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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um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이동통신 단문문자서비스(SMS) 매출은 1,530억 달러 규모로 2010년에 비해 약 9% 줄어들었다고 한다. 한해 14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이 줄어든 것은 바로 스마트폰용 메신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인기를 끈 WhatsApp을 비롯하여 Apple 자체 메신저 서비스인 iMessage,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국산 메신저 서비스인 Kakao Talk, 그 외에도 Viber나 최근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ChatOn, Naver Line 등 지금은 모바일 메신저 전성시대다.
SMS의 매출이 성장기조를 멈춘 것은 스마트폰의 등장과 이들 모바일 메신저의 성장에 이유가 있다. 제한된 글자수의 문자 전송과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는 음성통화에 이어 이동통신사의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비즈니스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제 주위를 돌아보면 SMS는 피처폰으로 보내는 문자서비스로 전락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거의 정액제 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무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밀하게 말해서 스마트폰용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무료가 아니다. 소비자가 정액의 데이터 서비스 통신료를 지불하고 그 위에 사용하는 서비스이기에 무료처럼 느껴지는 것일뿐이다. 메신저 뿐만 아니라 정액제 기반의 모든 이동 통신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다.
반면 SMS는 한정된 글자 수에 따라 과금 단위가 책정되는 유료 서비스라는 인식이 자리잡혀 있다. 사용량을 기반으로 하는 종량제 서비스가 SMS라면, 모바일 메신저는 정액 기반의 서비스여서 무료라는 인식이 떠나질 않는 것이다.
당장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들 모바일 메신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데이터 ARPU를 높이는데는 성공했지만, 자신들의 전통적인 통신 서비스에는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갈등은 mVoIP 서비스의 대표 주자인 Skype의 음성통화 지원문제로 촉발되었다. 음성통화가 주력이었던 통신사 입장에서는 Skype와 같은 VoIP 서비스가 네트워크에 무임승차하는 경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유선에 이어 모바일로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을 꺼려왔다.
음성통화 시장에서의 Skype는 이동통신 공동의 적으로 취급받고 있다. 이제는 Skype뿐만 아니라 Viber, Fring, Nimbuzz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음성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모두 정액제 기반의 무선 데이터 서비스 기반 위에 동작하는 것들이다. 초기엔 Wi-Fi 기반에서만 제공되던 서비스들이 이제는 3G에서도 모두 동작되고 있어 장벽도 사라졌다.
음성통화에 대한 외부 서비스의 시장 잠식은 무료 통화 제공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문자서비스의 경우는 다르다. 단순히 필요한 몇 마디만 나누는 수준을 넘어 대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통화 보다는 문자를 통한 대화가 일상화되고 있는 젊은 층의 사용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MWC 2012에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는 이동통신사들의 대책이 나왔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지만, 통신사 입장에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Sony, HTC 등의 제조사와 Vodafone, Telefonica, Orange, Deutsche Telekom 등의 유럽 주요 통신사, 우리나라의 SKT와 KT, LGU+ 등 GSM 회원사들은 공동으로 모바일 메신서를 개발 및 서비스하기로 했다.
Joyn(조인)이라고 명명된 메신저 서비스는 연내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우리나라에서 먼저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 국가에서 판매되는 주요 통신사의 단말기에 Joyn 메신저를 탑재(Pre-install)하여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미 이 서비스의 베타 버전은 스페인 Vodafone 가입자들에게 이번주 배포되었다고 한다. 우선은 Android 기반의 스마트폰 App 형태로 제공되며, 피처폰과의 연동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iOS, BlackBerry OS 등 다른 모바일 OS용 버전의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Joyn은 일종의 Rich Communications Suite (RCS)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IMS(IP Multimedia Subsystem)의 기본적인 메시징 서비스가 RCS라고 할 수 있는데, 주소록과 연동되어 음성, 영상, 채팅 등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메시징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RCS로서 Joyn이 뜬금없이 나온 서비스는 아니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IMS의 핵심 서비스로 머지않은 시점에 제공될 것이었고, MWC 2012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다. 여러 제조사와 통신사의 연합 형태가 된 것 역시 2년전의 WAC 결성소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여전히 큰 문제가 남아있다. 과금에 대한 부분이다. SMS와 MMS를 대체하는 서비스로 제공될 RCS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과금이 이루어져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
iMessage나 Kakao Talk 같이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대체 서비스라면 과금을 할 수 없을 것이지만, 주소록과 연동되어 자연스럽게 이동통신 서비스의 기본으로 제공되며 이전에는 제공하지 못하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부분적으로라도 과금을 해야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통신사들이 Joyn을 통해 노리는 것은 유료 SMS와 MMS의 대체 수익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7월 중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주요 이동통신 3사 모두 제공하는 방식이어서 호환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iOS 버전과 BlackBerry 등의 독자 모바일 OS를 고수하는 제조사들과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스마트폰 보급이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인기를 끈 WhatsApp을 비롯하여 Apple 자체 메신저 서비스인 iMessage,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국산 메신저 서비스인 Kakao Talk, 그 외에도 Viber나 최근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ChatOn, Naver Line 등 지금은 모바일 메신저 전성시대다.
SMS의 매출이 성장기조를 멈춘 것은 스마트폰의 등장과 이들 모바일 메신저의 성장에 이유가 있다. 제한된 글자수의 문자 전송과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는 음성통화에 이어 이동통신사의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비즈니스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제 주위를 돌아보면 SMS는 피처폰으로 보내는 문자서비스로 전락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거의 정액제 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무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밀하게 말해서 스마트폰용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무료가 아니다. 소비자가 정액의 데이터 서비스 통신료를 지불하고 그 위에 사용하는 서비스이기에 무료처럼 느껴지는 것일뿐이다. 메신저 뿐만 아니라 정액제 기반의 모든 이동 통신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다.
반면 SMS는 한정된 글자 수에 따라 과금 단위가 책정되는 유료 서비스라는 인식이 자리잡혀 있다. 사용량을 기반으로 하는 종량제 서비스가 SMS라면, 모바일 메신저는 정액 기반의 서비스여서 무료라는 인식이 떠나질 않는 것이다.
당장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들 모바일 메신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데이터 ARPU를 높이는데는 성공했지만, 자신들의 전통적인 통신 서비스에는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갈등은 mVoIP 서비스의 대표 주자인 Skype의 음성통화 지원문제로 촉발되었다. 음성통화가 주력이었던 통신사 입장에서는 Skype와 같은 VoIP 서비스가 네트워크에 무임승차하는 경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유선에 이어 모바일로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을 꺼려왔다.
음성통화 시장에서의 Skype는 이동통신 공동의 적으로 취급받고 있다. 이제는 Skype뿐만 아니라 Viber, Fring, Nimbuzz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음성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모두 정액제 기반의 무선 데이터 서비스 기반 위에 동작하는 것들이다. 초기엔 Wi-Fi 기반에서만 제공되던 서비스들이 이제는 3G에서도 모두 동작되고 있어 장벽도 사라졌다.
음성통화에 대한 외부 서비스의 시장 잠식은 무료 통화 제공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문자서비스의 경우는 다르다. 단순히 필요한 몇 마디만 나누는 수준을 넘어 대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통화 보다는 문자를 통한 대화가 일상화되고 있는 젊은 층의 사용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MWC 2012에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는 이동통신사들의 대책이 나왔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지만, 통신사 입장에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Sony, HTC 등의 제조사와 Vodafone, Telefonica, Orange, Deutsche Telekom 등의 유럽 주요 통신사, 우리나라의 SKT와 KT, LGU+ 등 GSM 회원사들은 공동으로 모바일 메신서를 개발 및 서비스하기로 했다.
Joyn(조인)이라고 명명된 메신저 서비스는 연내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우리나라에서 먼저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 국가에서 판매되는 주요 통신사의 단말기에 Joyn 메신저를 탑재(Pre-install)하여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미 이 서비스의 베타 버전은 스페인 Vodafone 가입자들에게 이번주 배포되었다고 한다. 우선은 Android 기반의 스마트폰 App 형태로 제공되며, 피처폰과의 연동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iOS, BlackBerry OS 등 다른 모바일 OS용 버전의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Joyn은 일종의 Rich Communications Suite (RCS)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IMS(IP Multimedia Subsystem)의 기본적인 메시징 서비스가 RCS라고 할 수 있는데, 주소록과 연동되어 음성, 영상, 채팅 등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메시징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RCS로서 Joyn이 뜬금없이 나온 서비스는 아니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IMS의 핵심 서비스로 머지않은 시점에 제공될 것이었고, MWC 2012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다. 여러 제조사와 통신사의 연합 형태가 된 것 역시 2년전의 WAC 결성소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여전히 큰 문제가 남아있다. 과금에 대한 부분이다. SMS와 MMS를 대체하는 서비스로 제공될 RCS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과금이 이루어져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
iMessage나 Kakao Talk 같이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대체 서비스라면 과금을 할 수 없을 것이지만, 주소록과 연동되어 자연스럽게 이동통신 서비스의 기본으로 제공되며 이전에는 제공하지 못하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부분적으로라도 과금을 해야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통신사들이 Joyn을 통해 노리는 것은 유료 SMS와 MMS의 대체 수익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7월 중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주요 이동통신 3사 모두 제공하는 방식이어서 호환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iOS 버전과 BlackBerry 등의 독자 모바일 OS를 고수하는 제조사들과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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