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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Yahoo! 주가가 갑자기 10% 가량 올랐다. 이유는 바로 Microsoft가 Yahoo! 인수에 다시 나설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2008년 인수제의와 거절의 역사가 3년이 지난 시점이다.
Reuter에 따르면 Yahoo!가 Carol Bartz 경질 후 Microsoft 내부에서 Yahoo! 인수에 대한 논의가 불거져 나왔다며, 현재 고위층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Microsoft 공식입장은 현재 없는 상태다.
3년이 지난 지금 갑자기 왜 이런 이슈가 나온 것일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지난달 CEO 경질 후 창업자 Jerry Yang와 David Filo 명의의 이메일에서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두 창업자 공동명의로 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현재 몇 몇 투자자들이 기업 인수와 관련하여 Yahoo!에 접촉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직원들에게까지 인수와 관련된 제의가 있었음을 밝혔기 때문에 외부로 이 사실이 공개되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접촉한 투자자 혹은 기업에 Microsoft가 포함되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Yahoo! 내부적으로도 인수제의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없는 것 같다. 아마도 창업자들은 직원들에게 Yahoo!가 (인수제의를 받을만큼)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이라는 사실을 빗대어 설명하려고 했을 수도 있다.
2008년 2월 Microsoft가 Yahoo!에 인수제의를 했을 당시 제안금액은 주당 31 달러였다. 62%의 프리미엄을 얹어 제시한 금액으로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나중에는 제안가를 주당 33 달러로 높였지만 Yahoo!는 거절했었다. 그 후 Yahoo!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평균 15 달러대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 되었다.
Yahoo! 주주들의 뇌리에는 Yahoo!의 기업가치 기준이 Microsoft가 제시한 30 달러대 이하로 내려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Microsoft 인수제의 이후 CEO를 맡았던 Jerry Yang과 Carol Bartz의 Yahoo! 경영에는 큰 부담이 되었다.
475억 달러 인수제의를 거절한 Yahoo! 이사회에 보내는 주주들의 시선은 따가웠다. Microsoft가 제안한 주당 33 달러이상의 주가를 보장해도 시원치 않은 판에 주가는 계속해서 미끄러졌기 때문이다.
2009/07/30 - 검색엔진 삼국지, Google vs Yahoo & Microsoft
비록 인수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끝났지만,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Google 견제에는 손을 잡았다. 2009년 Microsoft는 10년의 기간동안 Yahoo! 검색엔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인수에 버금가는 효과를 보게된 것이다.
Microsoft의 Yahoo! 인수 재도전에 대한 의문점은 여기서 발생한다. 분명 2008년 제안 때보다 인수제안가가 내려가겠지만 Yahoo! 인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검색엔진 장기계약으로 Yahoo!를 묶어둔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흔들리는 Yahoo!를 그대로 놔두면 이를 노리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Yahoo! 보다 덩치가 작은 AOL도 자금 동원을 통해 Yahoo! 인수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Yahoo!의 투자사인 Alibaba의 Jack Ma 회장도 공공연하게 Yahoo!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Microsoft가 인수경쟁에 뛰어든다면 지금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른 기업이나 투자자에 비해 Microsoft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느긋하게 바라보기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Yahoo!는 Goldman Sachs와 Allen & Co.를 통해 경영자문을 받고 있다. 단순히 다음 CEO 선임을 위한 수준이 아니라 기업 매각에 대한 부분도 자문을 받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Yahoo!는 Carol Bartz 전 CEO 경질 후 한달이 지난 지금 아직 정식 CEO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CFO Tim Morse가 임시 CEO를 맡고 있다.
Reuter에 따르면 Yahoo!가 Carol Bartz 경질 후 Microsoft 내부에서 Yahoo! 인수에 대한 논의가 불거져 나왔다며, 현재 고위층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Microsoft 공식입장은 현재 없는 상태다.
3년이 지난 지금 갑자기 왜 이런 이슈가 나온 것일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지난달 CEO 경질 후 창업자 Jerry Yang와 David Filo 명의의 이메일에서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두 창업자 공동명의로 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현재 몇 몇 투자자들이 기업 인수와 관련하여 Yahoo!에 접촉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직원들에게까지 인수와 관련된 제의가 있었음을 밝혔기 때문에 외부로 이 사실이 공개되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접촉한 투자자 혹은 기업에 Microsoft가 포함되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Yahoo! 내부적으로도 인수제의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없는 것 같다. 아마도 창업자들은 직원들에게 Yahoo!가 (인수제의를 받을만큼)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이라는 사실을 빗대어 설명하려고 했을 수도 있다.
2008년 2월 Microsoft가 Yahoo!에 인수제의를 했을 당시 제안금액은 주당 31 달러였다. 62%의 프리미엄을 얹어 제시한 금액으로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나중에는 제안가를 주당 33 달러로 높였지만 Yahoo!는 거절했었다. 그 후 Yahoo!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평균 15 달러대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 되었다.
Yahoo! 주주들의 뇌리에는 Yahoo!의 기업가치 기준이 Microsoft가 제시한 30 달러대 이하로 내려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Microsoft 인수제의 이후 CEO를 맡았던 Jerry Yang과 Carol Bartz의 Yahoo! 경영에는 큰 부담이 되었다.
475억 달러 인수제의를 거절한 Yahoo! 이사회에 보내는 주주들의 시선은 따가웠다. Microsoft가 제안한 주당 33 달러이상의 주가를 보장해도 시원치 않은 판에 주가는 계속해서 미끄러졌기 때문이다.
2009/07/30 - 검색엔진 삼국지, Google vs Yahoo & Microsoft
비록 인수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끝났지만,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Google 견제에는 손을 잡았다. 2009년 Microsoft는 10년의 기간동안 Yahoo! 검색엔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인수에 버금가는 효과를 보게된 것이다.
Microsoft의 Yahoo! 인수 재도전에 대한 의문점은 여기서 발생한다. 분명 2008년 제안 때보다 인수제안가가 내려가겠지만 Yahoo! 인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검색엔진 장기계약으로 Yahoo!를 묶어둔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흔들리는 Yahoo!를 그대로 놔두면 이를 노리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Yahoo! 보다 덩치가 작은 AOL도 자금 동원을 통해 Yahoo! 인수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Yahoo!의 투자사인 Alibaba의 Jack Ma 회장도 공공연하게 Yahoo!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Microsoft가 인수경쟁에 뛰어든다면 지금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른 기업이나 투자자에 비해 Microsoft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느긋하게 바라보기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Yahoo!는 Goldman Sachs와 Allen & Co.를 통해 경영자문을 받고 있다. 단순히 다음 CEO 선임을 위한 수준이 아니라 기업 매각에 대한 부분도 자문을 받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Yahoo!는 Carol Bartz 전 CEO 경질 후 한달이 지난 지금 아직 정식 CEO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CFO Tim Morse가 임시 CE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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