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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사는 Justin Bassett(저스틴 바셋)은 구직을 위한 면접 자리에서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 면접관이 여러가지 질문을 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과 패스워드를 물었기 때문이다.
Bassett은 그 자리에서 면접관의 요청을 거부하고 면접을 포기했다. 지원자의 개인 사생활이 담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엿보고자 하는 기업에서는 일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SNS를 통한 지원자의 성향 파악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은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 특히 페이스북 사용이 생활화되어 있는 미국에서 지원자의 소셜 활동을 찾아보는 기업들은 많다.
지원자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할수록 성향을 판단하기 쉽기 때문에 SNS는 이력서 이상의 가치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LinkedIn 같은 이력서 중심의 SNS는 개인의 성향보다는 직업적인 성과나 능력이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온라인 소셜 활동이 많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은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는데는 그만이다.
미국 채용시장에서는 SNS를 통한 지원자 성향 파악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Justin Bassett의 경우처럼 페이스북의 개인 프로필이나 타임라인이 비공개로 되어 있을 경우 이를 공개하여 보여달라는 기업 면접관도 많다고 한다. 지원자들은 취업활동에 있어 약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면접관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힘들다.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활동에 관심이 많은지, 반사회적이거나 반기업적인 행동을 하거나 또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주변 지인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는지, 지인들에 의한 평판은 어떤지를 알 수 있다면 채용 평가가 한결 쉬워지기 때문에 이력서보다 SNS에서의 활동에 더 관심을 두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경력자를 채용할 경우 기업의 인사팀은 지원자들의 면모를 꼼꼼하게 따지는 경우가 많다. 기업은 지원자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를 위해 기본적인 경력이나 이력 외에 주변 평판 수집에 관심을 둔다. 가장 쉬운 방법이 지원자의 전직장 상사나 동료들에 의한 평가이며, 공개되어 있는 지원자의 사회적인 활동들을 통해 성향이나 능력을 파악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가 확산되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인사담당자들은 이를 적극 활용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평판을 위해 전화나 대면을 통한 지원자 주변의 인터뷰가 필요없이 단순히 온라인을 통해 활동만을 체크하면 되기 때문이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지원자의 소셜 활동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기업들의 이런 트렌드를 잘 아는 지원자들은 오히려 역으로 소셜 활동에 대한 꾸미기를 통해 유리하게 만들어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자신의 단점을 드러낼 수 있는 온라인 소셜 활동들을 지우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소셜 활동들을 부각시키는 형태다.
가끔은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하면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구글링(Googling)을 통하면 지워졌거나 비공개된 활동도 남아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지원자의 아이디로 추정되는 행적을 찾아보면 그 활동들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의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있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일부 기업이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의 페이스북 계정과 패스워드를 요청했다는 뉴스가 나간 뒤 페이스북에서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을 했다. 이는 분명 기업의 잘못된 행동임을 밝히며 경고했다.
페이스북의 Chief Privacy Officer(CPO)인 Erin Egan은 공식 발표를 통해 사용자가 취업을 위해 기업으로부터 자신의 패스워드 공유를 강요받는 것은 분명 잘못되었으며, 기업들은 그런 요구를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기업의 행동들이 자칫 법적인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이제까지 페이스북은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사생활 노출과 엿보기라는 페이스북의 기본 요소는 서비스를 더욱 확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페이스북은 사생활 보호와 침해라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위에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만큼 페이스북은 공유도 활발하지만 개인들에게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페이스북의 역할은 기업 채용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이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때로는 구직자들에게 과도한 정보를 요구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에서의 개인 정체성(Identity)과 평판(reputation)의 수집 채널로서 페이스북은 인기가 높다. 또한 그만큼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 참고 : http://www.facebook.com/notes/facebook-and-privacy/protecting-your-passwords-and-your-privacy/326598317390057
Bassett은 그 자리에서 면접관의 요청을 거부하고 면접을 포기했다. 지원자의 개인 사생활이 담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엿보고자 하는 기업에서는 일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SNS를 통한 지원자의 성향 파악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은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 특히 페이스북 사용이 생활화되어 있는 미국에서 지원자의 소셜 활동을 찾아보는 기업들은 많다.
지원자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할수록 성향을 판단하기 쉽기 때문에 SNS는 이력서 이상의 가치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LinkedIn 같은 이력서 중심의 SNS는 개인의 성향보다는 직업적인 성과나 능력이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온라인 소셜 활동이 많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은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는데는 그만이다.
미국 채용시장에서는 SNS를 통한 지원자 성향 파악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Justin Bassett의 경우처럼 페이스북의 개인 프로필이나 타임라인이 비공개로 되어 있을 경우 이를 공개하여 보여달라는 기업 면접관도 많다고 한다. 지원자들은 취업활동에 있어 약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면접관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힘들다.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활동에 관심이 많은지, 반사회적이거나 반기업적인 행동을 하거나 또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주변 지인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는지, 지인들에 의한 평판은 어떤지를 알 수 있다면 채용 평가가 한결 쉬워지기 때문에 이력서보다 SNS에서의 활동에 더 관심을 두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경력자를 채용할 경우 기업의 인사팀은 지원자들의 면모를 꼼꼼하게 따지는 경우가 많다. 기업은 지원자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를 위해 기본적인 경력이나 이력 외에 주변 평판 수집에 관심을 둔다. 가장 쉬운 방법이 지원자의 전직장 상사나 동료들에 의한 평가이며, 공개되어 있는 지원자의 사회적인 활동들을 통해 성향이나 능력을 파악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가 확산되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인사담당자들은 이를 적극 활용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평판을 위해 전화나 대면을 통한 지원자 주변의 인터뷰가 필요없이 단순히 온라인을 통해 활동만을 체크하면 되기 때문이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지원자의 소셜 활동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기업들의 이런 트렌드를 잘 아는 지원자들은 오히려 역으로 소셜 활동에 대한 꾸미기를 통해 유리하게 만들어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자신의 단점을 드러낼 수 있는 온라인 소셜 활동들을 지우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소셜 활동들을 부각시키는 형태다.
가끔은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하면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구글링(Googling)을 통하면 지워졌거나 비공개된 활동도 남아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지원자의 아이디로 추정되는 행적을 찾아보면 그 활동들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의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있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일부 기업이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의 페이스북 계정과 패스워드를 요청했다는 뉴스가 나간 뒤 페이스북에서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을 했다. 이는 분명 기업의 잘못된 행동임을 밝히며 경고했다.
페이스북의 Chief Privacy Officer(CPO)인 Erin Egan은 공식 발표를 통해 사용자가 취업을 위해 기업으로부터 자신의 패스워드 공유를 강요받는 것은 분명 잘못되었으며, 기업들은 그런 요구를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기업의 행동들이 자칫 법적인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이제까지 페이스북은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사생활 노출과 엿보기라는 페이스북의 기본 요소는 서비스를 더욱 확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페이스북은 사생활 보호와 침해라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위에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만큼 페이스북은 공유도 활발하지만 개인들에게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페이스북의 역할은 기업 채용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이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때로는 구직자들에게 과도한 정보를 요구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에서의 개인 정체성(Identity)과 평판(reputation)의 수집 채널로서 페이스북은 인기가 높다. 또한 그만큼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 참고 : http://www.facebook.com/notes/facebook-and-privacy/protecting-your-passwords-and-your-privacy/32659831739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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