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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의 차세대 iPad (iPad 3로 추정)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현재보다 높은 해상도와 4G LTE를 지원할 것이며, 3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Bloomberg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 관련 Bloomberg 뉴스
http://www.bloomberg.com/news/2012-01-13/apple-said-to-prepare-march-ipad-3-debut-with-sharper-screen-faster-chip.html
Bloomberg는 제품 생산과 관련된 익명의 3명으로부터 현재 iPad 3는 2월까지 납품을 위해 생산에 돌입했으며, Apple 모바일 단말기 최초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1년 3월 발표된 iPad는 듀얼코어 A5칩을 탑재했었는데, 다시 1년만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될 것 같다. 아마도 이 AP는 A6라고 불릴 것으로 보인다.
iPad 2
iPad 2는 현재 9.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1024 x 768의 해상도에 132ppi를 지원한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발표될 iPad 3는 HD급의 TV보다 해상도가 높을 것이라고 밝혀 최소한 1280 x 1024급 이상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의 발언에 따르면 iPad 3의 해상도는 인화된 사진 수준의 정밀한 픽셀 표현이 가능한 것 같다고 하며, 별도의 그래픽 프로세싱 기능으로 (버퍼링없는) 즉각적인 비디오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iPad 3가 LTE를 지원할 것이라는 것도 특징적이다. 작년에 발표된 iPhone 4S도 LTE 지원이 아닌 3G 지원으로 끝났는데, 드디어 Apple도 4G LTE 지원을 결정한 것 같다. 올해 여름 또는 가을에 발표될 신형 iPhone 출시 전에 LTE를 iPad를 통해 테스트한다는 의미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Apple의 스마트폰 경쟁사들은 대부분 작년말부터 LTE 지원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으며, 일부는 이를 Apple iPhone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의 1, 2위 이동통신사인 Verizon Wireless와 AT&T는 본격적인 LTE 서비스 확산에 나서고 있으며, WiMAX 서비스 리더인 3위 Sprint도 최근 LTE 서비스에 나선 상황이어서, 시기적으로도 Apple의 LTE 버전의 제품이 나와야 하는 타이밍이다.
다만 현재 LTE 단말기들이 3G와 4G를 모두 수용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크고 일부 데이터 스위칭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Apple은 신형 iPhone 출시 전에 iPad 3를 통해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iPad는 2010년 출시 후 지금까지 4천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253억 달러의 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iPad는 iPhone 다음으로 Apple에 두 번째로 높은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제품이다.
공개를 앞두고 있는 iPad 3는 작년 10월 Steve Jobs 사망 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Apple의 주요 제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개발 기간동안 어느 정도 Steve Jobs의 의견이 반영된 제품이겠지만 발표에 이르기까지 지켜보지는 못한 첫 제품이기 때문이다.
Apple은 1월 19일 목요일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에서의 미디어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데, 교육관련한 것이라고 한다. 하드웨어 제품 발표는 아니라고 하지만 iPad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일 가능성은 있다.
3월 발표와 시판은 업계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것 같다. 1월 CES와 2월 MWC를 거치면 iPad와 경쟁할 몇몇 도전자가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쿼드코어와 LTE 지원은 기본으로 가져가야 하는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적어도 하드웨어 경쟁 차원에서 본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