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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소개한 스웨덴 이어폰 제조사 Sudio가 블루투스 이어폰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군 중 가장 최상위 프리미엄급 이어폰 카테고리인 VASA 시리즈로 출시되었고, 이번엔 블루투스 버전을 내놨다. 제품명은 VASA BLÅ (Å는 A Ring)이다. 편의상 BLA로 쓰겠지만, 스웨던 알파벳에 사용되는 단어다.

 

BLA(편의상 BLÅ를 BLA로 표기)는 영어의 Blue로 '파랑'의 의미를 가진다. 발음은 스웨덴어 그대로 읽으면 '블로'에 가깝다. '블라'보다는 '블로'라는 발음으로 들릴 것이다. 말그대로 VASA BLA는 VASA 카테고리의 블루투스 제품을 뜻한다고 보면 되겠다.

 

2015/11/29 - 스웨덴 핸드메이드 이어폰 Sudio VASA

 

 

제품 포장은 지난번 VASA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해외배송의 경우 우편포장 또는 Fedex포장으로 받을 수 있다. 케이스를 열면 이어폰 본체와 가죽케이스 및 액세서리, 매뉴얼, 보증서가 들어 있는 두 개의 작은 상자가 깔끔하게 수납되어 있다.

 

 

먼저 리뷰했던 Sudio VASA 제품구성과 거의 동일하나, 블루투스 제품으로 충전을 위한 microUSB 케이블이 하나 더 추가되어 있다. 색상은 Rose Gold White, Rose Gold Black, Blue, Pink의 4가지 색상이 제공된다. 색상에 따라 파우치도 제품 색상에 따라 다르다.

 

VASA BLA는 커널형 인이어 이어폰이며, 저전력 모드 블루투스(BLE)를 지원하는 Bluetooth 4.1버전 제품이다.

 

 

제품은 마이크와 동작 제어를 위한 부분과 배터리, 충전을 위한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 플랫 케이블에 총길이는 53cm이며, 무게는 22g으로 상당히 가볍다. 초소형 블루투스라는 주장을 해도 무난히 이해할 수 있는 요건이라 하겠다.

 

블루투스 이어폰들의 공통인 고민은 배터리다.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는 필수이며, 배터리 장착으로 인하여 디자인 제약을 많이 받는 편이다. 따라서 VASA BLA 모델처럼 케이블 타입으로 배터리를 처리하는 것보다, 드라이버가 있는 이어폰 헤드나 별도의 배터리 수납부 처리를 하는 제품들이 더 일반적이다. 즉, 귀걸이 또는 목걸이 타입이 많다.

 

 

VASA BLA 제품을 처음 보고 느낀 것은 배터리 걱정이었다. 저 작은 공간에 얼마의 배터리를 내장하여 사운드를 낼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22g의 무게중 배터리가 있는 부분은 체감상 그리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정도다. Sudio측에 따르면 만충전 후 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 사용해보니 8시간 조금 넘었다. 한달간 아침 출퇴근 평균 2시간으로 4.5일 정도 사용 가능했기 때문이다.

 

스펙상으로는 음악듣기 기준으로 8시간 사용, 10일간 대기, 120분의 만충전시간과 10분의 급속충전시간을 지원한다.

 

 

충전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Android 스마트폰 충전기 또는 PC USB로 충분하다. 별도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웬만한 스마트폰 충전기가 있는 곳이라면 걱정없을 것이다. 급속충전을 지원하여 10분간만 충전하면 1시간 정도는 충분히 사용 가능하여, 바쁜 출근시간 밥먹는 시간 또는 세수하는 시간 동안 잠깐의 충전으로 이어폰 사용이 가능하다.

 

 

이어폰의 오른쪽에는 제어부가 있다. 전원을 켜고 끄고, 페어링하고, 마이크가 있으며, 볼륨업과 다운 버튼으로 되어 있다. 전반적인 동작상태를 알려주는 LED는 볼륨업(+)키 위에 있다. 전원을 켜려면 중간의 재생(▶)을 3초간 누르면 되고, 끌 때 역시 이 버튼을 3초간 누르면 꺼진다. 켜질 때는 푸른색 LED 등이 켜지고, 끄면 푸른색 LED가 꺼진다. 전원이 켜져 있을 때는 약 3초 간격으로 푸른색LED가 깜빡인다.

 

페어링은 재생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LED가 붉은색과 푸른색을 번갈아 가며 깜박인다. 이때 기기 페어링 목록에서 VASA BLA를 선택하면 된다. 10분간 기기 연결(페어)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전원은 꺼진다.

 

전화받기나 끊기는 재생버튼을 누르면 되고, 더블클릭 할 경우 마지막 통화 전화번호로 연결된다. 잠시멈춤은 한번 클릭, 통화연결은 두번 클릭인데 가끔 잘못 누르면 전화걸기가 되어 곤란한 경우가 몇 번 있었다.

 

iOS기기일 경우 볼륨업(+)은 두번 클릭해야 되고, 1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다음곡으로 넘어간다. 볼륨다운(-)은 그 반대다. 두번 클릭은 음감소이며, 1초 이상 누르면 이전곡 또는 곡 처음으로 가는 기능이다. Android에서는 다음곡, 이전곡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배터리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 LED는 붉은색으로 깜빡이며 충전을 요구한다. 충전중이면 붉은색 LED가 계속 켜진 상태가 된다. 제어부 뒷면에는 마이크 단자가 작은 구멍으로 만들어져 있다.

 

 

배터리부와 함께 제어부가 이 제품의 제일 중요한 부위인데, 의외로 떼가 잘 탄다. 흰색이어서 유난히 더 떼 탄 부분이 잘 보인다. 마감도 아쉬운 부분이다. 사출을 깔끔하게 했으면 접합부 등에 찌꺼기가 남지 않을 것인데, 옥의 티처럼 거칠게 흔적이 남아 있다.

 

이 부위는 목에 걸쳤을 경우, 특히 여름에는 땀과 습기에 노출되는 부분이다. 제조사는 땀 정도의 습기는 견딜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품은 기본적으로 목에 걸고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야외 활동이나 운동시에는 필수적으로 피부와 접촉하게 되어 있다. 끈적거림과 이물감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다만 일반 케주얼이나 정장의 와이셔츠 착용상태에서 사용할 경우는 특별한 거부감은 없을 것이다.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많은 부분에서 장점이지만, 사용하지 않고 목에 걸치고 다녔을 때 분실의 우려는 상존한다. 가볍기 때문이다. 무게감이 없을 경우 목에서 떨어진 것도 모를 정도니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제품을 무겁게 만든다는 것도 넌센스다. 이 부분은 사용자가 인지만 하고 있으면 될 것 같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바로 벗어서 가죽 파우치에 넣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아니면 제품에 포함된 클립을 사용하여 옷에 고정하는 방법도 있다.

 

단, 야외에서 조깅같은 뛰기 운동을 할 경우, 가벼움은 큰 장점이다. 제어부와 배터리부가 어느 정도 균형이 잡힌 상태여서 목 뒤로 착용 후 뛰어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이때 미리 자신의 귀에 잘 맞는 이어팁을 사용해야 한다. 4쌍의 크기가 다른 이어팁이 포함되어 있으니 잘 선택하면 무난할 것이다.

 

 

먼저 소개한 VASA 유선 이어폰과 VASA BLA의 드라이버는 거의 동일하다. 감도 차이만 1dB 정도 있을 뿐 10.2mm 다이나믹 스피커를 채용했고, 임피던스나 지원 주파수 대역도 동일하다. 음질도 거의 동질하다고 보면 되지만, 블루투스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된다. 고음과 중음은 깔끔하지만, 저음대역은 여전히 딸린다. 전반적으로 청량한 음질은 잘 표현한다.

 

 

Sudio는 스웨덴 기업이지만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한다. 한국 마케팅 담당자(스웨덴人)도 두고 있으며, 한국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프리스비나 교보문고 등에서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구입 가능하다.

 

VASA BLA 제품을 시작으로 앞으로 Sudio는 블루투스 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과 이어폰 제품을 새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홈페이지 : http://www.sudiosweden.com/kr/

페이스북 : http://facebook.com/sudiosweden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sudiosweden

 

가격은 홈페이지 기준으로 123,000원이며, 우편배송의 경우 별도 비용이 필요없으며, 3~5일이 걸리는 Fedex 배송의 경우 6,500원이 추가된다. 우편으로 배송신청 하더라도 일주일이내 도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구입 시 할인쿠폰(코드) 입력

 Sudio는 VASA제품에 이어 리뷰 기념으로 할인코드를 지급해 주었다. 구입 시 할인코드 란에 'cusee15'를 넣으면 15% 할인을 제공한다고 한다.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

 

* Sudio VASA 제품은 리뷰를 목적으로 Sudio社로부터 무상 제공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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