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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일 서비스를 시작했던 Yahoo!의 뉴스 매거진 앱 서비스인 Livestand를 7개월만에 접는다. Livestand는 Yahoo!가 타블렛 이용자들을 겨냥하여 내놓은 개인화 뉴스 스탠드앱으로, Flipboard와 Google Currents 등과 경쟁을 하고 있었다.
2011/11/03 - Yahoo!가 내놓은 매거진앱 Livestand
2011/12/09 - 나만의 전자 잡지를 만들어 즐긴다, Google Currents
Livestand 앱 구동 모습
Yahoo!가 Livestand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성과가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지난 달 Yahoo!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서비스 약 50개를 정리할 것이라고 밝힌 적 있다. 그 중에서 Livestand는 제일 먼저 정리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은 학력 위조 문제로 지난 12일 사퇴한 Scott Thompson에 의해 내려진 것이었는데, 임시 CEO인 Ross Levinsohn에 의해 실행에 옮겨지게 되었다. 기업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Livestand 종료 소식은 앞으로도 더 많은 서비스들이 종료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Livestand는 스마트폰에 이어 타블렛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획된 서비스였다. 2010년 iPad가 출시되면서 Yahoo! 내부적으로 준비해온 것이었는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Flipboard가 인기를 끌면서 2011년 11월에 내놓게 되었다. 비록 iOS용으로 먼저 제공했지만 추후 Android 버전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Livestand는 iPad용으로 출시되면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서비스였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Flipboard와의 경쟁에서는 뒤지고 있었으며, 사용자들의 반응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앱 자체의 문제보다는 대규모 사용자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Yahoo!는 블로그를 통해 Livestand 서비스는 앞으로 Yahoo!의 모바일 전략에 다양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Livestand 앱에 대한 App Store의 사용자 평가와 서비스 분석을 통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밑거름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Livestand의 사용자 반응을 개발에 적극 반영하여 사용하기 쉽고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HTML5 기반의 미디어 제품 형태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혀, 뉴스 스탠드 서비스가 새롭게 제공될 것임을 암시했다.
타블렛 보급이 늘어나면서 킬러앱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뉴스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앱 및 웹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이미 Flipboard라는 걸작이 나와 있으며, Google Currents 같은 개인화된 서비스 앱도 나왔다.
Livestand 서비스의 종료는 다소 의외로 느껴지지만, 결국 광고를 기반으로 수익을 만들어내는 Yahoo! 서비스임을 고려할 때, 모바일 광고 시장의 어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웹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사용자의 확보만이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은 모바일에서도 동일하다. 특히 광고 기반의 서비스라면 더욱더 많은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해야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광고 공간의 제약을 알찬 수익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트래픽이 제일 중요하다.
Yahoo!는 Livestand 종료에 이어 계속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를 점차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2천명 수준의 감원이 예고되어 있다.
* 참고 : http://ycorpblog.com/2012/05/25/update-on-yahoo-livest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