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Apple이 지난 9월 24일자로 끝난 회계상 201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282억 7천만 달러, 순이익은 66억 2천만 달러, 주당 7.05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 기간 동안 총 54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한다.

작년 4분기 매출 203억 4천만 달러, 순이익 43억 1천만 달러, 주당 4.31 달러에 비하면 분명 나은 실적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하면 매출은 39%, 순이익은 54% 올랐다.


4분기 동안 iPhone은 1,707만 대를 출하하여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iPad는 iPad 2 출시에 따라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모두 1,112만 대를 출하하여 전년대비 166%나 증가했다.

Mac 컴퓨터는 489만 대 출하로 26% 증가했지만, iPod 제품군은 662만 대로 전년에 비해 27% 감소했다. iPod은 Apple 제품군 중에서 계속해서 출하량 감소를 보이고 있다. iPhone과 iPad 등 대체제품의 등장으로 앞으로도 iPod 제품군은 계속해서 출하량이 줄 것으로 보인다.

9월 24일로 끝난 Apple 2011년 회계년도의 총 매출액은 1,080억 달러로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었다. 순이익 역시 260억 달러로 사상 최고의 이익을 기록했다.

홀리데이 시즌이 포함되어 있는 Apple의 2012년 1분기 실적 예상은 매출 370억 달러, 주당 이익 9.30 달러로 예상했다. 지난 주 iPhone 4S의 매장판매 개시 후 연말까지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iPad와 함께 Apple을 이끄는 주력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적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보이고 있는데, iPhone의 분기당 판매량이 2천만 대를 넘지 못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전년의 91% 증가에 비해 올해 21% 증가에 그친 것은 성장률 둔화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Apple은 늘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더 나은 결과를 보이지만 예상치는 항상 낮게 잡으며, 실적 발표 때에는 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넘곤했었다. 실적이 시장 예측치를 하회한 기록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iPhone 4S의 판매량 기록 보도 이후 주가는 계속해서 올랐지만, 4분기 실적 발표 뒤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 장마감전 422.24 달러였던 주가는 마감후 28 달러 가까이 떨어져서(미국 시각 18일 오후 7시 44분 현재) 다시 400 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참고로 작년 이 맘때 주가는 300 달러 대에 진입했었다.

Apple의 2011년 4분기 실적 발표는 창업자 Steve Jobs 사후 첫 실적 발표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Tim Cook 체제하에서 얼마나 더 실적을 개선시킬 지도 관심거리다.

통상적인 Apple의 1분기는 홀리데이 시즌과 맞물려 연중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기간인데, 미국 내수 시장에서의 성적과 63%에 달하는 해외 매출 추이에 따라 내년 1월의 분기 실적 발표의 명암이 가려질 전망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