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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은 어닝리포트 시즌이다. 전년의 4분기 결산이 끝나고 결과가 발표되는 시기여서 한 해의 사업 결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때이기도 하다. AP가 짧지만 의미있는 기사를 하나 냈다.
AP 보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Netflix 역시 지난 4분기에 61만 가입자를 늘였는데, 상당수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다. 비록 가격인상 문제로 3분기 이탈 고객이 80만에 달했지만,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의 미디어 소비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보도 내용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다.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서서히 허물어지면서 융합의 과정을 거치고 있고, 전통적인 공중파, 케이블TV, 위성TV 같은 형태의 방송 미디어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케이블TV와 위성TV 사업자들의 고민은 소비자 시청행태의 변화에 대한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데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역시 N-Screen에 대한 대응이 상당히 미흡하며 기술적으로도 부족하다는데 있다.
통신 기반, 뉴미디어 기반의 기업들은 TV뿐만 아니라 PC와 타블렛, 스마트폰 등으로 스크린을 확대하고 있는데 반해, 케이블TV와 위성TV 사업자들의 대응은 느리기만 하다. 콘텐트 확보의 우위만을 자랑으로 여기면서 뉴미디어에 대한 대책이 부족했던 까닭이 원인이다.
이젠 기존의 뉴미디어 사업자 뿐만 아니라 TV 제조사나 기기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부터도 공세를 견뎌내야 한다. 스마트 TV나 셋탑박스, TV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들이 콘텐트 확보에 나섰고 머지않아 서비스 형태를 갖출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근 Netflix를 지원하는 기기는 800 종이 넘었다고 하는데 불과 반년 전에는 450 종을 지원했었다고 한다. 작년 Android 버전의 App을 개발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런 다양한 기기들은 Netflix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을 크게 이끌었는데, 비디오 콘솔 게임기, 특히 Sony PlayStation 3는 대표적인 Netflix 지원 기기로 Netflix 트래픽의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2
소비자들의 미디어 소비는 점점 기존의 수동적인 방식에서 뉴미디어 기기와 네트워크를 통해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가입자 추이는 결과적으로 이러한 진행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되짚어보면 뉴미디어 서비스의 성장과 발 빠른 사업자의 등장은 스마트폰의 인기와 연결되어 있다. 스마트폰과 타블렛의 폭발적인 시장 성장은 TV와 PC에 이어 세번째, 네번째 스크린의 역할을 했다. 결국 이러한 미디어 소비 방식의 변화는 기존 케이블TV 사업자와 위성TV 사업자를 점점 궁지로 몰고 있다.
* 이 주장의 모든 부분에서 콘텐트의 중요성은 배제하였다. 콘텐트는 뉴미디어 사업자, 전통 미디어 사업자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1월 24일 : Verizon Communications Inc.는 지난 4분기에 194,000 FiOS TV 가입자를 추가하여 총 420만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1월 26일 : AT&T는 208,000 U-Verse 가입자를 추가하여 총 380만 온라인 비디오 가입자를 확보했다.
1월 : Time Warner Cable은 지난 4분기 동안 129,000 가입자 이탈로 지난 연말까지 총 1,210만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모든 가입자 이탈은 가정 고객이며, 비즈니스 고객 이탈은 거의 없었다.
2월 15일 : Comcast Corp.의 실적 발표 예정
2월 28일 : Cablevision Systems Corp. 실적 발표 예정
미정 : Charter Communications Inc., DirecTV Inc., Dish Network Corp. 실적 발표 예정
(출처 : AP 'A look at cable, satellite TV earnings reports) 1
1월 26일 : AT&T는 208,000 U-Verse 가입자를 추가하여 총 380만 온라인 비디오 가입자를 확보했다.
1월 : Time Warner Cable은 지난 4분기 동안 129,000 가입자 이탈로 지난 연말까지 총 1,210만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모든 가입자 이탈은 가정 고객이며, 비즈니스 고객 이탈은 거의 없었다.
2월 15일 : Comcast Corp.의 실적 발표 예정
2월 28일 : Cablevision Systems Corp. 실적 발표 예정
미정 : Charter Communications Inc., DirecTV Inc., Dish Network Corp. 실적 발표 예정
(출처 : AP 'A look at cable, satellite TV earnings reports) 1
AP 보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Netflix 역시 지난 4분기에 61만 가입자를 늘였는데, 상당수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다. 비록 가격인상 문제로 3분기 이탈 고객이 80만에 달했지만,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의 미디어 소비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보도 내용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다.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서서히 허물어지면서 융합의 과정을 거치고 있고, 전통적인 공중파, 케이블TV, 위성TV 같은 형태의 방송 미디어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comcast van by Tyler Yip |
케이블TV와 위성TV 사업자들의 고민은 소비자 시청행태의 변화에 대한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데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역시 N-Screen에 대한 대응이 상당히 미흡하며 기술적으로도 부족하다는데 있다.
통신 기반, 뉴미디어 기반의 기업들은 TV뿐만 아니라 PC와 타블렛, 스마트폰 등으로 스크린을 확대하고 있는데 반해, 케이블TV와 위성TV 사업자들의 대응은 느리기만 하다. 콘텐트 확보의 우위만을 자랑으로 여기면서 뉴미디어에 대한 대책이 부족했던 까닭이 원인이다.
이젠 기존의 뉴미디어 사업자 뿐만 아니라 TV 제조사나 기기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부터도 공세를 견뎌내야 한다. 스마트 TV나 셋탑박스, TV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들이 콘텐트 확보에 나섰고 머지않아 서비스 형태를 갖출 예정이기 때문이다.
몇달 전까지 Netflix 트래픽의 약 20%는 PC가 차지했는데, 최근에는 이 자리를 타블렛이 차지했다고 Netflix CEO Reed Hastings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밝혔다. 타블렛을 통한 Netflix 이용이 PC를 넘었다는 것이다.
최근 Netflix를 지원하는 기기는 800 종이 넘었다고 하는데 불과 반년 전에는 450 종을 지원했었다고 한다. 작년 Android 버전의 App을 개발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런 다양한 기기들은 Netflix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을 크게 이끌었는데, 비디오 콘솔 게임기, 특히 Sony PlayStation 3는 대표적인 Netflix 지원 기기로 Netflix 트래픽의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2
소비자들의 미디어 소비는 점점 기존의 수동적인 방식에서 뉴미디어 기기와 네트워크를 통해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가입자 추이는 결과적으로 이러한 진행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되짚어보면 뉴미디어 서비스의 성장과 발 빠른 사업자의 등장은 스마트폰의 인기와 연결되어 있다. 스마트폰과 타블렛의 폭발적인 시장 성장은 TV와 PC에 이어 세번째, 네번째 스크린의 역할을 했다. 결국 이러한 미디어 소비 방식의 변화는 기존 케이블TV 사업자와 위성TV 사업자를 점점 궁지로 몰고 있다.
* 이 주장의 모든 부분에서 콘텐트의 중요성은 배제하였다. 콘텐트는 뉴미디어 사업자, 전통 미디어 사업자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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