욕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Wall Street Journal이 보도하면서 Amazon의 타블렛 개발이 기정 사실화되었다. WSJ에 따르면 Amazon 타블렛은 두가지 모델이 공개될 것이며, 구체적으로 Hollywood와 Coyote라는 개발 코드네임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급형과 보급형 제품으로 구분되어 공개될 것이며, 기존의 타블렛과 달리 콘텐츠에 촛점을 맞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기의 성능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질과 양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http://techcrunch.com/2011/09/02/amazon-kindle-tablet/
하지만 이달 초에 다른 미디어에서 신제품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보도가 나왔다. TechCrunch MG Siegler의 기사를 보면 Amazon 타블렛은 분명 기존 타블렛과 차별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부분은 가격이다. TechCrunch는 발표될 타블렛의 가격이 250 달러선이라고 못박았다. 기존 Android 타블렛의 절반 가격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다.
250 달러라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Kindle보다 약간 더 비싼 수준인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iPad나 Android 타블렛 제품에 비하면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Barnes & Noble의 Nook Color과 가격이 같다.
당초 WSJ에서 예상했던 9인치가 아니라 7인치 제품이라고 TechCrunch의 MG Siegler는 주장했는데, 그는 개발단계(DVT : Design Verification Testing)의 제품을 직접 봤다고 한다.
7인치 정전식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으며, 멀티터치를 지원하며, e-ink가 아닌 기존 타블렛과 동일한 LCD 터치 디스플레이라고 한다. 7인치 버전을 먼저 내놓고 내년에 10인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하는데, 두가지 모델이 나올것이라는 것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즉, 이번 발표에는 7인치 제품만 먼저 선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잠시 제품을 사용해본 그의 결론에 따르면 Amazon 타블렛은 기존 Android 타블렛과 확연히 다르다고 한다. 우선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Google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들이 탑재되지 않았으며, 인터페이스는 기존 Kindle 전자책리더와 흡사하다고 한다. 즉, 자체적으로 Android OS를 수정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물리적인 버튼이 없다는 것도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대신 화면 하단에 내비게이션 메뉴가 항상 위치해 있어서 버튼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은 전자책을 읽기위한 Kindle App, 음악을 재생하기 위한 Clould Player, 영화 재생을 위한 Instant Video Player가 설치되어 있으며, Android Market 대신 Amazon Android Appstore로 연결된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이 제품은 기존의 Android 타블렛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종류로 볼 수 있다. 카메라도 없으며, Google 애플리케이션도, Android Market도 연결되지 않는다면 이 제품을 과연 Android 타블렛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운영체제만 Android를 채용한 완전히 다른 제품이며, 오히려 Amazon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Amazon 미디어 플레이어라고 불러야할 것 같다.
Barnes & Noble의 Nook Color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전자책 외에 Amzon의 음악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켰으며, Kindle이 꾸준히 인기를 끄는 것처럼 제품 자체보다 콘텐츠에 촛점을 둔 제품이라는 인상을 준다.
제품을 직접 본 MG Siegler에 따르면 신제품은 외장 메모리 슬롯이 없으며, 내부 메모리는 6GB로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용량이 작다고 한다.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제품으로 보인다.
Amazon 타블렛은 기존 전자책리더 브랜드인 Kindle을 그대로 이어받아 Amazon Kindle Tablet이 될 것 같다. 어쩌면 e-Ink에서 컬러 LCD로 바뀌었고, OS가 Android로 바뀐 정도로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250 달러의 가격이 나올 수 있는 배경은 바로 기기 자체의 기능에 대한 투자가 아닌 콘텐츠 판매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Kindle 전자책리더의 성공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저렴한 가격이었다.
전자책을 읽기 위한 도구로서 가격 저항이 발생한다면 결국 전자책 판매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Amazon Kindle 전자책리더는 그런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을 없애버렸다.
Amazon Kindle Tablet이 타블렛 컴퓨터가 아닌 타블렛 콘텐츠 플레이어로 정의한다면 iPad와 다른 차원에서 경쟁하는 것이 된다. Android 타블렛을 만드는 다른 제조사들은 Google의 지원하게 하드웨어와 UI,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집중했지만, Amazon은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습이 되어 경쟁구도가 달라진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출발선상에 오른 것이나 마찬가지다.
MG Siegler의 예상대로 제품이 나오고, 만일 소비자들이 Amazon Kindle Tablet을 찾는다면 그것은 만능의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콘텐츠 플레이어를 구입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콘텐츠 생산보다는 소비에 촛점을 맞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어쩌면 Kindle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구입한다는 표현이 옳을 지도 모르겠다.
지난 7월 중순 Wall Street Journal이 보도하면서 Amazon의 타블렛 개발이 기정 사실화되었다. WSJ에 따르면 Amazon 타블렛은 두가지 모델이 공개될 것이며, 구체적으로 Hollywood와 Coyote라는 개발 코드네임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급형과 보급형 제품으로 구분되어 공개될 것이며, 기존의 타블렛과 달리 콘텐츠에 촛점을 맞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기의 성능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질과 양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http://techcrunch.com/2011/09/02/amazon-kindle-tablet/
하지만 이달 초에 다른 미디어에서 신제품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보도가 나왔다. TechCrunch MG Siegler의 기사를 보면 Amazon 타블렛은 분명 기존 타블렛과 차별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부분은 가격이다. TechCrunch는 발표될 타블렛의 가격이 250 달러선이라고 못박았다. 기존 Android 타블렛의 절반 가격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다.
250 달러라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Kindle보다 약간 더 비싼 수준인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iPad나 Android 타블렛 제품에 비하면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Barnes & Noble의 Nook Color과 가격이 같다.
당초 WSJ에서 예상했던 9인치가 아니라 7인치 제품이라고 TechCrunch의 MG Siegler는 주장했는데, 그는 개발단계(DVT : Design Verification Testing)의 제품을 직접 봤다고 한다.
7인치 정전식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으며, 멀티터치를 지원하며, e-ink가 아닌 기존 타블렛과 동일한 LCD 터치 디스플레이라고 한다. 7인치 버전을 먼저 내놓고 내년에 10인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하는데, 두가지 모델이 나올것이라는 것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즉, 이번 발표에는 7인치 제품만 먼저 선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잠시 제품을 사용해본 그의 결론에 따르면 Amazon 타블렛은 기존 Android 타블렛과 확연히 다르다고 한다. 우선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Google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들이 탑재되지 않았으며, 인터페이스는 기존 Kindle 전자책리더와 흡사하다고 한다. 즉, 자체적으로 Android OS를 수정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물리적인 버튼이 없다는 것도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대신 화면 하단에 내비게이션 메뉴가 항상 위치해 있어서 버튼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은 전자책을 읽기위한 Kindle App, 음악을 재생하기 위한 Clould Player, 영화 재생을 위한 Instant Video Player가 설치되어 있으며, Android Market 대신 Amazon Android Appstore로 연결된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이 제품은 기존의 Android 타블렛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종류로 볼 수 있다. 카메라도 없으며, Google 애플리케이션도, Android Market도 연결되지 않는다면 이 제품을 과연 Android 타블렛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운영체제만 Android를 채용한 완전히 다른 제품이며, 오히려 Amazon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Amazon 미디어 플레이어라고 불러야할 것 같다.
Barnes & Noble의 Nook Color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전자책 외에 Amzon의 음악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켰으며, Kindle이 꾸준히 인기를 끄는 것처럼 제품 자체보다 콘텐츠에 촛점을 둔 제품이라는 인상을 준다.
제품을 직접 본 MG Siegler에 따르면 신제품은 외장 메모리 슬롯이 없으며, 내부 메모리는 6GB로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용량이 작다고 한다.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제품으로 보인다.
Amazon 타블렛은 기존 전자책리더 브랜드인 Kindle을 그대로 이어받아 Amazon Kindle Tablet이 될 것 같다. 어쩌면 e-Ink에서 컬러 LCD로 바뀌었고, OS가 Android로 바뀐 정도로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250 달러의 가격이 나올 수 있는 배경은 바로 기기 자체의 기능에 대한 투자가 아닌 콘텐츠 판매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Kindle 전자책리더의 성공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저렴한 가격이었다.
전자책을 읽기 위한 도구로서 가격 저항이 발생한다면 결국 전자책 판매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Amazon Kindle 전자책리더는 그런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을 없애버렸다.
Amazon Kindle Tablet이 타블렛 컴퓨터가 아닌 타블렛 콘텐츠 플레이어로 정의한다면 iPad와 다른 차원에서 경쟁하는 것이 된다. Android 타블렛을 만드는 다른 제조사들은 Google의 지원하게 하드웨어와 UI,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집중했지만, Amazon은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습이 되어 경쟁구도가 달라진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출발선상에 오른 것이나 마찬가지다.
MG Siegler의 예상대로 제품이 나오고, 만일 소비자들이 Amazon Kindle Tablet을 찾는다면 그것은 만능의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콘텐츠 플레이어를 구입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콘텐츠 생산보다는 소비에 촛점을 맞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어쩌면 Kindle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구입한다는 표현이 옳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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