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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 129억 1천만 달러 순이익 27억 4천만 달러 주당 53 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128억 5천만 달러에 비해 6천만 달러 상승했지만 순이익은 31억 6천만 달러에 비해 13% 줄었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연구개발비와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인수한 McAfee와 2010년 인수한 Infineon 무선사업부의 매출은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1분기 매출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1분기에는 서버용 프로세서인 Xeon E5를 선보였는데, 이로 인한 비용 지출이 많았다.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의 증가는 E5가 주도했다. 다음주 월요에는 새로운 Ivy Bridge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며, Medfiled(Z2460)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조만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Intel은 Ultrabook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통적인 데스크톱 시장이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랩톱시장은 얇고 가벼우며, 저전력으로 동작하는 제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데, Apple의 Macbook Air는 시장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대표적인 PC 제조사들은 Apple의 Macbook Air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왔고 Intel은 그에 부응하기 위해 Ultrabook 플랫폼과 프로세서 개발에 매진했었다. 다음주에 발표될 Ivy Bridge 프로세서 역시 Ultrabook 제품을 위한 것이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EO Paul Otellini는 Ultrabook은 Tablet의 장점인 터치스크린의 얇고, 오래가는 배터리, 즉각적인 사용성 등을 포함하면서도 키보드가 있다며, Ultrabook의 성공 가능성을 강조했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는 더 많은 Ultrabook이 판매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2/03/01 - 스마트폰에서도 Intel inside의 성공신화를 쓸 것인가?
Intel의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 개발에 대한 열정도 계속되고 있다. ARM이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입을 노리고 있는데, ATOM Medfield는 본격적인 ARM과의 경쟁에서 첫 신호탄이 될 것 같다.
Intel은 타블렛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자사의 칩 판매에 영향을 받고 있다. 비록 전세계 데스탑용 CPU 시장의 8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ARM 아키텍처 기반의 모바일 CPU는 무섭게 PC용 CPU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데스크톱용 CPU 시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서버용 시장에 집중하며, 랩톱용 플랫폼인 Ultrabook을 적극 밀고 있다. 여기에 ARM과 본격적으로 맞서기 위해 협력사를 통해 Medfiled ATOM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곧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Intel의 2분기는 136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