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Mart가 DVD 혹은 Blu-ray 타이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혹은 다운로드 서비스로의 변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리적인 타이틀만 있으면 약간의 비용을 추가하여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얻는 것이다.


3월 13일 화요일 Wal-Mart가 공개한 Disc-to-Digital(D2D) 서비스는 개인적으로 구입한 DVD 혹은 Blu-ray 타이틀을 Wal-Mart로 가져오면 이를 약간의 비용을 받고 Digital 영화 시청 라이선스를 내주는 서비스다. 일반적인 화질은 편당 2 달러, 고화질(HD)는 편당 5 달러의 요금을 받는다. 서비스는 다음 달 4월 16일부터 미국 전역에 있는 3,500개 Wal-Mart 매장의 사진코너에서 제공한다.

Wal-Mart의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바탕에는 미국 주요 영화사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UltraViolet[각주:1] 플랫폼 덕분이다. Sony Pictures Entertainment, NBC Universal(Comcast), Fox Entertainment Group(News Corp.), Paramount Motion Pictures(Viacom), Warner Bros. Entertainment(Time Warner) 등 영화사 Big 6 중 Walt Disney만 제외하고 모두 참여하고 있는 UltraViolet 플랫폼은 콘텐트 라이선스 인증 서비스다.

Walt Disney는 자체적인 VoD 서비스인 Keychest를 개발하고 있어서 UltraViolet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았다. 2009년 10월에 발표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서비스 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Wal-Mart의 D2D 서비스에는 Walt Disney 제작 타이틀은 해당되지 않는다.


UltraViolet 플랫폼은 영화사, 리테일러, 소비자 가전 제조사 등을 포함한 70여 개가 넘는 콘텐트 기업들이 결성한 Digital Entertainment Content Ecosystem(DECE) 콘소시움이 공동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는 콘텐트 라이선스 인증 서비스로, 콘텐트를 직접 가지고 있지는 않고 단지 인증 서비스만 제공한다. 콘텐트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는 개별 회원사들의 몫이다.

Wal-Mart의 Disc to Digital 서비스는 자회사인 Vudu를 UltraViolet 플랫폼에 가입시켜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이 DVD나 Blu-ray 디스크를 Wal-Mart의 사진서비스 코너로 가져오면 개당 2 달러 혹은 5 달러를 받고 디지털 영화 사용권을 Vudu 계정으로 받게 해준다.

그러나 번거로운 과정이 하나 더 있다. 소비자는 Vudu 계정 외에도 UltraViolet 플랫폼 서비스를 받기 위해 추가로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트를 직접 보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라이선스만을 인증, 보관 관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UltraViolet 가입자는 약 1백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DVD나 Blu-ray 타이틀을 구입했던 고객이라면 2 달러 혹은 5 달러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플레이어가 연결된 TV뿐만 아니라 Xbox 360, PlayStation 3 같은 콘솔 게임기, iPad, iPhone, Mac이나 PC를 통해서도 영화나 드라마, 쇼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타이틀 디스크의 물리적인 손상이나 분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UltraViolet 플랫폼에 자신이 구입한 타이틀 라이선스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Wal-Mart의 D2D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미디어 소비 행태에 대한 고찰을 기본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DVD 타이틀을 대여 또는 구입해서 즐기고 있으며, Netflix나 Redbox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서비스도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Netflix나 Hulu, Amazon, Apple 등의 뉴미디어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Wal-Mart D2D는 기존 DVD 타이틀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Vudu 고객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뿐만 아니라 자사의 타이틀 판매 및 대여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Wal-Mart 고객이라면 타이틀 구매나 Vudu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나 어렵지 않게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nnected Device의 증가에 따라 미디어 소비 행태도 급격하게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TV 디스플레이 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디스플레이로의 확산은 미디어 콘텐트 소비의 N-Screen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 참고
http://walmartstores.com/pressroom/news/10824.aspx

  1. 미국에서 판매하는 DVD/Blu-ray 디스크에서 UltraViolet 로고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본문으로]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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