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iPad에서 인기를 끌었던 Flipboard가 이번 주 iPhone용 App을 내놨다. Flipboard는 부드럽고 편리한 UI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매거진 앱이다. 한달 전 Yahoo!는 자사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Livestand라는 매거진 앱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신문이나 잡지 등을 타블렛이나 스마트폰에서 읽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11/11/03 - Yahoo!가 내놓은 매거진앱 Livestand

이번엔 Google이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Google은 미국 현지 시각 12월 8일, 타블렛과 스마트폰용 매거진 앱을 공개했다. 이름은 'Currents'다. 현재 Android Market과 App Store에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iPad용 Currents를 실행한 모습

 

Currents는 Google 계정을 기반으로 한다. 계정에는 구독하는 뉴스 혹은 잡지 정보가 저장되며, 다른 기기로의 동기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Google 측에 따르면 현재 150개 사업자들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하는데, 이와는 별도로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RSS 피드를 입력해도 추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만일 검색에 제공되지 않는 RSS 피드라면 Google Reader에 수동 등록하고 이를 다시 Currents에서 불러올 수 있다.

 

이미 공급 계약된 콘텐츠들은 처음 구동시 선택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분류해 두었다. 크게 Library와 Trending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Library는 개별 콘텐츠 사업자들을 구독할 수 있는 형태이며, Trening은 분야별로 콘텐츠를 분류한 것이다.

AllThinsD, Mashable 같은 IT 블로그도 있고 Forbes, The Guardian 같은 신문, Huffington Post 같은 시사 블로그, PCWorld, CNET 같은 전문지도 있다. 뉴스, 비즈니스,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기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를 분류해 두었다.

Currents는 잡지 스타일의 포맷이 가장 장점이다. RSS를 통해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지만 잡지스타일로 재구성하여 배치하는 UI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특히 Google Reader를 통해 구독하는 블로그나 RSS 피더를 불러와서 구독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들여 만든 잡지 스타일로 자동으로 꾸며지는 UI는 Currents만의 독특한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개인 블로그의 RSS 피드를 가져와도 사진과 글, 요약글 등이 깔끔하게 정렬된다.

 

내용도 2단 편집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전자책을 읽듯이 옆으로 넘기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 최대한 전자책 스타일로 UI를 맞춘 것 같은데, 스마트폰 보다는 타블렛에서 뉴스나 잡지, 블로그 등을 구독할 때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처럼 목차보기 기능도 아래에 버튼으로 구현되어 있어 쉽게 다른 기사로 옮겨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iOS용 Facebook이나 Twitter 앱처럼 왼쪽 화면에 목록 보기가 가능하다.



뉴스나 잡지 등의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SNS 연동 서비스인데, Google 자체 SNS인 Google Plus 추천이 가장 상단에 있으며, Facebook, Twitter 연동은 물론, 이메일 보내기, Instapaper, Pinboard, Tumblr 연동도 가능하다.


Library는 사용자 설정에 따라 구독하는 미디어 콘텐츠만을 관리하고 보여준다면, Trending은 세계 뉴스,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건강, 기술, 과학 등의 카테고리와 이들 모든 카테고리의 Top 5 스토리를 보여주는 8가지 분야로 설정되어 있다. 종합 잡지나 일간지 같은 구성으로 이해하면 된다. 각각의 트렌드는 설정을 통해 보이거나 감출 수 있다.

  
Currents의 또 다른 장점은 모든 콘텐츠를 오프라인 상태에서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 있다. 구독을 신청한 콘텐츠들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하거나 수동으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포함된 이미지 역시 자동, 수동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3G 사용자를 위한 배려도 있어서 Wi-Fi 상황에서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3G 기기가 아니더라도 Wi-Fi 상황에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고 Wi-Fi 마저도 지원되지 않는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이미 다운로드 받아둔 콘텐츠를 신문이나 잡지처럼 읽을 수 있다. 물론 이에 따른 기기의 저장공간의 압박은 있다.

iPhone에서의 Currents 실행 모습


Google 계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Android 타블렛, 스마트폰, iOS기반의 iPad나 iPhone도 관계없이 한번만 구독을 해놓으면 기기와 상관없이 구독 정보는 그대로 공유가 된다.

타블렛 화면에서 Currents를 보다가 스마트폰을 통해 보니 답답함이 느껴진다. 화면 크기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당연하지만, Currents는 타블렛에 더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인다.

Google Currents는 뉴스 리더와 매거진 앱으로서 상당히 매력적인 애플리케이션이다. RSS 리더 애플리케이션이나 여타 뉴스 리더에 비해 잡지 스타일의 포맷으로 콘텐츠를 보여준다는 측면과 저장을 통한 오프라인 지원 기능 등은 상당한 강점이 될 것 같다.

Flipboard나 Livestand도 훌륭한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여기에 Google Currents도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 Currents는 참 잘 만든 전자 잡지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Currents는 현재 Android Market, App Store 모두 한국 계정으로는 다운로드 불가 상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