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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약속된 원고를 하나 송고했다.

 

이 원고는 연간 4편, 분기별로 하나씩 송고하기로 약속했던 것인데, 올해 마지막 4번째 송고를 끝냈다. 8월이 6회였고, 이번이 7회였는데, 3개월이라는 시간이 이리도 짧은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블로그 글을 쓰지 않아도 이런 기고 원고 덕분에 강의 요청이 들어온다. 평소 관심있었던 주제라 자료 일부를 모티브 삼아 글을 쓴다. 가끔은 소설을 쓰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장황하고 어렵기도 하다.

 

이번에 송고한 글은 2주일 전에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아 급하게 생각한 주제로 쓴 글이었다. 담당자도 원고마감일을 재촉하지 않았고, 나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둘 다 합의를 본 것이 이번 주 금요일이었으나, 내일과 모레, 그리고 금요일은 바쁘기 때문에 빨리 작성했다.

 

다음주에 하나 더 남은 특강을 소화하려면 이번 주말은 이사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강의를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성의있고 알차게 준비가 된 강의를 희망할테니 기대에 부응해줘야 한다.

 

이런 나날들을 내년 사업계획 구상과 풀리지 않는 몇 가지 숙제 속에서 방황하다보니 블로그의 우선 순위는 엄청 떨어졌다. 이렇게 주절주절 넉두리 하는 것도 그나마 감사할 따름. 오늘은 숙제 하고 나니 홀가분 하니까...

 

밖에 나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시기인데, 업무, 숙제와 개인적인 가정사 문제로 밖에 나갈 시간이 없다. 가까이 있는 지인은 사무실에 차 한잔 하러 들르라고 당부하듯 하는데, 몇 달 째 가겠노라 허언만 했다.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인데 말이다.

 

다음주부터면 주말마다 4시간씩 걸려 귀가하는 경우도 없을 것이고, 주말이면 여유가 생길 듯 하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개인적인 일 처리와 블로그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원고 하나 보내고 나니 왜 이리 홀가분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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